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72시간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 또한 웬만한 외출은 안하고 지낸지가 며칠이다.

실내에 박혀서 있는 상태가 열흘가까이 되는 듯하다.

 

모든 카페를 이용할 수 없으니 나갈 일도 없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니 몸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언젠가부터 허리의 통증과 목의 뻣뻣함이 느껴진다. 

코로나의 영향, 움직임 부족의 증상일 듯하다. 

 

인간은 육체없이 존재할수 없는지라 몸의 생기가 사라지면 정신도 같이 시든다. 

정신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 눈에 들어온 문구다. 

 

나 자신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웨이를 읽으니 이 문구를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라고 권한다. 

그래서 눈에 띄는 세 군데에 붙여두었다. 

 

요즘처럼 시들어진 육체와 정신의 생기를 다시 피우고 싶을 때 곡 필요한 문장이었다. 

매일 어떻게 나를 보물처럼 소중히 여길까를 생각해본다. 

나를 소중히 대하려면 나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까?

가공식품이 아닌, 싱싱한 야채, 과일을 눈에 띄게 두고 그것을 먹으려고 한다. 

조미료도 덜 쓰고, 매끼 수고를 기꺼이 한다. 

저 문장을 매일 보면서 조금씩 나를 깨우는 중이다. 

내일은 방치해서 푸석해버린 나의 몸에게 오랜 산책을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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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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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다운 목소리 만들기 보이스코칭 4주
11/1,15,22,29 일요일 오후 2-5시 @블루밍경영연구소 & ZOOM

 

 

코칭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편안한 목소리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다행히 음색이 좋다는 평을 들어서 대면과 전화 코칭에서 큰 장점이 되었다.

그런데 음색이 좋은 것이 성량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2시간 정도 지나면 목에 부담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지속하게 되면 화면 넘어

더 명확한 소리를 내야 할 텐데 큰일이다 싶었다. 

이진선 보이스코치에게 SOS를 쳤다.

마침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코치님들이 계셔서 다섯 명의 소그룹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해서 코치를 위한 보이스코칭 특훈 과정이 열렸고 

감사하게도 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을 위해 1기만의 특별 할인가로 진행해주셨다.  

 

 

 

이진선 보이스코치는 영화배우이자 코치이다. 

프랑스에서 연기 학교에서 배운 커리큘럼과 

배우훈련에서 쓰는 훈련법을 이번 과정에 접목한

실용적이고 즉각적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수업이었다.  

 

 

 

이번 과정에서 더 좋았던 것은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강의 전 충분히 사전 학습을 할 수 있었던 점이다.

보이스 코칭 온라인 콘텐츠 한 달 수강할 수 있는
20만 원 수강권은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것도 고맙습니다.) 

 

 

 

 

 

첫 강의에서 이 수업을 통해 원하는 것을 나누었다. 

나는 연두 풀잎의 나긋하고 힘이 약한 목소리에서 

느티나무 잎처럼 짙고 힘 있는 목소리를 갖고 싶다는 이미지를 그렸다.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강의할 때 목이 따갑지만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첫 수업부터 현역 배우로 다져진 코칭 실력이 드러났다. 

참여자들이 말하는 것을 한동안 관찰하는 이진선 코치는

평소의 호흡과 발성 습관을 귀신같이 캐치해냈다. 

나는 소리를 낼 때 어깨를 움직인다는 것과

한 톤이 올라 갈 때 가성을 쓴다는 사실을 새로 알았다. 

 

원고를 낭독하고 녹음을 해두었다. 
이는 4주 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서 지우지 않고 두었다. 

첫날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은

횡격막을 활용하는 복식 호흡과 발성법을 이해하게 된 것이었다. 

막연히 복식 호흡을 하면서 발성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횡격막을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배웠다. 

호흡할 때 내 속의 횡격막을 의식하며 보내는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코로나 2단계 격상되는 바람에 나머지 2강은 온라인으로 대체해 수업을 진행했다. 
몸은 목소리를 담고 있다. 성대와 발성 기관 스트레칭과 몸을 깨우는 소리 준비 운동을 한 후 수업에 들어간다. 

 

 

 

우리는 때로 목소리를 연출하기도 한다.

4주간 배운 호흡, 발음, 발성, 억양을 기억하며 
감정을 담아 낭독을 해보고 피드백을 받아보았다. 
마치 라디오 DJ가 된 듯, 각자 최선을 다해 원고를 낭독했다.
다른 코치님들은 귀 기울여 경청해주고 피드백을 공유했다.
이렇게 화면 넘어 온라인만으로도 보이스코칭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다음은 이진선 코치의 낭독 버전이다. 

 

 

 


4주를 마치고 마지막 과제를 녹음해 제출했다.

4주 전 첫 수업에서 녹음했던 원고를 낭독하는 것이었다. 

문득 그때 나의 낭독은 어땠는지 들어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놀라웠다.

그때도 열심히 목소리 깔아가며 읽었는데

4주 후의 낭독 음성은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 

목소리는 훈련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을 이제는 믿기로 했다. 

 

 

이진선 코치가 주장하듯, 목소리는 훈련에 의해 변화할 수 있다. 

다음날 이진선 코치로부터 한 땀 한 땀 정성 어린 피드백이 왔다. 

이런 피드백을 받고 나니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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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열한시 넘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에 글 한 편 쓰기로 무려 100일을 보내는 미션에 도전중이다.

