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편두통이 시작되었다.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귀 뒤로 흐르는 혈관이 조였다 풀어졌다 하는 불쾌한 통증이다. 

유독 평일에는 증세가 없다가 주말만 되면 그래서 가만히 하루를 관찰해보니

평일과 주말의 분명한 차이는 커피의 유무였다.

평일 업무중에는 자연스럽게 커피를 한 두잔 마셨고

주말이면 카페를 일부러 카페를 찾지 않는 한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설마 이게 카페인 금단현상인가 싶어서 두통이 생겼을 때 커피를 마셨더니 바로 사라졌다. 

두통에 커피를 마시는게 효과가 있는 이유는 혈관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두통을 없애주기 때문이라고. 

 

커피는 그 이후로 가급적 줄이려고 한다.

일주일에 1-2잔 이내로 먹어서 카페인 영향을 덜 받으려고 노력한다. 

요즘엔 편두통 대신 뒷목이 뻣뻣해질 때가 종종 있다.

그 원인이 뭘까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염분의 섭취와 관계있지 않을까 싶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벽이 수축되고 혈압이 오르고 뒷목이 뻣뻣해짐을 느낀다. 

 

그래서 식단에서 염분을 줄여보고 몸을 관찰해 보기로 했다.

오늘 아침은 두부를 큐브로 썰어 굽고 토마토, 양상추, 구운계란, 사과 반쪽을 썰어놓고

물,식초,간장,다진마늘,사과농축액으로 만든 드레싱을 뿌려 먹었다.

내 음식에서 소량의 드레싱 빼고는 염분이 없었다.

두부와 달걀로 단백질을 보충해서인지 이 식사 이후로 저녁까지 허기지지 않고 든든했다. 

 

저녁은 지인과 만나 채식 마라탕을 먹었다.

한국인에 맞게 향신료의 자극을 줄이고 맵기 정도를 선택해 순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맛있게 먹고 저녁에 귀가하는 길에 귀가하는 길에 뒷목이 뻣뻣하고 당기는 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하루종일 염분없이 맑았던 몸에 오늘 저녁 소금물을 들이부은 셈이다.

내 몸 안에서는 오늘 격렬하게 삼투압이 일어났을 것이다.

오랫만의 외식이라 즐거웠다만 당분간 샐러드 생활로 돌아가 두통의 여부를 관찰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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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상황이 익숙해지면서 코치들은 어떻게 이 환경에 적응할 것인가? 여기 토나스 레너드의 사례가 있다. 코칭을 발견하고 1:1 전문코칭의 시작을 열고 집대성화한 코칭의 아버지. 그 놀라운 업적을 비대면으로 이뤄냈다. 비대면 상황에서 코치가 가야할 길을 미리 보여준 선구자이다. 

 

이 내용은 대한민국 코칭 컨페스티발 영상을 듣다가 유충열 교수의 <언택트 솔루션 토마스 레너드의 코칭>을 듣고 인상적이어서 내용을 정리한다. 1980년대 재무설계사였던 토마스 레너드가 최초로 라이프코칭을 발견했다. 그 전에 코칭의 개념은 스포츠 감독이 선수를 트레이닝 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1955년 생인 토마스 레너드는 대학을 다니지 않고 통신과정으로 독학할만큼 선구적인 학습자였다. 이후 재무 설계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인 재무 설계사로 재정 조언과 설계하는 일을 시작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것이 단지 재정적 조언이 아닌 일반적으로 삶에서 더 행복해지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라이프코칭 비전을 발견한다.  

 

이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직의 필요를 인식해 '전화'로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2년 후 코칭펌을 만든다. 내면에 집중함으로서 삶을 개선할수 있도록 돕는 개인 코칭의 프로세스를 만들어낸다. 이에 입소문으로 고객이 증가하게 되고 재무설개가 아닌 1:1라이프코칭으로 전환함. 고객들은 20년 인생계획서를 만들고 삶의 변화를 경험한다. 

 

더 많은 고객이 인생을 변화할 수 있도록 College for Lice Planning을 '온라인'으로 설립해 코칭 훈련가로서의 삶을 산다. 재기개선 프로그램을 개발 12명의 코치를 훈련함. 일주일에 10개 수업할 수 있는 텔레클래스 개발, 코치훈련워크숍을 개설해 50명의 코치 훈련, Coach University를 온라인으로 설립 100명의 코치 훈련, Personal Foundation Program개발 300명의 코치 배출, Coach U 웹사이트 오픈 500명 코치 배출...이 모든 수업은 전화로 할수 있도록 개발하고, 코치훈련도 온라인으로 함. 코칭에 필요한 각종 양식과 매뉴얼을 개발함. 48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코칭의 시작과 완성하였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기도 전 이 모든 것을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이뤄냈다는 것에 놀랐다. 그가 만든 시스템은 비대면 환경에서 코칭 커뮤니케이 션을 탁월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대이 주제로 발표한 유충열 교수도 비대면 시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집중해야하는 것은 코칭 강의가 아닌 1:1코칭이라고 강조한다. 토마스 레너드의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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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에 두 번 내게로 꽃이 온다. 일상의 작은 이벤트다.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하고 5개월째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작은 꽃다발을 보내준다. 

