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성실하게 비가오는 날이면
창 밖에 새 한마리가 전선에 날아와 머문다.
멧비둘기 같은데. 꼭 한마리, 꼭 저 자리에.

다른 동료들처럼 어느 지붕 밑이라도 찾아
비를 피할법한데, 굳이 왜 저렇게
비를 쫄딱 맞는건가 싶네...

얘는 샤워를 좋아하는 아인가?
보아하니 오늘은 겨털 청소중인 듯하다.
장마내내 만나니 정들겠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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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콕 박혀있느라 카페에 언제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오늘은 미팅이 있어 나온 참에 오랫만에 카페에 가리라 결심하고 나왔습니다.

백만년만에 스벅에 와서 오랫만에 스벅앱을 켜보니 이런 횡제가!!
녹차라떼 쿠폰이 똭!!

멘토코칭을 진행해 KAC합격한 코치님이 감사의 선물로 보내주신 쿠폰이었어요.
한달 동안 카페 근처도 못가서 까맣게 잊고 있다가 그때의 기쁜 기억이 한 번 소환 되네요.
코로나 덕분에 기쁨 더블로 받은거라고긍정 마인드를 만들어보렵니다.

카페는 2m 간격 유지한다고 테이블 절반을 들어냈네요...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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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의미있는 문화체험활동이 하고 싶어서 
성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원데이 스테인드 글라스 수업을
김중업 건축문화의 집에서 진행했다. 
며칠 전 사무실 근처에 이곳을 발견했고, 
마침 직원분이 안내를 해줘서 등록하게 되었다. 

유리를 다이아몬드날로 자르는 연습부터 했다. 
유리파편 등이 날릴수 있으므로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한두번 하다보니 곧 익숙해졌다. 

도면에 맞게 유리를 자르고 절단면을 사포로 스크래치를 낸다.
테두리마다 구리테이프를 붙여 마감을 하고 납땜으로 마무리 해야한다. 
 

대학 졸업작품 한다고 작업실에서 몇 달 납땜을 한적이 있었다. 
갑자기 키네틱 아트에 꽃혀서 그랬다. 
전기과 다니는 선배 도움을 받아서 을지로를 뒤져가며 모터와 회로도를 구해서 
인두 납땜을 했던 기억이 오랫만에 떠올랐다. 

선생님의 도안대로 탄생한 4개의 작품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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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세아침 <어젯밤 꿈 이야기>에
고혜경 선생님이 꿈투사 코너를 맡아서 청취자들의 꿈을 투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만 모아서 팟캐스트로 발행하는데, 종종 듣고 있다. 
꿈의 원형과 꿈투사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어 좋다. 
그러다 몇 년 전 내가 꾸었던 '전복에서 붉은 피가 흐르는 꿈'이 생각나 사연을 보냈다.

전복양식장에서 체험을 하러 간다. 
전복양식장 체험은 바다 가운데 양식장이 있고 그 옆에 배를 댄다. 
전복을 즉석에서 채취해 다듬어 배로 가져와서 회를 먹는 식이다. 

체험 상품이라고 하지만 나는 전복을 만지는게 징그러웠다. 
그런데 사람들이 전복을 채취하고 회를 만드는 과정을 보니 나도 해보고 싶었다.
남들이 써는걸 눈여겨 보며 나도 칼을 쥐고 전복을 잡았다. 

내장은 남기고 살만 잘라야 하는데 내장까지 잘랐는지 붉은 핏물이 배어나왔다. 
현실의 푸른색 내장색인 전복과 달리 붉은색 피 같은 게 전복에 묻었다. 

그렇게 만든 전복회를 내줬는데 사람들이 핏기를 대충 치우고 대수롭지 않게 전복회를 먹었다. 
이후로 각종 스시가 나왔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한치 연어 우럭 등을 골라 먹었다. 
파도가 일렁는 바다였고 약간 어둡고 흐릿한 날씨였다. 이윽고 달이 떴다. 파도도 잔잔해졌다.