오늘은 38일째다. 이 시간 되면 온몸이 옴질옴질 하면서 초조하다.

조금 있으면 열두시다. 열두시가 되기 전에 블로그 포스팅 마쳐야 한다. 

낮에 한가할 때 미리 써놓지 그랬냐.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런데 그럴땐 꼭 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마감에 쫓기는 쫄깃한 스릴을 즐기는 것 같다. 

 

#2

며칠째 내년도 불렛저널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 썻던 데이크래프트는 종이가 두껍고 폭이 넓다. 100g/m²

작년에 썻던 몰스킨 라지 소프트커버는 폭이 적당히 한 손에 잡혀서 좋은데 종이가 너무 얇아 비친다. 70g/m²

그러다 오늘 결제를 했다. 다시 몰스킨으로 돌아가기로. 각인 서비스까지 신청했다. 

이제 낙장불입이다. 

 

#3

이 작은 결정 하나를 며칠 내리 곱씹으며 일년이 담겨 있어서 그러할 것이다. 

그냥 노트 한 군 고르는데 뭘 그리 신중하냐고 할지 모르는데 이 심사숙고하는 과정이 나는 재미있다. 

왜 그럴까, 그 노트가 다 채워졌을 때가 어떨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격자 무늬만 그려진 빈 노트에 무슨 내용이 채워질까? 그 결과는 어떨까?

반은 예측이 되고 반은 내맡김에 두겠지만, 그 내맡김 대로 디자인 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기대가 된다. 

무튼 연말 이렇게 설레어도 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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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강의/프로젝트]
코칭컨페스티벌에서 우수프로그램 사례로 블루밍경영연구소의 <마음코칭과정>을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어 현장감 있게 진행했다. 

 

커리어코칭은 매주 진행하는 것으로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번 기수는 멘토링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 참여 코치님들이 적절히 병행하는 중이다. 

 

인터널 3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4시간 팔로우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유자격 코치님들을 초빙해서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센터에서 코로나 특별 편성 예산으로 커리어 멘토링 1회기씩 하게 되었다. 원래는 없을 예산이 특별히 편성되어 몇몇 분께 멘토링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KPC준비하시는 코치님들과 1:1코더코를 진행한다. KAC 응시 때 도움을 드렸던 분이 성장하셔서 다음 스텝 준비를 함께 해드리는 과정에도 즐거움이 크다. 

 

J사 리더 대상으로 코칭피드백 과정을 운영한다. 코칭 리더십을 가진 리더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성장할지를 보여주는 분들이다. 

 

코치협회에서 신규코치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그룹멘토코칭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온라인 퍼실리테이팅 도구를 활용해 그룹코칭을 진행해보았다. 오프라인으로 유지되었으나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대체될 듯 하다. 내년에는 구체적인 운영 가이드에 기여하고 싶다. 

 

 

[일상]
미뤄두었던 베란다 정리를 마쳤다. 박스채로 쌓아두었던 물건들을 선반을 구매하고 조립해 정리했다. 속이 시원하다.

 

코로나 등으로 미뤄두었던 건강검진을 신청했다. 12월 전까지 일상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아티스트웨이를 코치님들과 함께 하는데 나의 아티스트데이트를 보낼수 있는 동네의 조용한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2단계 코로나 격상에 오래 있지는 못하긴 하지만 기분 전환하기 참 좋은 장소를 발견한 것으로 만족. 

 

 

 

[배움]
보이스코칭 온-오프라인 과정을 함께 했다. 나의 목소리 변화가 필요해서 본격적으로 배우려고 했는데 마침 함께 하자는 코치님들이 계셔서 5명이 오붓하게 진행했다.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신체 콘트롤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오프라인 강의가 필수적이기도 했으나 코로나가 심해짐에 따라 4회중 2회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협회 역량교육에 코치를 위한 강점교육이 진행되어서 참석했다. 8월 강점과정 이수 이후로 나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런칭해야 하는데 다른 코치님들은 어떻게 운영하시는지 배움을 청하고자 신청했다. 좋은 배움의 시간이었다. 

 

나의 코칭이 적절한지 성찰해보고 싶은 때가 있다. 마침 이슈가 생겨서 코칭슈퍼비전을 신청해서 받았고 새로운 통잘을 얻기도 했다. 코칭을 하고, 코칭을 받고, 코더코를 하고 슈퍼비전을 받는 이 상호 성장 과정이 매우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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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 제안에 추천할 코치 프로필이 필요해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 

고객사와 새로 받은 교육, 신규로 취득한 자격 등을 기입했다. 

문득 나의 초창기 코치 프로필이 어땠나 싶어서 찾아보았다. 

3년 전에 작성한 파일을 찾아보니 귀여운 프로필이다.

갓 코치로 활동하려는 새싹의 느낌 같은. 

아마 그 프로필로는 코칭프로젝트를 수주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코칭 시간, 코칭으로 확보한 고객사는 전무했고, 코칭 교육 시간도 미미했다. 

그렇게 막막한 가운데 시간을 하나씩 쌓아왔다.

 

#2

페이스북에서 과거의 오늘을 보여준다. 

4년 전인 오늘 처음으로 코치로서 작은 파트의 강의를 했던 날이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요령 없는 진행이었다. 

아마 그날 잠자리에서 이불킥 여러번 했을 것이었다. 

그렇게 이불킥하는 시간을 계속 쌓아왔다. 

