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산티아고BuenCamino 29

웹툰 비바 산티아고

웹툰 작가 김용진이 산티아고 여행기를 웹툰의 형식으로 연재한다. 작년 6월에 한달간 다녀오고 올해부터 시작해서 벌써 20화까지 나왔다. 산티아고는 다녀온 후에 이야깃거리가 더 많다. 내가 산티아고 이야기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오듯이 말이지. 2010/01/31 - [인생을 바꾸는 여행/산티아고 Buen Camino ] - 산티아고 프로젝트 NO.1 2011/06/30 - [인생을 바꾸는 여행/산티아고 Buen Camino ] - 산티아고, 감성의 다양한 변주곡 2012/01/25 - [인생을 바꾸는 여행/센티의 인터뷰] - 용기를 주는 레시피, 경험공유

카피의 혐의가 짙은...

산티아고 순례여행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다가, 몇몇 분들의 요청으로 상담을 해주다가 급기야 상품화가 되었던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 #1. 오픈하며 게시판에 공지글을 쓴지가 2010년 1월이니, 벌써 2년째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를 '카피'한 혐의가 짙은 회사를 소개하려 한다. http://라틴투어.kr 보면 알겠지만 기본 레이아웃은 물론, 콘텐츠의 구성까지 비슷하다. 여행업 구조상 아무리 독특한 여행 상품일지라도 저작권은 없고, 뭔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모여들어 서로 카피하다가 급기야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상품이 다 같아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경쟁자 생기는건 이 상품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니 좋은것이고, 여행 경험을 나누는 상품을 미리 통찰한 나의 기획이 관심 받는것이..

몸으로 따는 학위, 산티아고 순례편

'단지 걸었을 뿐인데 학위를 땃어요. 몸으로 딴 학위인 셈이죠.' 파리 여행에서 만난 혁준군. 산티아고 순례를 완주한지 며칠 되지 않는 그를 만났다. 무슨 이유에선지 산티아고 길 중간쯤에서 머리를 빡빡 민 후로, 만나는 길동무에게 '나마스떼'로 불리워 졸지에 국적이 바뀌었다는 혁준군. 그가 학위를 따게 된 경위는 우연히 알게된 유니메르시따리아 크레덴시알을 알게 되면서 부터다. 순례를 완주한 자 답게 크레덴샬부터 펼쳐보인다. 위는 전통적인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샬 델페리그리노(Cridencial del Peregrino) 이고, 아래는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여권인 크레덴시알 유니베르시따리아 ( Credencial Universitaria) 이다. 생장에서 받은 불어로 된 크레덴살과 아래는 에스파냐어로 발급된..

산티아고, 감성의 다양한 변주곡

최근 예술가 후원의 한 방식으로 소셜 클라우드 펀딩이 생겨났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현실화 시킬 자금이 없는 경우 이 시스템을 이용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소개해 다수의 후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이행 후 투자금을 돌려주는 대신 '리워드'로 보답하는 새로운 후원 시스템이다. 그 리워드가 독특할수록 후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면 어느 밴드가 앨범 제작비용을 모금하는 프로젝트를 올리고 후원금액에 따라 리워드를 차등 제공한다. 3만원 이상의 후원에는 공연초대를 6만원 이상의 후원에는 공연초대와 더불어 앨범 재킷에 후원자 이름을 넣어준달지. 6만원 이상은 공연중 이벤트를 해준달지.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이벤트를 접하게 된다. 나 또한 몇가지 프로젝트에 참여도 해보..

나, 고료받은 여자야

신세계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매거진 S style 이 있다. 거기서 연락이 왔다. 웹사이트에서 산티아고 사진을 봤는데 잡지에 실을수 있냐고. 먼저 연락이 닿은 곳에서 문의를 했더니 내 연락처를 알려주더란다. 사진 한 장이 뭔 대수랴 싶어 제공해 드리겠으니 대신 인쇄된 잡지 한 권만 보내달라했다. 워낙 걷기여행이 대유행이어서인지 해외, 국내의 트레킹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산티아고 성당도 아니고, 역사유적지를 찍은것도 아니고 그저 길을 담은 터라 이곳이 그 유명한 산티아고요, 라고 일설하기엔 매우 부족한터라 아쉽다. 며칠 뒤 사진 기고료를 정산해 주겠다며 연락이 왔다. 이로써 난 생애 최초로 사진 팔아 기고료를 받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내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로 글도 쓰고 엽서도 찍고 ..