어차피 며칠 보고 시들어버릴 꽃,

쓸데 없는데 돈 쓴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번엔 어떤 꽃을 받을지 내심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2

오늘도 정기 배송이 왔다.

꽃가위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꽃 영장제를 푼 화병에 담았다. 

화병에 잘 꽃아서 책상 앞에 놓아두었다. 

작은 오아시스를 의지해 배송된 꽃이

물병에 담아두고 좀 지나니 맑게 피어났다. 

소국, 장미, 카네이션, 왁스플라워가 왔다. 

왁스플라워는 처음 보는 꽃인데

이름처럼 꽃잎이 왁스 먹인 것처럼 빳빳하니 단단하다. 

 

#3

꽃 하나의 향을 맡아보았다. 

익숙한 냄새였다.

소국은 한약의 쌉쌀한 냄새가 났고, 

카네이션 싱그러운 풀냄새,

장미는 믈기 가득한 달콤한 복숭아향이 났다. 

충격적인 향기는 왁스플라워였다. 

제일 쪼그마한데 제일 강력하다.

향기롭기도 한데 그 와중에 매캐하면서 꼬릿한 느낌.

꽃에서 비글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비슷한 향으로 여름 무렵 감자밭에서 나는 냄새가 있다.

개성이 넘 강력해서 두고두고 생각나는 향이다. 

꽃 한 송이마다 각기 지닌 향이 있다는 것도 새삼 놀랍고, 

그걸 구분해내는 나의 후각이 있는 것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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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10대 뉴스도 정리하고 내년도 버킷리스트를 틈틈히 메모하면서 느낀게 있었다. 지금처럼 하면 내년이면 이미 다 이뤘을 목표였다. 그것은 목표가 아닌 일상 계획인 거였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눈빛에서도 활기가 느껴진다. 나의 내년도 버킷리스트가 일상이 아닌 도전욕구를 일으키는 목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숫자로 만들면 된다. 특히 코칭으로 한달의 수입을 얼마 만들겠다고 말하고 나니 버킷리스트로 이뤄야 할 목표들이 숫자화 하여 분량과 순서 전략이 세워졌다. 숫자의 힘을 느끼는 며칠이었다. 

 

건강검진 하는 김에 추가 대장 내시경도 해볼까 해서 의사 면담을 하러갔다. 이것저것 건강 상담을 하는 중에 내가 평균치 혈압보다 높다는 사실을 짚어주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이런 상태로 20년이 지나면 혈관성 치매, 뇌졸증 등 삶의 질이 떨어지는 질병이 생기는 거라고 한다. 그래서 미리미리 예방해야한다고. 비만은 아닌데 혈압이 높은 것을 보면 혈관벽이 말랑한 상태는 아닐거라고 하며 할수 있는 것들을 한달간 시도해보라고 한다. 체중감량, 유산소운동, 저염식, 노스트레스. 어느 증상을 개선하는데 이 4가지가 빠질수 있겠냐만은 지극히 상식적인 라이프스타일 강의를 들었다. 

 

의사가 하는 말 한마디에 꽃혔다. 한 달 안에 정상치로 떨어지지 않으면 혈압약 복용도 생각해 봐야한다고. 그리고 위, 대장 내시경도 혈압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수 있는 거라는 말을 한다. 그 순간 나에게 숫자로된 목표가 명확히 새겨졌다. 목표가 명확해지니 실행계획도 세워지게 된다. 12월 14일까지, 혈압 130이하, 3kg 감량, 식단 조절한다. 어차피 외식과 배달음식을 좋아하지 않는터라 식단은 만들수 있다. 그리고 만보 걷기로 운동량을 채운다.  그와 함께 노력해야할 것. 

아침 -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비트 생즙과 검은콩환, 효소환.

점심 - 비타민 C,D복용, 시력 관리를 위한 오자환

저녁 - 나토키나제 (의자에 오래 앉아 일하는 직업은 혈전이 생기기 쉽단다. 주로 밤에 잘때 생기므로 이때 복용함) 

아예 이 내용을 인쇄해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놨다. 오늘 하루 해봤는데 해볼만했다. 내일은 워킹화 신고 만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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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셈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과 함께 읽고 있다.

책 내용이 어려워 자료를 검색하다 이해하기 쉬운 영상을 발견했다.

(캠벨 아카데미 : 조셉 캠벨을 찾아서 https://youtu.be/t-tP0kqgl30)

 

한시간 넘는 영상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영상 자체도 훌륭했지만 번역이 잘 된 덕분이었다.

책은 번역이 좀 어렵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자어는 사전을 찾아보기도 해야했다.

이 영상은 캠벨 아카데미에서 제공한 것을 캠벨을 공부하시는 분이 번역작업을 해서 올려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었는데 이름도 '영웅의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카페에 가입하면 이후의 변역 작업을 마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신규 영상을 보려면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회원 등급을 올려야하는데 방식이 좀 까다롭다. 등급도 캠벨 영웅의 서사에서 모티브를 따온다.