 

#3

2016년 1월에 개인사업자를 냈다.

그때부터 코치로서의 경력을 한 줄씩 쌓아왔다.

3-4년을 한줄 한줄 채우다보니 여기까지 와 있다.

내가 재미있어서 하나씩 공부하고 실습을 하고 시간을 채워갔다. 

하나씩 채우다 보니 강의를 할 수 있었고,

신규 코치들을 트레이닝 할 수 있었고,

더 좋은 코치가 되려고 배움과 학습을 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나는 코칭을 계속 할 것이고 한줄 한줄을 채워갈 것이다.

시간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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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들과 함께 아티스트웨이를 읽고 나누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딱 십년 전에 초판 8쇄를 구매했었네. 어느 작가분이 추천해서 한번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이후에 아는 동생들이 아티스트웨이 모임에 초대해줘서 몇주간 함께 했다. 

그 경험이 좋아서 친구들과 아티스트웨이 모임을 운영해보기도 했다. 

 

약 두달 전, 코치들과 함께 아티스트 웨이 온라인 모임을 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신청했다.

그 모임이 벌써 7주차이다. 이 모임 덕에 거진 십년 만에 책을 처음부터 읽어보며 

책 갈피마다 수년 전 밑줄을 쳤던 나와 만난다. 

이런 경험이 참 좋다. 또 십년 후에는 어떤 나를 만날까 싶어 요즘 긋는 밑줄은 년도를 표시해둔다.

 

그야말로 요즘은 쓰려고 하는 겨울의 초입을 보내고 있다. 

아침엔 모닝페이지 2,3쪽 써내려가기,

하루 마감은 백업글쓰기(오늘로 35일째다. 장하다)로 하루 성찰하기, 

코칭을 하거나 받는 것으로 코칭 일지 쓰고 리뷰하기... 

 

쓰다보면 또 정리가 되는게 있어서,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늘도 일기를 쓰면서 같은 책을 수년 만에 다시 읽으면서

밑줄을 통해 과거의 나와 접속한다는 표현을 건져냈다. 

 

코칭이 좋은게 말을 하면서 놀라운 통찰이 올라오는 기쁨이 있는데 

글도 그에 못지 않다. 

하루에 일정시간 쓰는 습관을 계속 유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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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덕후는 아니어도 종종 문구와 노트를 구경하기 위해 서점에 간다. 

오늘도 신년 다이어리용 노트 코너를 기웃거리다가 결국 마음에 드는 노트를 결정하지 못하고 왔다.

나는 2년째 나만의 스타일로 스케줄 노팅을 하고 있다. 

다이어리도 여러번 사서 써보려고 시도했지만 늘 다이어리 유목민으로 남았다.

특히 시간관리에 효과적이라는 말에 혹해 유명 다이어리를 사봤지만

이 페이지엔 이 내용을 써!라는 답정너 페이지에는 어떤 것도 쓰고 싶지 않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규칙을 만들고 적응해나가는걸 좋아하는 나는 한참을 헤멘끝에

드디어 이거다 싶은 플래너를 알게 된다. 

 

불렛저널이라는 책을 읽고 이거다 싶었다. 

플래너가 아닌 그리드 노트 한 권이면 되었다. 그 노트 한권이면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플래너, 습관관리 노트, 일기장, 심지어 가계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불렛저널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렇게 해서 당장 그 해 1월부터 시작했다.

처음부터 시행착오는 많았다. 중간에 페이지를 찢어내기도 하고 핵심 기호가 매번 바뀌기도 했다. 

정해진 칸에 정해진 내용을 쓰지 않으면 그 페이지는 빈 채로 넘어가야해서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불렛저널은 필요한 내용만 기록하면 되어서 비는 페이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다.

 

무튼 내년에 쓸 불렛저널 노트를 오늘 사러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왔다. 

내가 원하는 노트는 A5사이즈, 소프트커버, 미색이 도는 종이색, 5mm 옅게 인쇄된 그리드.
의외로 이 조건을 만족하는 노트를 찾기가 어렵다. 

작년에 썼던 몰스킨 라지는 노트의 폭이 좀 좁은 편이고 결정적으로 그리드 색이 너무 진하다.

글씨보다 더 튈 때가 있어서 아예 파란색 팬으로 기록했었다. 

그래서 올해는 데이크레프트 노트를 사용했다.

이 노트를 선택한 이유는 소프트커버 촉감이 매우 좋았고,

인쇄된 색이 옅었고 종이가 두께가 어느정도 있어서 잉크가 배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종이가 두껍다보니 노트는 두꺼운데 페이지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고 두껍기에 막쓰는데 부담스럽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 두 종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될텐데. 일년간 사용할 노트라 신중하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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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근육들은 나의 일상을 야무지게 받쳐주고 있다. 근육 덕분에 허리와 등을 곧게 펴고 책상 앞에 앉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는 공연장에 가서 방방 뒤논다. 친구들과 함께 나눌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을 때도 허리를 손으로 받치지 않는다. 나를, 나의 일상을 무탈하게 지탱해준다. 무탈함에 투자하자. 그렇지 않으면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근육이 채워지자 자연스럽게 삷이 다시 채워졌다. 몸이 건강해지니 덩달아 마음도 회복되어 갔다. 

 

당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면, 어떤 길도 당신을 그곳에 데려다주지 못한다. 특정한 목표가 없다면 그 시간 동안의 훈련은 무작위 활동 모음에 불과하다.