꿈은 의식 상태에서 경험한 것들을 재료로 삼는다고 한다.
따라서 경험하지 않은 것은 꿈에 등장할 수 없다. 등장하더라도 구체적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고. 
이 꿈은 2016년 가을에 꾼 꿈인데 그해 여름 전복양식장 체험을 했던 내용을 재료로 꿈에서 재구성했다.
거의 현실에서 내가 경험한 내용으로 꿈에 등장한다. (링크http://sentipark.com/1829)


투사를 들어보니 그 당시 그 꿈을 꿨을 때의 내 상황과 잘 맞는다.
이 꿈은 내가 융의 분석심리학에 관심을 갖고 꿈투사에 대해 탐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고혜경 선생님이 진행하는 '그룹 꿈투사 워크숍'에 가서 한달 후 쯤 꾼 꿈이다. 
그 때는 이 꿈에 관해 투사를 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가 2년이 훌쩍 지나 다시금 꺼내보게 되었다. 
꿈이 워낙 독특해서 잊을수도 없었지만 투사 이후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 꿈이 되었다.
꿈은 무의식이 의식에게 주는 나침반 같은 존재 같다. 
그리고 매일 내게 건네주는 원석이다. 원석을 받아 의식적으로 보석으로 다듬어 나가야겠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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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오리다~~!!"
"왜가리가 물꼬기 잡아먹는다!!"

청소 봉사나온 초등학생들이
쓰레기 줍기는 뒷전이고
조류 탐구생활로 업종전환! 
나도 산책하다 말고 관찰 모드로 변경.

늘 다니는 출근길인데 
오늘따라 신선하구만


#출근길 #산책길 #중랑천 #왜가리 #백로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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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는데 왤케 맴이 싱숭생숭하나 싶었다. 
원인이 무엇인가 했더니 월남쌈&뽕 충전할 때가 온 거였다.
어느새 월남쌈은 소울푸드가 되어버렸다.

인순샘 데뷔 40주면 기념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편안한 맘으로 월남쌈 파티에 모였다.
늘 그렇듯 소울 푸드를 만난 게스트들은 월남쌈에 집중하느라 대화가 적다. 
이어서 뽕게임이 시작되면 순식간에 수다쟁이들이 된다. 
판돈 천원에 두 시간은 신나게 웃고 떠든다. 

뽕게임 룰에 익숙해져셔 이번만큼은 순위권 진입을 노렸다.
시작은 무척 좋았는데, 독박을 2번 쓰고 꼴찌가 되었다.
게임과 인생은 운칠기삼이다.


#월남뽕 #월남쌈 #뽕따러가세 #뽕게임 #판돈천원에두시간 #인순이


쌈에 집중중인 게스트들.

알록달록 각종 야채와 허브 (고수&애플민트) 그리고 사부님의 특제 소스.


뽕을 외친 자, 외치지 못한 자 상관없이 신남신남.


다섯장의 패를 어떻게 받느냐에 게임의 성패가 달렸다.

십수년째 족보처럼 내려오는 게임노트.




 

40주년 기념공연장에서 팬들이 보내준 기념 케익. 




배부르고 등따시고 행복한 마무리~~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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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코치님들과 함께한 동아국제마라톤 대회 
2018.03.18 @광화문







내 인생에 마라톤 따위는 없을거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연례 행사가 되었다.
자유로운 영혼의 코치님들과 마라톤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는 단체로 옷 맞춰 입고 참가했다. 
아침에 만나 딱 10km 뛰고 점심먹고 오전에 헤어지는 일정으로 일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코치님들.




왕코치님이 새벽부터 일어나 손수 만들어오신 스팸 오곡주먹밥을 두 덩이 먹고 몸을 풀었다. 
개인적으로 급체로 지난 이틀간 죽과 스프로 연명했던 터라, 이틀만에 맛보는 밥이 반가웠다.  





사업 바쁜 와중에 건강챙기러 온 바이수미 장수미 대표.

 





알록달록한 색 가운데 우아하게 눈에 들어오는 보랏빛 블루밍 조끼. 
보이스 코치 이진선 코치의 감각으로 탄생했다. 






출발 직전, 인증샷. 10km 지점에서 만나요~~





동아마라톤은 이번이 3번 째다. 
2016년 인순이 선생님과 뚝섬에서 출발해서 1:40대였다. 