출발-분리-입문-시련-부활-귀환으로 총 6개의 등급으로 이뤄져있다.

등급마다 덧글 달기, 방문수를 일정 이상 만족시켜야 한다.

나는 다음 영상을 보기 위해 열심히 들락 거리고 환영 인사를 남기며 덧글을 16개씩을 남겼으나 최종 거절되었다.

이유를 알아보니 출발 등급에서 접근하는 영상을 보고 그곳에 덧글을 달아야 하는게 룰이었다.

카페에 자동 팝업으로 뜨는 내용만 참고한 나는 그동안 형식적인 인사를 달면서 덧글 카운트를 세었던게 허무해졌다. 

그래도 캠벨을 더 알고 싶은 마음은 그대로이니 카페의 룰을 따르기로 한다.  

 

해당 영상 카테고리에 가니 덧글이 많게는 6개, 적게는 2개가 달려있다.

6단계 중 3단계에 올라간 사람이 2명 뿐이란 이야기다.

들어가는 열정과 에너지를 나는 회원가입해서 무료로 즐길수 있는게 새삼 고맙다. 

캠벨에 대한 매니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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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버디코칭을 하다가 내가 보기보다 좌뇌형이란 관찰 피드백을 들었다. 

'코치로서 나의 콘텐츠 갖기'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코칭인데 나를 코칭하다보면 우뇌적 상상을 한 후에 액션플랜까지 손에 잡히게 나와야 그 코칭에서 만족을 얻는다고 했다.

강점으로 정리하면 발상으로 충분히 사고를 확장하고 그걸 실현할 전략까지 정리가 되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 사고 확장만 하고 말면 그냥 질 좋은 포도당 주사 한 팩 맞은 효과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코칭세션에서 충분히 사고확장은 했으니 중장기적인 액션플랜이 나오는 것으로 명확한 주제와 목표를 합의했다. 다음 시간동안 할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해서 올해 나의 10대 뉴스(성과)를 정리해보겠다고 했다. 

 

1. 사무실 오픈 

올해 8월쯤은 구해야겠다고 계획했는데, 운이 좋게도 작년 12월에 계약해서 1월에 오픈파티를 할 수 있었다.

이후 코로나가 터지면서 2-3개월의 힘듬이 있었지만, 그래도 턴어라운드를 잘 한 것 같다.

 

 

2. 불렛저널 라이프 디자인 콘텐츠 개발 

년 초 2-3개월 코로나 사태로 다들 멘붕이었을 때, 이 상황을 벗어나보고자 길을 찾아본게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었다. 

온라인으로 불렛저널 사용법과 습관만들기를 알려주는 스터디를 개설하고 기꺼이 참여해주겠다는 주변 지인들과 온라인으로 함께 한달을 진행해보았다. 

그리고 몇번의 리뉴얼을 거처 불렛저널은 보조수단으로 라이프디자인을 메인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하반기에는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의 요청으로 4회기의 온라인 라이프디자인 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

 

 

3. 코칭 경력 확대 

기업 리더를 대상으로 코칭을 시작했다. 신규 팀장 대상 그룹코칭과 핵심리더 대상의 1:1 코칭을 경험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코칭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4. IT관련 기술 강화

코로나 덕분에 강화되었다. 평소 별로 드러낼 일이 없었던 IT관련 기술이었는데 코로나로 온통 온라인화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기술을 사용할 일이 늘었다. 올해만 3건의 웹사이트를 런칭했고 코칭이 아닌 영역에서 매출을 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그중 블루밍경영연구소의 온라인 클래스를 기획할 때 재미있었다. 지금은 이진선 보이스코치의 강좌가 있다. 사전에 영상을 보고 학습하고 오프라인 강의장에서는 실전 훈련을 하는 과정을 기획해 운영중이다. 웹사이트 기획을 넘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 하는 것까지 확장해보고 싶다. 

 

 

5. 인터널 육성과정 3기 진행

사무실에서 소그룹 교육을 하겠다고 기세좋게 오픈했다가 코로나로 과연 모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주 작은 그룹으로 3회기 운영했다. 모집의 어려움을 알아서 코치로서의 브랜드력을 키워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6. 진성리더십으로 이어진 도반들

올 초에 많은 것을 배우지 않고 딱 3가지를 하려고 했었다. 진성리더십, PCC트랙, 코칭책 공저. 진성리더십은 도반을 얻은 기회였다. 함께 책도 읽고 멋진 코치님들과 인연을 시작했다.  

 

 

7. 인증심사기관 PM으로 스킬 향상

블루밍경영연구소는 코치협회의 인증기관으로 인증받아 2019년 5월부터 자체 프로세스로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그간 8회에 걸쳐 44명의 인증코치를 배출했다. 이 과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한 것은 나였다.  

 

 

8. 커리어코칭 2차까지 운영

북부여성발전센터와는 오랜 인연이 있다. 올해도 몇번 출강을 했고, 커리어코칭 사업을 맡겨주셨다. 1차를 무사히 마치고 종료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으로 오프라인 과정이 무너지면서, 비대면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커리어 코칭에 남은 일정을 맡겨주셨다.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길. 