 

여자들이 세지면, 힘에 대한 성취가 있다면 다른 성취도 함께 커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생활 속 움직임에서, 커리어 면에서 함께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을 거라고요.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국내도서
저자 : 이정연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20.07.17
상세보기

 

저자와는 십수 년전 한번 스친 인연이 있다. 

내가 다니던 회사의 기업문화를 한겨레에서 취재한 적이 있었고 그 담당기자가 그녀였다. 

긴 웨이브 머리에 웃는 얼굴이 귀여웠던 20대의 기자로 기억한다. 

저자가 된 30대의 그녀는 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어 나타났다. 

 

제목부터 눈에 들어오는 책이었다.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아닐 것임을

떡 벌어진 어깨를 그린 일러스트 표지에서도 드러내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운동 편력을 끝내고 평생 할 운동으로 근력운동을 정했다.

이 운동을 꾸준히하면서 근육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2018년 1월이 되면서 나도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초까지 약 이년 반을 2회는 운동을 꾸준히 해온 셈이다. 

다이어트가 목적은 아니었고,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도 아니었다. 

코치로 살기 위해서는 나를 가득 채우고도 넘칠 힘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성실함은 체력에서 나오고, 다정함은 여유에서 나온다 했던가. 

성실하고 다정한 코치가 되기 위해 나는 근육이 필요했다.

 

운동을 하면 느끼는 희열과 시행착오의 과정을 나도 겪어봤다. 

무리하게 기록 세우려다가 어깨 다쳐서 한동안 만세 자세를 못했고, 

스쾃하다가 무릎에 무리가 휘청여서 뚜둑 소리가 난 적도 많고, 

데드리프트 하다가 정강이가 까진 적도 있다. 

그러면서 얻은 교훈, 욕심내지 말자. 

그러다보니 지나치게 몸을 사린 나머지 훈련의 목표가 없었다. 

그저 어제보다 조금 나은 듯한 나의 근력에 만족을 했을 뿐이었건 시간이 아쉽긴 하다. 

 

코로나 이슈로 체육관을 당분간 삼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손바닥 굳은 살들이 위기의식을 심어준다. 

철봉에 매달리고, 데드리프트 하면서 만들었던 손바닥 굳은 살들이 어느새 말랑말랑해지고 있다. 

나는 지금 근손실 중이다. ㅜㅜ

 


이 책에서 알게 된 새로운 것들. 

 

국민체력 100 : nfa.kspo.or.kr/

체력 상태를 측정, 평가하여 운동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국민복지 서비스 

 

오리엔티어링 www.kof-seoul.or.kr/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목표 지점 여러 곳을 통과해야 하는 스포츠. 

 

TSC(Tactical Strength Challenge) 

데드리프트, 풀업, 5분 스내치로 구성되어있다. 절대근력, 상대근력, 심폐지구력 평가하고 그 기록을 토대로 전 세계 택티컬스트렝스챌린지 참가자 순위를 매김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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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치협회 온라인 그룹멘토코칭에 종종 멘토코치로 참여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멘토코치로 지원했다. 

신규 KAC(Korea Association Coach)를 취득하신 코치님들에게

그룹코칭을 경험할 수 있도록 멘토코칭 세션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 매월 둘째 화요일 정기적으로 운영했는데,

올해부터는 자연스럽게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오프라인 신청자의 두배가 넘는 분들이 꾸준히 신청해주신다. 

 

오프라인에서야 필기를 하고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의견 교환을 하겠지만, 

온라인에도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활용할까 하다가 패들렛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Padlet, 전 세계에서 가장 쉬운 창작 및 공동작업 도구

개인적 취미부터 직업까지, 강의 노트에서 기말고사까지, 무드 보드에서 런웨이 쇼까지, Padlet은 삶을 정리하는 데 어디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padlet.com

코치 소개 및 상호 인사. 코칭 입문 동기와 이 세션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나누었다. 

그룹코칭에서 다룰 주제를 각자 제시하고 그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는 주제를 선정했대, 

<KPC 코칭 역량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코칭 프로세스는 블루밍경영연구소의 (ROIC)²를 활용했다. 

실행계획은 각자 3가지 실행안을 줌의 쪽지로 받았다.

그것을 주제별로 그룹핑해 보고 이중 현실적으로 당장 실행 할 수 있는 것을

한가지 선정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인했다.

 

 

처음 온라인 그룹코칭으로 패들릿을 활용해보았는데 신선했다. 

패들릿의 다양한 기능들을 덜 파악해서 내가 진행자이자 서기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세션에서는 참여자들도 내용을 입력할 수 있도록 공유 기능을 활용한 진행을 해봐야겠다. 

온라인의 수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재미있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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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편두통이 시작되었다.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귀 뒤로 흐르는 혈관이 조였다 풀어졌다 하는 불쾌한 통증이다. 

유독 평일에는 증세가 없다가 주말만 되면 그래서 가만히 하루를 관찰해보니

평일과 주말의 분명한 차이는 커피의 유무였다.

평일 업무중에는 자연스럽게 커피를 한 두잔 마셨고

주말이면 카페를 일부러 카페를 찾지 않는 한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설마 이게 카페인 금단현상인가 싶어서 두통이 생겼을 때 커피를 마셨더니 바로 사라졌다. 

두통에 커피를 마시는게 효과가 있는 이유는 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두통을 없애주기 때문이라고. 