작년에는 10km신청하고 5km만 했다. 체력이 어찌나 저질이었는지
100m 뛰고 혀뿌리가 뽑혀나갈 것 같이 숨이 차서 걸었다. 
한달간 매일 크로스핏을 하고 참가했는데 체력이 정말 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4.5km까지 한번도 안 쉬고 뛰었다. 놀라운 건 숨이 안찬다는 것이다.
다만 오른쪽 고관절과 무릎이 아파와서 5km 55분 통과 시점 부터는 무리해서 뛰지 않았다. 
체력은 늘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하며 마쳤다.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달리고서도 근육통이 없다.
꾸준한 운동이 정말 큰일을 하는 것 같다.







센스쟁이 이진선 코치가 준비해준 비타민 드링크.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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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나를 만나는 여행’을 위해 승마레슨을 받다
2018.3.11 pm2시 @라온승마아카데미

8월 중순, 블루밍경영연구소에서는 열흘간 몽골로 ‘나를 만나는 여행’을 계획중이다. 
유목의 땅 몽골에서 말을 타는 일정도 있다고 하는데, 
이왕 가는거 제대로 훈련해서 가자는 취지로 한달에 한 번 승마교육을 받기로 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이진선 코치가 이끌어주었다. 
이진선 코치는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으로 능숙하게 승마를 할 수 있는 실력자다.
올해 말 개봉예정인 영화 <안시성>에서도 기마장군으로 출연 할정도로 말 다루는 솜씨가 능숙하다.

세상에 태어나 말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타보는 기회였다. 
막상 생각보다 큰 말들을 보고는 긴장했다.
저 거대한 동물을 고삐 하나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전달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관계자 분들이 잘 가르쳐 주셔서 무리 없이 안장에 올라 훈련을 받을 수 있었다. 

무려 3시간 가까이 말과 함께 보내고 나니 
거대해서 부담스러웠던 말이 강아지 같은 친근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다음달을 기약하며...  







말을 리딩하는 이진선 코치. 
배우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베스트 컷이라 생각한다. 






+ 사진 <제이크이미지연구소> 정연호 포토그래퍼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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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출근해 커피 한잔을 내리고 창 밖을 본다. 
어제의 폭설로 눈이 폭폭하게 쌓였다.
이런 풍경하고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 듣는다. 
요조의 '좋아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묻어나는 가사다. 

너무 달지 않은 라떼, 
비 갠 거리로 가볍게 나서는 산책, 
몇 번이나 본 로맨틱 코메디 또 보기...

아, 이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라니. 참으로 가성비 좋은 가심비다.  

올해의 소비트렌드는 가성비보다 가심비라고 한다. 
가성비가 가격대비 좋은 성능이라면 가심비는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외치며 현명한 소비를 했다면
이제는 심리적 만족을 위해 특정 부분에서는 과감히 지갑을 연다는 의미다. 
한편 가심비는 저성장 시대의 그늘이라는 우려도 있다. 
소비를 통해 즉각적 위로를 받음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려는 소비자 심리라고. 

내가 추구하고 싶은 건 가성비 좋은 가심비다.
요즘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을 나열해보니
오전에 출근해 커피 한 잔 마시기, 
방문 코칭 고객과 함께 마시는 보이차,
오후 4시의 따듯한 햇살을 맞으며 책 읽기, 
보라빛 일몰에 빠져들기이다. 

나의 가심비에 지출하는 비용은 고작 커피 원두, 보이차, 책 정도이다. 
실로 뛰어난 가성비 아닌가. 
마음의 불안을 줄이고 홀로 견디는 시간을 보내다보니 
가심비로 자산을 탕진할 틈이 없어 좋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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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찻상을 차리고 여유를 즐긴다. 

핸드폰이 요란스러운 재난경고 알림이 울린다.

그와 동시에 유리창과 가구가 마구 흔들린다. 


진동은 1-2초 정도였지만 공포는 오래 간다. 

문득 주변인의 안부를 챙겼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평화로운 일상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느낀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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