 

 

 

9. 강점 자격 취득

8월 무더위 속 4.5일간의 강점코칭 과정을 이수하고 강점 코치가 되었다. 굉장히 좋은 툴을 얻게 되었다. 나의 강점을 받아들이고 활용해 내년에는 큰 성과를 이루고 싶다. 

 

 

10. 코치대회 발표

김상임 코치님이 '마음을 아는 자가 이긴다' 책을 출간하고 나는 온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해봤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14일간의 온라인으로 마음일기 인증하기였다. 이후 책을 기반으로 한 <마음코칭과정>프로그램이 개발되었고 인증을 받았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 프로그램을 대한민국 코칭콘페스티벌에서 발표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 11월 6일에 발표했다. 잊지 못할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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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행사에서 발표할 일이 있었다. 나는 부발표자이긴 했지만 그래도 현장중계로 발표하는 것이라 긴장했었다. 

이번달 주말마다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그날 발표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내 목소리 녹음을 듣는것도 힘들지만, 녹화된 영상을 보는 것도 고역이었다. 두 가지 사실을 관찰했다. 하나는 긴장하면 머리를 많이 움직인다. 그 짧은 자기 소개를 하는데 엄청나게 움직이더라. 시선도 불안하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안정이 되는 것이 보였다 

 

 

음의 고저가 비슷해 3분 시간동안 듣는게 지루하다. 나름 원고도 써서 읽어보고 녹음도 해보면서 복식발성을 해보았으나 녹화파일을 보는 동안 그 3분이 지루했다. 

 

인생은 연출이다. 연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게 다르다. 꾸민다는게 아니라 전달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게 전달자의 몫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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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 대화를 나눴다. 요즘 도전중인 100일 글쓰기의 소재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만들어 낼 콘텐츠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도 자주 대화를 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내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반송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확신이 든 건 우리의 일치하는 바디랭귀지 때문이었다. 어느새 굳건한 팔짱을 끼고 있었다. 

 

지인은 솔루션을 주려고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계획에 그건 된다 안된다 판단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를 하라고 권했다. 의견을 구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던 나는 열심히 그걸 하고 싶은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방식의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답답함,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어떨까 싶어서 자세히 말을 해보려 했지만 그런 내 설명이 상대는 자기가 준 의견에 반박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온게 지인의 팔짱낀 모습이 들어왔고, 나도 같은 포즈로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고, 그냥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었다. 생각과 바디랭귀지가 이렇게 일치하다니 놀라웠다. 그때는 그 발견이 신기했고 방어의 자세이기에 더는 이 상황을 유지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화재를 다른 쪽으로 돌렸다. 

 

발견의 놀라움에 마음이 그쳤는데 거기서 한 발 나아가 마음을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나 방금 매우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우리 둘이 갑자기 서로 팔짱을 끼고 있다는 걸요. 나는 콘텐츠 기획의 고단함에 대해 공감을 얻고 싶었어요. 그런데 비평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다보니 나는 반박할 거리를 찾느라 방어를 하고 있네요. 방어와 방어가 만난 우리 모습이 지금 이 자세 같아요."

이후에 우리의 대화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이 발견을 현장에서 나누지 못하고 놓친 것이 아쉽다. 조금 더 코쳐블 했으면, 용기가 있었으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을 수도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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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당근마켓으로 거래 하고 왔다. 모니터 듀얼암에 사용할 노트북 거치대를 샀는데 결국 듀얼 모니터로 결정하는 바람에 필요없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사무용품들의 수요가 많이 늘었다. 나 또한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장비를 업그레이드 한 터라 이것저것 사봤다. 노트북용 거치대는 꽤 핫한 아이템이어서 오늘 몇군데서 연락이 왔고 최종적으로 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오겠다는 분께 낙찰되었다. 

 

1. 사진을 등록에도 원칙이 있다.

원 제품 컷과 내가 갖고 있는 제품컷을 올린다. 이왕이면 구매한 온라인 몰에서 상품가가 노출된 화면을 캡쳐해 올린다. 

예쁠 필요 없다. 가급적 현실 컷 그대로 사용성이 드러난 진실된 컷을 올리자. 거의 새 제품이지만 거의 절반 가격에 내놓는 것이 어필되면 하루 안에 팔릴 가능성이 높다. 

 

 

2. 이왕이면 판매 스토리를 입혀라. 

왜 이 물건을 안쓰는지에 대한 이유를 덧붙여 주면 좋다. 물건은 거의 새것이고, 나에게 이제는 필요없다는 것을 어필하며 하자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시작되고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구매했으나, 배달음식을 더 많이 시켜먹는 것을 보고 열정을 접었습니다...." 37,340에 구입해서 한번 쓰고 18,000원에 내놓은 트라이앵글 줄리앤 커터를 팔 때 내용이다. 

 

 

3. 내가 원하는 장소로, 가급적 낮시간에, 현찰로 

거래시 내가 원하는 장소로 원하는 시간에 오겠다는 분과 거래한다. 적은 돈으로 거래되니깐 가급적 현금을 준비해달라고 미리 말해둔다. 물건과 돈이 동시에 오가는게 가장 편하다. 괜히 계좌번호 주고 어쩌고 하면 더 뻘줌하다.