 

커피는 그 이후로 가급적 줄이려고 한다.

일주일에 1-2잔 이내로 먹어서 카페인 영향을 덜 받으려고 노력한다. 

요즘엔 편두통 대신 뒷목이 뻣뻣해질 때가 종종 있다.

그 원인이 뭘까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염분의 섭취와 관계있지 않을까 싶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벽이 수축되고 혈압이 오르고 뒷목이 뻣뻣해짐을 느낀다. 

 

그래서 식단에서 염분을 줄여보고 몸을 관찰해 보기로 했다.

오늘 아침은 두부를 큐브로 썰어 굽고 토마토, 양상추, 구운계란, 사과 반쪽을 썰어놓고

물,식초,간장,다진마늘,사과농축액으로 만든 드레싱을 뿌려 먹었다.

내 음식에서 소량의 드레싱 빼고는 염분이 없었다.

두부와 달걀로 단백질을 보충해서인지 이 식사 이후로 저녁까지 허기지지 않고 든든했다. 

 

저녁은 지인과 만나 채식 마라탕을 먹었다.

한국인에 맞게 향신료의 자극을 줄이고 맵기 정도를 선택해 순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맛있게 먹고 저녁에 귀가하는 길에 귀가하는 길에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는 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염분없이 맑았던 몸에 오늘 저녁 소금물을 들이부은 셈이다.

내 몸 안에서는 오늘 격렬하게 삼투압이 일어났을 것이다.

오랫만의 외식이라 즐거웠다만 당분간 샐러드 생활로 돌아가 두통의 여부를 관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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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황이 익숙해지면서 코치들은 어떻게 이 환경에 적응할 것인가? 여기 토나스 레너드의 사례가 있다. 코칭을 발견하고 1:1 전문코칭의 시작을 열고 집대성화한 코칭의 아버지. 그 놀라운 업적을 비대면으로 이뤄냈다. 비대면 상황에서 코치가 가야할 길을 미리 보여준 선구자이다. 

 

이 내용은 대한민국 코칭 컨페스티발 영상을 듣다가 유충열 교수의 <언택트 솔루션 토마스 레너드의 코칭>을 듣고 인상적이어서 내용을 정리한다. 1980년대 재무설계사였던 토마스 레너드가 최초로 라이프코칭을 발견했다. 그 전에 코칭의 개념은 스포츠 감독이 선수를 트레이닝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1955년 생인 토마스 레너드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통신과정으로 독학할만큼 선구적인 학습자였다. 이후 재무 설계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인 재무 설계사로 재정 조언과 설계하는 일을 시작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단지 재정적 조언이 아닌 일반적으로 삶에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라이프코칭 비전을 발견한다.  

 

이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직의 필요를 인식해 '전화'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2년 후 코칭펌을 만든다. 내면에 집중함으로서 삶을 개선할수 있도록 돕는 개인 코칭의 프로세스를 만들어낸다. 이에 입소문으로 고객이 증가하게 되고 재무설개가 아닌 1:1라이프코칭으로 전환함. 고객들은 20년 인생계획서를 만들고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더 많은 고객이 인생을 변화할 수 있도록 College for Lice Planning을 '온라인'으로 설립해 코칭 훈련가로서의 삶을 산다. 재기개선 프로그램을 개발 12명의 코치를 훈련함. 일주일에 10개 수업할 수 있는 텔레클래스 개발, 코치훈련워크숍을 개설해 50명의 코치 훈련, Coach University를 온라인으로 설립 100명의 코치 훈련, Personal Foundation Program개발 300명의 코치 배출, Coach U 웹사이트 오픈 500명 코치 배출...이 모든 수업은 전화로 할수 있도록 개발하고, 코치훈련도 온라인으로 함. 코칭에 필요한 각종 양식과 매뉴얼을 개발함. 48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코칭의 시작과 완성하였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도 전 이 모든 것을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이뤄냈다는 것에 놀랐다. 그가 만든 시스템은 비대면 환경에서 코칭 커뮤니케이 션을 탁월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대이 주제로 발표한 유충열 교수도 비대면 시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집중해야하는 것은 코칭 강의가 아닌 1:1코칭이라고 강조한다. 토마스 레너드의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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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에 두 번 내게로 꽃이 온다. 일상의 작은 이벤트다.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하고 5개월째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작은 꽃다발을 보내준다. 

어차피 며칠 보고 시들어버릴 꽃,

쓸데 없는데 돈 쓴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번엔 어떤 꽃을 받을지 내심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2

오늘도 정기 배송이 왔다.

꽃가위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꽃 영장제를 푼 화병에 담았다. 

화병에 잘 꽃아서 책상 앞에 놓아두었다. 

작은 오아시스를 의지해 배송된 꽃이

물병에 담아두고 좀 지나니 맑게 피어났다. 

소국, 장미, 카네이션, 왁스플라워가 왔다. 

왁스플라워는 처음 보는 꽃인데

이름처럼 꽃잎이 왁스 먹인 것처럼 빳빳하니 단단하다. 

 

#3

꽃 하나의 향을 맡아보았다. 

익숙한 냄새였다.

소국은 한약의 쌉쌀한 냄새가 났고, 

카네이션 싱그러운 풀냄새,

장미는 믈기 가득한 달콤한 복숭아향이 났다. 

충격적인 향기는 왁스플라워였다. 

제일 쪼그마한데 제일 강력하다.