친절한 센티의 배짱 상담소 전격 운영

▶ 친절한 센티의 배짱 상담소 바로가기 산티아고 순례자의 국적 통계자료를 보면 일본인에 이어 한국인 방문자수도 꽤 느는 추세라고하니 정보야 인터넷만 뒤져봐도 수천 페이지는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담소를 운영하는 이유는 진짜 가겠다는 의지를 불질러 주려는 의도에서다. 본인도 제대로 된 유럽여행이 이번이 처음이고 좌충우돌 우왕좌왕 왈랑왈랑 하는 가슴 누르며 떠났던 바 '아니 세상에 이런곳이 다 있는겨?'하는 놀라운 마음 반 '왜 진즉 이런곳을 몰랐던겨?' 하는 안타까운 마음 반 짬뽕하여 진짜 가려고 마음 잡수신 열분덜을 위하야 이런 상담소를 운영하게 되었다. 아예 상품까지 만들어놓고 상담을 받으련다. 상품 또한 고스란히 센티가 겪은대로 만들었으며, 센티가 실수한 부분 열분덜은 하지 말하는 의미..

배낭 여행자의 마음으로 사는 법

산티아고 길을 가면서 왜 그래도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겠는가. 큰 탈 없이 인생 고스란히 얌전히 살아와, 온실 속의 화초라 자부했것만 호텔이 아니어도, 코스요리가 아니어도, 거친 음식, 거친 잠자리를 잘도 즐기면서 살았다. 온실 속의 화초라고 생각했던 것은 순전한 착각이었다. 나는 아웃 도어형 인간이었던 것이다. 기회가 오면 또 떠날 것이다. 기회를 만들어서 라도 떠날 것이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하기위한 삶의 방법 혹은 마음가짐을 몇 가지 적어봐야지. 배낭 여행하든 삶을 사는것이 참 좋은 생활방식이 될 거란 생각에서 적는다. 일명 '배낭 여행자의 마음으로 사는 법' 1. 질 좋은 물건 하나만 갖기 질 좋은 것 하나 마련해서 오랫동안 정들이며 손때 묻혀가며 내 것으로 사용하기 종류 많아봐야 떠날 때 짐일..

산티아고 프로젝트 NO.1

제 블로그에 기록한 산티아고 여행기를 보셨다면 아실겁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혼자 보기 아까워 담아온 풍경. 그래서 조금이라도 로망을 나누고자 엽서를 제작했어요. 5종류의 다품종 소량생산 가내수공업형 제작을하여 샘플을 하나 완성했습니다. 해외여행가면 대량으로 찍어낸 엽서 한장도 2천원 가까이 합니다. 센티가 직접 찍고 일일이 선별하고 디자인하고 제작하고 포장한,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업입니다. 당신의 계획과 로망에게 선물해주세요. 첫 구매자의 리뷰 보기 http://blog.naver.com/wys1030/120104976320 엽서 가장자리에 얇은 테두리가 쳐져 있어요. 두깨감이 있는 반투명 인쇄지입니다. 세계 어느 우체국에서 보내도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한 재질을 자랑합니다. 산티아고길..

산티아고용 센티표 초간단 생존 레시피

산티아고 도보여행은 식도락파의 입이 즐거운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거기서도 창조요리 활동은 변함이 없었다. 산티아고에서 즐겼던 간단한 음식과, 생존요리를 소개한다. 코카콜라 카미노를 걸으면서 처음엔 콜라 생각이 간절했다. 실컷 걷고 나서 들이키는 콜라 한잔의 쾌감. 목구멍을 따끔하게 타고내려가며 가슴을 뻥 뚫는 듯한 콜라만 생각하면 아찔했다. 콜라 혹은 환타 한 캔에 2유로 미만. 매일 마셔대는 콜라에 지출되는 돈이 슬슬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할 무렵 새로운 대체제가 나타났다. 바로 물에 녹여마시는 비타민. 2유로도 안하는데 수십알이 들어있다. 맹물에 두알 넣고 두면 뽀글뽀글 자동 탄산발생. 오렌지 환타맛이다. 카페 카미노에 겨울이 찾아오고부턴 시원한 콜라는 더이상 구원이 될 수 없었다. 따끈한 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