 

무료 나눔하면 가져다가 되팔거나, 에누리 해서 사서 마진 올려서 되파는 업자들도 많다고 한다. 호기심에 사기도 하고 나에겐 더이상 쓸모 없게 된 물건들이 나름의 가치를 찾아가는 면에서 당근 마켓은 감사한 어플이다. 책장 한켠에서 짐이 짐이 된 쇠뭉치를 오늘 11,000원 받고 치운것에 만족한다. 아름다운 당근 생활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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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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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치들과 화상으로 스몰톡을 하다가

귀에 꽂히는 단어가 들렸다.

 

'고잉 그레이'.

 

흰머리를 염색으로 굳이 감추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인스타그램에는

#고잉그레이

#going_grey

해시태그로 수만 건이 검색되고,

올해 5월에는 같은 이름의 책도 출간되었다.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으로 지내기로 하며 앞머리의

몇 가닥 흰 새치를 고잉 그레이한지 반년 남짓 되었다고 한다.

한 뼘 정도 되는 길이로 자란 새치는

빛을 받으면 몇 가닥의 반짝임으로 진화되었다. 그

런데 갑자기 소개팅하게 되었고

뿌염을 하느냐 마느냐의 고민이 생겼다고. 

 

 

#2

일찌감치 머리가 하얘진 엄마는

수년간 염색을 해왔다.

1~2주에 한 뿌염을 하느라

염색약 부작용에 시달렸다. 

 

몸에도 해로운 뿌염을 그만하라는

나의 성화에도 아들 장가가는 날 초라해 보이고 싶지 않다며

검은 머리를 고수했다.

막내아들 결혼시키고 나서 일년이 지나서야 고잉 그레이 대열에 들어섰다.

 

흰머리가 되서 늙어 보이면 어쩌냐며

그렇게 고민하더니

막상 염색기가 사라지니

오히려 뿌리만 하얀 것보다

더 세련미 넘치는 헤어스타일이 되었다.

 

오늘 아빠와 놀러 가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흰 자켓에 검은 선글라스, 새빨간 입술을 한 채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모습은

마치 중년 여신의 포스가 난다. 

 

 

#3

엄마에겐 그렇게 쿨하게 염색하지 말라고 해놓고

나에게 흰 머리카락 한 가닥이 발견되었을 때는

나도 모르게 꺄라락 이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남의 머리 세는 건 아무렇지 않았는데

내 검은 머릿속의 흰 머리카락 한 가닥을 목격하는 건 충격이었다.

처음에는 호들갑을 떨며 뽑아버렸다.

 

얼마 전에 동생이 또 한 가닥 발견했는데

나는 그때 뿌리에 가깝게 짧게 잘라 달라 요구했다.

앞으로 또 발견되면 고잉 그레이하며 품어봐야겠다.

지금부터 한 두 가닥씩 고잉 그레이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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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하는 국가 건강검진이 올해 할 차례다. 2년 전 미루고 미루다 12월 말 그 북새통에 한바탕 검진을 치뤘다. 그 경험이 있으니 올해는 진작에 했어야 할테지만 여전히 미루다가 지금이 되었다. 큰 종합 병원에서 검진을 해보려고 예약을시도 했지만 12월을 며칠 앞두고 예약이 잡힌다 하여 고민 된다. 12월 말의 북새통을 또 겪고 싶지 않다. 

 

올해 초 검진 안내문이 왔을 때 몸의 균형을 잡고 병원을 가면 좋겠다 싶어서 미뤘다. 기대만큼 생활이 그닥 바뀌진 않았다. 2년 전 검진 받았을 때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균이 있으면 다시 내방하라고 했는데 다행이 검사 결과 균은 없어서 재방문은 하지 않았다. 2년 후 내가 나의 위에게 스마트한 대접을 한 것 같진 않아서 그동안 어찌 되었을지 염려가 된다. 객관적인 결과를 받는게 참으로 어렵다. 규칙적이고 바람직한 생활을 그닥 안했기 때문이고 그런 생활들이 쌓여 검진 결과로 나올 것을 직면하기 두렵기 때문이다. 

 

검진일을 빨리 정하고 검사를 해치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 몸을 잘 돌보는 계획을 해야겠다. 지금도 늦게 먹은 야식이 부대낀다. 위축성 위염을 가진 나에게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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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한해를 정리하고 다음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블로그에 목록별 상세 내용을 적었다. 2012년에 시작했으니 21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횟수로 10년이 된다. 그 해에 이루고 싶은 일을 10개 내외로 작성하고 연말이면 얼마나 달성했는지 돌아보는 것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다. 8년치 버킷리스트 목록을 보니 그간 어떤 변화와 성과가 있었는지 한눈에 보인다. 심지어 2012년 버킷리스트 목록은 귀엽기까지 하다. 