향기롭기도 한데 그 와중에 매캐하면서 꼬릿한 느낌.

꽃에서 비글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비슷한 향으로 여름 무렵 감자밭에서 나는 냄새가 있다.

개성이 넘 강력해서 두고두고 생각나는 향이다. 

꽃 한 송이마다 각기 지닌 향이 있다는 것도 새삼 놀랍고, 

그걸 구분해내는 나의 후각이 있는 것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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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0대 뉴스도 정리하고 내년도 버킷리스트를 틈틈히 메모하면서 느낀게 있었다. 지금처럼 하면 내년이면 이미 다 이뤘을 목표였다. 그것은 목표가 아닌 일상 계획인 거였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눈빛에서도 활기가 느껴진다. 나의 내년도 버킷리스트가 일상이 아닌 도전욕구를 일으키는 목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숫자로 만들면 된다. 특히 코칭으로 한달의 수입을 얼마 만들겠다고 말하고 나니 버킷리스트로 이뤄야 할 목표들이 숫자화 하여 분량과 순서 전략이 세워졌다. 숫자의 힘을 느끼는 며칠이었다. 

 

건강검진 하는 김에 추가 대장 내시경도 해볼까 해서 의사 면담을 하러갔다. 이것저것 건강 상담을 하는 중에 내가 평균치 혈압보다 높다는 사실을 짚어주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이런 상태로 20년이 지나면 혈관성 치매, 뇌졸증 등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병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미리미리 예방해야한다고. 비만은 아닌데 혈압이 높은 것을 보면 혈관벽이 말랑한 상태는 아닐거라고 하며 할수 있는 것들을 한달간 시도해보라고 한다. 체중감량, 유산소운동, 저염식, 노스트레스. 어느 증상을 개선하는데 이 4가지가 빠질수 있겠냐만은 지극히 상식적인 라이프스타일 강의를 들었다. 

 

의사가 하는 말 한마디에 꽃혔다. 한 달 안에 정상치로 떨어지지 않으면 혈압약 복용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그리고 위, 대장 내시경도 혈압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수 있는 거라는 말을 한다. 그 순간 나에게 숫자로된 목표가 명확히 새겨졌다. 목표가 명확해지니 실행계획도 세워지게 된다. 12월 14일까지, 혈압 130이하, 3kg 감량, 식단 조절한다. 어차피 외식과 배달음식을 좋아하지 않는터라 식단은 만들수 있다. 그리고 만보 걷기로 운동량을 채운다.  그와 함께 노력해야할 것. 

아침 -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비트 생즙과 검은콩환, 효소환.

점심 - 비타민 C,D복용, 시력 관리를 위한 오자환

저녁 - 나토키나제 (의자에 오래 앉아 일하는 직업은 혈전이 생기기 쉽단다. 주로 밤에 잘때 생기므로 이때 복용함) 

아예 이 내용을 인쇄해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놨다. 오늘 하루 해봤는데 해볼만했다. 내일은 워킹화 신고 만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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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셈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과 함께 읽고 있다.

책 내용이 어려워 자료를 검색하다 이해하기 쉬운 영상을 발견했다.

(캠벨 아카데미 : 조셉 캠벨을 찾아서 https://youtu.be/t-tP0kqgl30)

 

한시간 넘는 영상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영상 자체도 훌륭했지만 번역이 잘 된 덕분이었다.

책은 번역이 좀 어렵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자어는 사전을 찾아보기도 해야했다.

이 영상은 캠벨 아카데미에서 제공한 것을 캠벨을 공부하시는 분이 번역작업을 해서 올려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었는데 이름도 '영웅의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카페에 가입하면 이후의 변역 작업을 마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신규 영상을 보려면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회원 등급을 올려야하는데 방식이 좀 까다롭다. 등급도 캠벨 영웅의 서사에서 모티브를 따온다.

출발-분리-입문-시련-부활-귀환으로 총 6개의 등급으로 이뤄져있다.

등급마다 덧글 달기, 방문수를 일정 이상 만족시켜야 한다.

나는 다음 영상을 보기 위해 열심히 들락 거리고 환영 인사를 남기며 덧글을 16개씩을 남겼으나 최종 거절되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출발 등급에서 접근하는 영상을 보고 그곳에 덧글을 달아야 하는게 룰이었다.

카페에 자동 팝업으로 뜨는 내용만 참고한 나는 그동안 형식적인 인사를 달면서 덧글 카운트를 세었던게 허무해졌다. 

그래도 캠벨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이니 카페의 룰을 따르기로 한다.  

 

해당 영상 카테고리에 가니 덧글이 많게는 6개, 적게는 2개가 달려있다.

6단계 중 3단계에 올라간 사람이 2명 뿐이란 이야기다.

들어가는 열정과 에너지를 나는 회원가입해서 무료로 즐길수 있는게 새삼 고맙다. 

캠벨에 대한 매니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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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대화를 나눴다. 요즘 도전중인 100일 글쓰기의 소재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만들어 낼 콘텐츠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도 자주 대화를 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내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반송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확신이 든 건 우리의 일치하는 바디랭귀지 때문이었다. 어느새 굳건한 팔짱을 끼고 있었다. 

