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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276

니꺼여도 그럴래? 사람만큼 이득에 민감한 존재는 없다. 손해를 감지하는 세포는 어찌나 발달했는지 돌기하나까지 섬세하다. 월급생활자인 나의 눈에 비친 직장인 대부분의 태도는 이렇다. 월급받는만큼만 일하겠다는 태도를 보게된다. (한때 나도 그랬다.) 그보다 더 일을 한것 같으면 억울하고, 손해본 느낌에 못견디는 것. 그러나 대우는 조금 더 받고 싶은것. 돌이켜보니 그것만큼 무모한 타협이 있었을까 싶다. 보여준것은 없으나 연봉을 더 높여주면 잘 할수 있을것이다? 그 전엔 받은만큼만 일하겠다. 주는만큼 일하겠다고 마음. 그런 자세를 나는 '셀러리 마인드'라고 이름붙였다.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 9시간. 하루의 1/3이 훌쩍 넘는다. 그 일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 크다. 그 시간이 나를 만드는 시간이고 그 시간은 나를 키워야 .. 2010. 9. 30.
알까기; 컨셉만 잡으면 나머진 쉽다. 한때 전국민을 알의 세계로 전도한 TV프로그램이 있다. 얼핏보면 바둑 대국을 펼치는 장면 같지만 똑 떨어진 1:1 비율의 가리마를 타고 게다가 어깨까지 오는 생단발머리를 한 최양락의 방정맞은 해설하며 규칙적인 배열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흑백이 어지럽게 흩어진 대국판. 이거 뭔가 수상하다. 더군다나 바둑판 위의 알들이 튕겨질때 쯤 시청자들은 뒤집어지고 만다. 유명 연예인이 나와 시종 심각한 표정으로 손가락 운동을 하고 있으니. 이 프로의 웃음은 바로 심각성에 있다. 그러나 이 원칙은 아무런 강제행위가 없다는것이 아이러니다. 말을 한다고해서 벌칙을 받거나 패널티를 당하지 않는것이다. 개그프로라 할지라도 대국규칙과 전문용어가 존재한다. 흑,백 8개의 알로 대국한다. 손가락을 사용하여 알은 튕겨서 상대의 알을.. 2010. 8. 13.
커뮤니케이션의 곤혹스러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스킬,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커뮤니케이션이 난무하는 시대, 소통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가장 객관적일 수 있는 언어가 과연 객관적인 사실을 얼마나 진실에 가깝게 전달할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관련 강의를 들으며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우리의 말을 타인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 우선 간단한 실험을 했다. 두 명이 짝지어 앉은 테이블에 각각 종이 두 장씩을 나눠준다. 동그라미 세개 ○○○ 네모 세개 □□□ 세모 세개 △△△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단 혼자만 보고 상대에겐 노출하지 않는다. 형식과 크기의 제한은 없다. 잠시후, 옆 짝에게 자기가 그린 그림을 말로 설명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순간, 나는 복잡하고.. 2010. 8. 9.
제주도와 이스타항공 제주도 갈 일이 있었다. 제주 공항에서 캠프 장소까지는 1시간 가량. 미팅시간은 2시. 좀 일찍 도착하지 머..하며 10시 항공을 끊었더랬다. 예정시간보다 늦게 일어나 혹시 몰라 공항버스 시간을 검색했다. 아뿔사... 30분 간격으로 오는 배차시간으로는 도저히 공항까지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급하게 이스타항공사이트로 검색해서 항공시간을 미뤄야 했다. 이럴수가... 메인페이지 접속이 안된다. 전화를 시도했으나 상담원이 통화중이어서 결국 포기했다. 검색의 검색을 통해, 서브 페이지 경로를 겨우 확보하고 좌석도 없길래 수수료 만원을 내고 취소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서둘러 채비를 하고 공항버스를 타러 나갔다. 김포공항이요. 라며 결제를 하려는데, 기가막힌 대답이 들렸.. 2010. 6. 13.
나쁜남자, 그냥 하늘에서 내린 남자라고 해라 트랜드 드라마의 공식. 해외로케, 삼각관계 로맨스, 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 드라마의 초반 시청율을 잡기 위해 볼거리들을 많이 집어 넣는데 해외 풍경만큼 효과적인 것도 없을 것이다. '온에어'의 타이베이, '에덴의 동쪽'의 마카오, '꽃보다 남자'의 뉴칼레도니아, '프라하의 연인' 프라하 등등. 웬만한 드라마에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런 드라마 한번씩 뜨면 여행사들은 관련상품을 엮어 홍보하느라 바쁘다. '나쁜남자'도 그 공식을 지키는 터. 이번 해외촬영지로는 일본 츄부의 미에현에서 촬영되었나보다. 미에현 나고야에 있는 코코파 리조트가 촬영배경이 된 모양이라. 일본 전문 여행사라 드라마 촬영장소가 된 리조트와 연계 상품 홍보를 한다. 따라서 나는 이 드라마와 연계해 상품 프로모션페이지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2010. 6. 1.
책 한켠에 박은 내 이름 석 자 얼마전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 내 멘토이자 글쓰기 코칭인 송숙희 교수님이 번역서를 집필하는데, 코치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읽혀보고 추천사를 받자는 취지였다. 물론 글쓰기에 관심 있고 글쓰기와 관련 있는 직업인이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 본인을 대상에 포함시켜주심에 감사하며 마감시간까지 바둥대다가 가까스로 몇 줄 적어보냈다. 그러고 잊어버렸다가, 오늘 출판담당자로부터 추천사가 실려 책을 우송해준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았다. 부랴부랴 인터넷서점을 뒤져 책 표지를 살펴봤다. 오호호...진짜로 실려있네. 책 한켠 추천사 한줄에 이름을 올리는데 이렇게 짜릿하게 흥분되는데, 오롯이 한 권의 책을 쓴 저자로서 이름이 오르는 기분은 어떨까. 글쓰기의 재발견 - 마이클 민웰 지음, 한미전.송숙희 옮김/중앙books(.. 2010.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