 

연말이 다가오기에 조금씩 내년도 버킷리스트 목록을 메모하고 있다. 7개 정도 적어나갈 무렵 이것은 버킷이 아닌 당연한 계획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금처럼 해나가면 무난히 그 단계로 가 있을 것이었다. 내가 메모한 버킷리스트는 도전적인 목표가 아니었던 거다. 당연하게 이루어질 그 미래가 보이니 가슴이 떨리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를 눈에 보이게 측정가능하게 세우라고 하는가 보다. PCC자격을 수료가 아닌 380시간을 더하여 PCC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는다. 수익을 올리겠다가 아니고 매월 천만원의 수입 목표를 세운다. 그러면 사무실에서 강의를 한달에 얼마를 열어야 하고 멘토코칭 코터코 코칭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구체화 될것이다. 기업과 기관에 어떤 컨텐츠로 강의와 코칭 제안을 할 수 있을지도 구성해봐야겠다. 380시간, 월 1,000만원의 수입 이렇게 적어놓고 나니 비로서 가슴에 울림이 있다. 근육에 가득 힘을 저장하고 폐에 산소를 가득 채운 채 달리기 출발선에서 대기하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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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밥정'을 봤다. 얼마전 김지수 기자가 임지호 셰프와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알았다. 인터뷰를 보고 나니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다행이 아트시네마관이 근처에 있어 낮시간에 보고 왔다. 40년을 전국을 다니며 식재료를 찾았다. 한겨울 설원에 눈을 비집고 나온 가지도 식재료가 되었다. 이런 식재료는 열을 낸다고 하며 채집한다. 바위옷인 이끼를 채취해 국을 끓여낸다. 가을 낙엽을 넙적한 돌위에 깔고 열매를 졸여 그 위에 데코레이션을 한다. 푸르던 나뭇잎도 때가 되면 떨어지고, 열매가 맺어 또 다른 이들의 생명을 잇는다고. 자연의 이치를 음식으로 설명해준다. 

 

이런 이치를 깨닫기까지 40년의 세월이 녹아들어가 있다. 방랑벽은 평생 생모에 대한 그리움이었다고 한다. 딸넷에 막내 아들. 대를 잇겠다고 후처로 들어온 생모는 자신이 임신한 사실도 모른채 가난에 쫓겨 집을 나갔다고 한다. 3살에 친가에 아이를 보내고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5,6살에 어렴풋이 자신이 주워온 아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열여덟쯤 집을 나와 전국을 떠돌았다고 한다. 그 40년은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다닌 세월이라고한다. 길에서 만난 어머니들이 생모의 친척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밥을 짓고 먹였다고 한다. 그 세월을 내가 다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한 장면이 유독 뭉클해왔다. 

 

길러준 어머니의 무덤에서 양어머니를 추억한다. 주워온 자식이라는 표적을 달고 방황하던 시기 늘 안타까이 품어주었다고. 본인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누이의 말에 마음으로 낳은 자식이라는 그 한마디가 평생 자신의 기둥이 되었다고 한다. 일을 대할 때 허투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살았다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기에 삐뚤어 질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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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도전하고 하나씩 성장해나가는 기쁨을 나는 운동에서 배웠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018년 초 부터였다.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견딜수 있으려면 내가 먼저 건강한 상태여야했다. 건강하다는 나를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도 넘쳐 남에게 전달할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게 근력운동이었다. 처음엔 빈 바를 들기도 벅찼는데 조금씩 무게를 올릴수 있었고, 그 기쁨이 커서 지속적으로 했었다. 풀업바에 매달리기도 힘들었는데 toe to bar가 어느날 되었다. rope climing은 무리일 것 같았는데 어느날 시도해보니 되었다. 시간을 들여 다져놓은 근력은 정직하다는 것을 배웠다. 

 

체육관을 안 간지 3개월이다. 코로나19로 2.5단계의 방역강화로 체육관 문을 닫은 핑계로 쭉 쉬어버렸다. 사무실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동 시간도 생겼고, 바빠지기도 했고, 월 20만원 꼴인 강습료가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했다. 정기적으로 하는 운동이 없다 보니 작업실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평소 해오던 에너지 소비량이 있다보니 어떤 날은 먹은 양에 비해 잉여 에너지가 겉도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한두달 쉴 생각으로 탄력 밴드도 사다놓고 매트도 갖다 놓고 했지만 장식품이 되어버렸다. 예상했던 바다. 

 

요즘 내가 너무 편하게 살았나 싶다. 몸이 편안하니 불안하다. 운동 빡빡하게 하고 며칠 온몸에 알알이 박히는 근육통이 그립다. 그 정직한 성장통을 느끼러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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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컨페스티벌을 발표 스크립트를 작성해 본다.
 
마음일기를 온라인으로 시도한 박현진 코치입니다.
<마음을 아는자가 이긴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함께 이벤트를 기획했어요.
바로 14일간 마음 3줄 일기를 매일 함께 쓰는 것이었습니다.
SNS로 모집을 했고 총 32명이 신청하셨고요, 
마음일기를 잘 쓸수 있도록 가이드 영상을 제작해 보여드렸습니다.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 하셨습니다.