 

지인은 솔루션을 주려고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계획에 그건 된다 안된다 판단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를 하라고 권했다. 의견을 구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던 나는 열심히 그걸 하고 싶은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방식의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답답함,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어떨까 싶어서 자세히 말을 해보려 했지만 그런 내 설명이 상대는 자기가 준 의견에 반박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게 지인의 팔짱낀 모습이 들어왔고, 나도 같은 포즈로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었다. 생각과 바디랭귀지가 이렇게 일치하다니 놀라웠다. 그때는 그 발견이 신기했고 방어의 자세이기에 더는 이 상황을 유지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화재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발견의 놀라움에 마음이 그쳤는데 거기서 한 발 나아가 마음을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나 방금 매우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우리 둘이 갑자기 서로 팔짱을 끼고 있다는 걸요. 나는 콘텐츠 기획의 고단함에 대해 공감을 얻고 싶었어요. 그런데 비평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나는 반박할 거리를 찾느라 방어를 하고 있네요. 방어와 방어가 만난 우리 모습이 지금 이 자세 같아요."

이후에 우리의 대화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이 발견을 현장에서 나누지 못하고 놓친 것이 아쉽다. 조금 더 코쳐블 했으면, 용기가 있었으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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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당근마켓으로 거래 하고 왔다. 모니터 듀얼암에 사용할 노트북 거치대를 샀는데 결국 듀얼 모니터로 결정하는 바람에 필요없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사무용품들의 수요가 많이 늘었다. 나 또한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한 터라 이것저것 사봤다. 노트북용 거치대는 꽤 핫한 아이템이어서 오늘 몇군데서 연락이 왔고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오겠다는 분께 낙찰되었다. 

 

1. 사진을 등록에도 원칙이 있다.

원 제품 컷과 내가 갖고 있는 제품컷을 올린다. 이왕이면 구매한 온라인 몰에서 상품가가 노출된 화면을 캡쳐해 올린다. 

예쁠 필요 없다. 가급적 현실 컷 그대로 사용성이 드러난 진실된 컷을 올리자. 거의 새 제품이지만 거의 절반 가격에 내놓는 것이 어필되면 하루 안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 

 

 

2. 이왕이면 판매 스토리를 입혀라. 

왜 이 물건을 안쓰는지에 대한 이유를 덧붙여 주면 좋다. 물건은 거의 새것이고, 나에게 이제는 필요없다는 것을 어필하며 하자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시작되고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구매했으나, 배달음식을 더 많이 시켜먹는 것을 보고 열정을 접었습니다...." 37,340에 구입해서 한번 쓰고 18,000원에 내놓은 트라이앵글 줄리앤 커터를 팔 때 내용이다. 

 

 

3. 내가 원하는 장소로, 가급적 낮시간에, 현찰로 

거래시 내가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시간에 오겠다는 분과 거래한다. 적은 돈으로 거래되니깐 가급적 현금을 준비해달라고 미리 말해둔다. 물건과 돈이 동시에 오가는게 가장 편하다. 괜히 계좌번호 주고 어쩌고 하면 더 뻘줌하다.

 

무료 나눔하면 가져다가 되팔거나, 에누리 해서 사서 마진 올려서 되파는 업자들도 많다고 한다. 호기심에 사기도 하고 나에겐 더이상 쓸모 없게 된 물건들이 나름의 가치를 찾아가는 면에서 당근 마켓은 감사한 어플이다. 책장 한켠에서 짐이 짐이 된 쇠뭉치를 오늘 11,000원 받고 치운것에 만족한다. 아름다운 당근 생활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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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치들과 화상으로 스몰톡을 하다가

귀에 꽂히는 단어가 들렸다.

 

'고잉 그레이'.

 

흰머리를 염색으로 굳이 감추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인스타그램에는

#고잉그레이

#going_grey

해시태그로 수만 건이 검색되고,

올해 5월에는 같은 이름의 책도 출간되었다.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으로 지내기로 하며 앞머리의

몇 가닥 흰 새치를 고잉 그레이한지 반년 남짓 되었다고 한다.

한 뼘 정도 되는 길이로 자란 새치는

빛을 받으면 몇 가닥의 반짝임으로 진화되었다. 그

런데 갑자기 소개팅하게 되었고

뿌염을 하느냐 마느냐의 고민이 생겼다고. 

 

 

#2

일찌감치 머리가 하얘진 엄마는

수년간 염색을 해왔다.

1~2주에 한 뿌염을 하느라

염색약 부작용에 시달렸다. 

 

몸에도 해로운 뿌염을 그만하라는

나의 성화에도 아들 장가가는 날 초라해 보이고 싶지 않다며

검은 머리를 고수했다.

막내아들 결혼시키고 나서 일년이 지나서야 고잉 그레이 대열에 들어섰다.

 

흰머리가 되서 늙어 보이면 어쩌냐며

그렇게 고민하더니

막상 염색기가 사라지니

오히려 뿌리만 하얀 것보다

더 세련미 넘치는 헤어스타일이 되었다.

 

오늘 아빠와 놀러 가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흰 자켓에 검은 선글라스, 새빨간 입술을 한 채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모습은

마치 중년 여신의 포스가 난다. 

 

 

#3

엄마에겐 그렇게 쿨하게 염색하지 말라고 해놓고

나에게 흰 머리카락 한 가닥이 발견되었을 때는

나도 모르게 꺄라락 이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남의 머리 세는 건 아무렇지 않았는데

내 검은 머릿속의 흰 머리카락 한 가닥을 목격하는 건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호들갑을 떨며 뽑아버렸다.