마음 세줄을 손으로 한자한자 적어서 사진으로 인증하는 분도 계셨고, 
그날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찾아 함께 업로드 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서로의 마음을 매일 털어 놓다보니 그 마음에 공감하는 덧글이 달렸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에는 함께 즐거워 하는 덧글이, 
힘든 마음에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응원하는 덧글들이 달렸습다. 
이 모습을 보면서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든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짧은 2주 간의 이벤트를 마치면서 소감을 들었습니다. 
마음 세줄 일기를 쓰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는 것,
자신을 알아차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소감이었습니다.
마음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는 분들은 마음 코칭 과정까지 들었습니다. 

또하나 놀라운 사실은 100일간 일기를 지속해서 쓰신 분이 있어요. 이런 말을 했습니다.

"100일 마음일기를 쓰며 마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부정적 감정을 애써 긍정으로 바꾸려 노력했는데, 
이제는 한 발치 떨어져 불편하고 싫은 것은 불편하고 싫다고 인정하기 
억지로 괜찮은 척 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음 알아차림을 잘 하고 계신가요? 
마음 세줄일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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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여성센터의 사업을 위탁 운영하게 되었다. 여성을 위한 커리어코칭 프로그램인데 여가부에서 주최하는 이 사업은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렇다면 주대상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 많은 확율로 육아를 하는 주부이기도 할 것이다. 아마도 직장에 있는 시간 외에는 육아와 살림에 몰빵한 삶을 살고 있을것이다.

이 사업 육아를 하는 워킹맘이 대상의 사업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금요일 저녁 6:30 집체 특강에 참여해야만 코칭을 받을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 직장이야 월차라도 내련만 어린 아이를 픽업해야 하는 경우는 이 시간에 참여가 불가능하다. 아이의 픽업은 왜 대다수 여성의 몫일까? 그 사이 배우자는 뭘할까 싶다가도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을것이고 이게 대부분의 현실이구나 싶어 아쉬웠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 이 오프라인 모임이 온라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어 절실히 필요한 분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를 바랬건만, 아쉽게도 오프라인 집체교육이 확정이 되어버렸다. 정말로 코칭이 필요한 워킹맘들이 오프라인 집체교육에 필참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방침을 듣고 포기 의사를 전해오는 소식을 듣자니 마음이 아프다. 대한민국에서 결혼한 여성이 자기 커리어를 지키기가 녹녹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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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성장판의 100일 글쓰기에 도전한지 11일째다. 블로그를 열어서 500자 내외의 글로 대략 3문단 정도 쓰면 된다. 써놓고서도 이 글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모를때도 있다. 누군가 볼 수 있다는 것에 좀 불편한 마음도 든다. 그런데 또 누군가를 보기 위해 쓴다는 생각을 하면 아마 마감을 못할 것이다. 그래서 그냥 쓴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곤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라도 밍기적 그리면서 글쓰기를 매일 밤으로 미루곤 한다. 그리고 밤 11시 넘어서 블로그를 연다. 그때까지 뭘 써야 할지 가닥도 못잡고 있는데 또 자정되기 전에 뭐라도 하나는 써놓는게 신기하다. 이것 때문에 100일 쓰기라는 환경에 나를 던져둔 것이다. 아마 이대로 가면 내가 설정해둔 대로 흐르게 될것이다. 반복적으로 받는 질문의 답을 정리해 원고를 쓰고 100일 글쓰기의 하루를 대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시청각 자료를 편안히 생각하는 고객을 위해 유투브로도 답변 컨텐츠를 만들것이다. 그걸 대비해서 요즘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이왕이면 컨텐츠가 잘 전달되는 목소리면 좋겠으니까. 

그러고 보니 최소한 내가 만든 컨텐츠에 대해서는 엄청 효율을 따지는 인간이다. 글을 쓴다는건 잘쓰던 못쓰던 엄청 나에겐 즐겁고도 힘든 일이다. 그게 그냥 한번 노출되고 버려지는게 괴로우니 어떻게든 멀티유즈를 하려고 한다.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환경에 매일 나를 던졌으니 100일 안에 유튜브던 뭣이던 멀티유즈의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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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땅콩 등의 딱딱한 견과류, 콩자반, 냉장고에 차갑에 있는 멸치, 오징어, 쥐포, 누룽지 내가 먹기 전 고려해야할 음식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딱딱하다는 것이다. 견과류는 갈아먹고, 조금이라도 딱딱한 음식이 있다면 먹지말라고 한다. 심지어 견과류는 갈아먹으라는 소리를 들었을 땐 살짝 절망감도 들었다. 추석무렵 음식을 씹을 때 오른쪽 어금니 위 아래가 시큰 하길래 충치가 생긴건가 해서 치과를 찾았다. 양심적인 치료로 유명한 치과였다. 다행이 치료할 충치는 없고, 연령에 따른 자연스러운 치아 마모이니 가급적 잘 관리를 해두면서 치아를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음식을 씹을 때 순간적인 시큰함이 올 때의 스트레스가 큰 편이어서 치료할 게 정말 없냐고 물었다. 이런 경우 보통 치과에서는 신경치료를 진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굳이 돈 써가며 신경을 차단해야겠냐고 묻는다. 게다가 나의 치아는 선천적으로 작아서 굳이 그런 치료를 무리해서 하면 결국 나중에 뽑는 수순을 밟는다고 한다. 그러니 자연의 치아를 아껴서 쓸 때까지 쓰라고 권하는 거다. 양심치과 다운 치료에 안심도 되고 치아 걱정 없이 막 쓰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그랬다. 치과 선생님도 자신도 나이들면서 치아가 시리다고 그건 어쩔수 없다고 위안같은 말을 건낸다. 

노화로 자연스럽게 신체 하나씩 퇴화하는것도 있지만 생활습관도 있을 것이다. 평소 나는 긴장하는 일이 있으면 이를 꽉깨물고 자는 습관이 있다. 조금 더 강도가 세지면 이를 간다. 그런 습관이 수십년 쌓여 치아의 표면이 닳아졌고 그게 치아의 시려움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이갈이는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고 이갈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 듯하다. 의식이 있을 때 받았던 스트레스가 무의식적으로 수면중에 반응하는 것이렸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려하고 치아표면의 물리적 마찰을 줄이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고 턱근육에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맞는 것으로 내 소중한 자연치아를 관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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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말일이면 한달의 리뷰를 한다. 2018년 1월 부터 시작했으니 지금까지 34개의 월간 리뷰가 쌓였다. 처음 시작은 달갈이를 잘 하고 싶어서였다. 형식도 복잡하지 않게 그달에 한 일을 담백히 정리해보고 다음 달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하는 과정이었다. 초반에는 다음달의 계획도 적어두었는데 요즘은 담백하게 단순 리뷰만 한다. 계획은 2019년부터 시작한 불렛저널에 월초 계획을 하고 블로그에는 <월간 보내며>라는 형태의 단순 리뷰를 하는 것으로 굳어졌다. 몇 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정리하다가 통폐합되어 요즘은 독서, 일/프로젝트, 일상과 취미생활, 학습으로 고정되었다. 코칭/성찰이라는 분류가 어느 달부터 일/프로젝트로 바뀐것을 보니 코칭하는 일이 주업이 되었다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그만할까 하다가도 습관적으로 매달 말이면 적곤 한다. 작은 것도 형식적으로 쌓이니 돌아보면 대략 내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보인다. 짧게 리뷰하면서 소감등을 남겨두었는데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새롭다. 좀 더 구체적으로 꼼꼼한 기록을 했다면 훨씬 다양한 단서를 읽어낼 수 있겠지 싶다. 

월간 보내며 작성때 맨 첫줄은 사진 한장을 넣는다. 그것도 모아보고 나니 나의 개성이 드러난다. 그 달의 가장 인상적이었던 혹은 계절감이 잘 드러난 사진 한 장인데 이 사진에서도 많은 말을 한다. 자연적인 것, 혹은 내가 사랑했던 공간이 그 기록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가장 쓰기 쉬운 글은 내가 살았던 이야기다. 꾸준한 일상의 기록 끝에 보이는 패턴에서 새로운 창조가 나올것 같다. 그러니 일단을 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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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아침이었다. 출근하니 짜증스러운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옆동 남자였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오늘도 역시나네요. 제발 주소 좀 잘 적어주세요."

이번에는 우체국 등기였다. 출입문을 잘 못 찾은 집배원이 옆 동 사무실 초인종을 누른 것이다. 나도 한창 집중할 때 방해받는 일이 불편하기에 문자에 묻어난 짜증을 이해한다. 한편 억울했다. 수령지에 분명히 1동이라고 명시했지만, 야속하게도 2동의 같은 호수로 택배와 우편물이 가곤 한다. 출입문이 헛갈리게 생긴것도 문제지만 택배 기사의 확인하지 않은 부주의함의 잘못도 크다.


기분 좋게 출근해서 아침부터 짜증섞인 문자를 받으니 유쾌하지 않다. '아이씨~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나도 분노의 문자 한번 날리고 불편한 이웃이 되어봐?' 싶었으나 올매나 짜증났으면 그랬으랴 싶은 마음을 헤아려 보기로 한다.

"집중에 방해가 되셨다니 죄송합니다. 1동으로 명시해 두었는데, 오늘 같은 집배원 방문은 저도 당혹스럽네요. ㅠㅠ 어떤 방법을 써야 이런 상황이 더 발생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보냈더니 잠시 후 사과 문자가 온다. 몇 번 예상치 않게 방해를 받다보니 화가나서 무례했다는 사과 문자였다. 짜증담긴 문자에 즉각 반응하지 않고 여유를 둔 문자 덕에 불편한 이웃이 될 뻔한 옆동 남자의 사과를 받았다. 

그러고 거짓말처럼 한 달에 한 두 번은 옆동 남자의 택배가 내 사무실 문 앞에 놓인다. 잘못 배달된 택배를 문자로 알려주면 미안해 하며 찾으러 온다. 주소 제대로 적었는데 엉뚱한 곳으로 배송완료 되어 있으니 본인도 민망하겠지. 그러게 앞뒤 없이 덮어놓고 화를 낼게 아니라니까. 내가 불편한 이웃이 되기를 선택했다면 당신, 이 택배 못받았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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