 

얼마 전에 동생이 또 한 가닥 발견했는데

나는 그때 뿌리에 가깝게 짧게 잘라 달라 요구했다.

앞으로 또 발견되면 고잉 그레이하며 품어봐야겠다.

지금부터 한 두 가닥씩 고잉 그레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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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하는 국가 건강검진이 올해 할 차례다. 2년 전 미루고 미루다 12월 말 그 북새통에 한바탕 검진을 치뤘다. 그 경험이 있으니 올해는 진작에 했어야 할테지만 여전히 미루다가 지금이 되었다. 큰 종합 병원에서 검진을 해보려고 예약을시도 했지만 12월을 며칠 앞두고 예약이 잡힌다 하여 고민 된다. 12월 말의 북새통을 또 겪고 싶지 않다. 

 

올해 초 검진 안내문이 왔을 때 몸의 균형을 잡고 병원을 가면 좋겠다 싶어서 미뤘다. 기대만큼 생활이 그닥 바뀌진 않았다. 2년 전 검진 받았을 때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균이 있으면 다시 내방하라고 했는데 다행이 검사 결과 균은 없어서 재방문은 하지 않았다. 2년 후 내가 나의 위에게 스마트한 대접을 한 것 같진 않아서 그동안 어찌 되었을지 염려가 된다. 객관적인 결과를 받는게 참으로 어렵다. 규칙적이고 바람직한 생활을 그닥 안했기 때문이고 그런 생활들이 쌓여 검진 결과로 나올 것을 직면하기 두렵기 때문이다. 

 

검진일을 빨리 정하고 검사를 해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 몸을 잘 돌보는 계획을 해야겠다. 지금도 늦게 먹은 야식이 부대낀다. 위축성 위염을 가진 나에게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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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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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밥정'을 봤다. 얼마전 김지수 기자가 임지호 셰프와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알았다. 인터뷰를 보고 나니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다행이 아트시네마관이 근처에 있어 낮시간에 보고 왔다. 40년을 전국을 다니며 식재료를 찾았다. 한겨울 설원에 눈을 비집고 나온 가지도 식재료가 되었다. 이런 식재료는 열을 낸다고 하며 채집한다. 바위옷인 이끼를 채취해 국을 끓여낸다. 가을 낙엽을 넙적한 돌위에 깔고 열매를 졸여 그 위에 데코레이션을 한다. 푸르던 나뭇잎도 때가 되면 떨어지고, 열매가 맺어 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잇는다고. 자연의 이치를 음식으로 설명해준다. 

 

이런 이치를 깨닫기까지 40년의 세월이 녹아들어가 있다. 방랑벽은 평생 생모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한다. 딸넷에 막내 아들. 대를 잇겠다고 후처로 들어온 생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도 모른채 가난에 쫓겨 집을 나갔다고 한다. 3살에 친가에 아이를 보내고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5,6살에 어렴풋이 자신이 주워온 아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열여덟쯤 집을 나와 전국을 떠돌았다고 한다. 그 40년은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다닌 세월이라고한다. 길에서 만난 어머니들이 생모의 친척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밥을 짓고 먹였다고 한다. 그 세월을 내가 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한 장면이 유독 뭉클해왔다. 

 

길러준 어머니의 무덤에서 양어머니를 추억한다. 주워온 자식이라는 표적을 달고 방황하던 시기 늘 안타까이 품어주었다고. 본인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누이의 말에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그 한마디가 평생 자신의 기둥이 되었다고 한다. 일을 대할 때 허투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기에 삐뚤어 질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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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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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020. 11. 8. 22:50

몇 달간 근육통이 없었고 그만큼의 움직임이 없었던 것이 생각나 어제 운동뽐뿌가 올라왔다. 주말에는 지인과 산에 가기로 했다. 이왕 가는거 이번 산행으로 약간의 근육통을 얻으면 좋겠다 싶었다. 불암산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두시간 반, 4km정도 걸렸다. 아파트로 둘러쌓인 동네 산이라 자그마했다. 사람들도 옹기종기 모여서 산행을 한다. 코로나 이후의 산행의 변화는 마스크의 여부다. 호흡이 가빠 턱으로 내리다가도 멀리서 사람이 보이면 얼른 올려 쓴다. 정상에서도 사진 한 컷 남길 때 빼곤 다들 풀장착 마스크다.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지인이 찍어줬다. 여기에서 촬영하고 태극기가 있는 암벽까지 줄을 타고 올라간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간다. 장갑 없이 오른 나는 굳이 오르기를 포기한다. 대부분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굳이 저 깃발 꼽힌데 까지 올라갔다 오지 않는 태도. 산 정상을 기어이 올라가려 하지 않았던 것. 이왕이면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달랐으면 하는 것,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들을 가급적 눈에 담을 것 등.  

 

산위에서 내려다보니 도미노를 세운듯 빡빡하게 들어찬 아파트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서울끝자락의 아파트가, 왼쪽은 경기도 남양주의 신축 아파트가 빡빡하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면 뭘 그렇게 빡빡하게 살아야하나 싶다. 이렇게 한 번 세상을 내려다보고 힘내서 내려가 저 틈 어딘가에 뿌리내린 내 생활을 해야지. 

 

산행하고 점심 먹고, 낮잠 한 숨 자고, 저녁에 지인과 수다 떨고 났더니 하루가 간다. 내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온몸이 멀쩡하면 근육통 결재하러 가야겠다. 근성장 할 때가 되었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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