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위로 넘어섰다.

겨울코트 벗어놓고 그 위로 넘어선다.

몸도 같이 가벼워 겨울나무 가지끝에도 걸리지 않게 

높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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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스피치 강사 김지희 샘과 (blog.naver.com/ninanodf82

놀고먹는교사 이중용 샘과 (playedu.tistory.com) 과 함께 하는 [한 장면 다른 생각]

하나의 사진으로 각자 풀어내는 생각도 공유하고,  이미지 놀이 하면서 머리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기로.  


1. 주 2회 돌아가면서 사진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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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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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메이크업 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운동화를 신은 반전있는 여자가 되고 싶다. 

그 운동화 신은 발로 여기저기 건강하게 다니고 싶다. 

내 옷차림의 TPO는 발목 위까지만 해당한다고. 

운동화는 내가 당신에게 충실 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항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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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이 맛있어.

자장면으로 발음하면 맛이 없을것 같아.

오죽하면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짜장면'도 표준어라고 발표했겠니.


떡볶이가 맞는 표시라고 메뉴판으로 시비걸고 싶지 않아.

주인장 입장에서 떡뽁이라고 써야 맛나보였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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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거기서 술안주 기본으로 팝콘을 내놨는데, 직접 튀겨서 서비스 했다. 


후라이팬에 마른 옥수수알을 담는다. 

식용유를 옥수수알이 푹 잠기게끔, 부피의 2배수로 붓는다.

센불에 올리고 뚜껑을 덮는다. 

기름이 바를바를 끓기 시작하면 옥수수알이 팝콘으로 변신한다.진다. 

이때부터 놀랍고도 재밌는 팝콘수학을 하게된다. 

마른 옥수수알은 원래 부피에서 수십배로 부풀은 몸으로 

후라이팬 뚜껑을 마구 밀고 올라온다. 

 이때 재빨리 뚜껑을 밀어올려나온 팝콘을 덜어내고 

다음 팝콘이 밀려 올라올 때까지 기다린다.

몇번 이렇게 수학하면 드디어 팝콘 수학은 끝나고 깨끗한 후라이팬이 남는다. 

흔적도 없다. 


봄은, 그렇게 간다. 

벛꽃은 팝콘 튀겨지듯 폭발하다가, 

몇번 봄을 수확하듯 즐기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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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처음 아이폰을 사용한 날. 손 안의 혁명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이것저것 눌러보다 
우연히 이미지 캡쳐 기능을 발견했을 때의 흥분.
뒷발치다 생선 잡은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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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할 곳을 찾았더니, 피할 곳은 없고

하필이면 메두사 머리일세. 

순간 섬짓, 내가 그에 속으랴 확 그냥 쪼아 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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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출장 간 미야자키의 아오시마섬에서 찍은 사진이다 (링크)
좋은 날씨를 배경으로 촬영컷을 얻어야 했는데, 며칠 비가 왔다. 

날도 날이고 그날따라 숲에 풀어 둔 닭들이 활개였다. 

광고판 밑으로 오밀조밀 모이더니 꼬록대고 있었다. 

구도가 재밌어서 찍어두었다. 

어렵게 해석해보니 고대 카르타고와 로마전 세계유산 전시를 하는 내용의 전시다. 

그렇다면 저 얼굴 조각사지은 메두사의 것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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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구하라.

나무로 향하는 길을 구하라.

뿌리까지 덮인 눈 밭에서 나의 나무를 구하라.

그대 스스로 그대를 구하라.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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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의 사막이 바람길의 자취이듯
우유니 사막은 하늘의 거울이 되었지
나의 발걸음은 누군가가 따라올 발자취로,
누군가가 기꺼이 비춰올 거울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 사진: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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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퍼실리테이터 김지희, 이중용 샘들과 함께
한 장면 다른 생각을 담을 포토 에세이를 써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주 2회 돌아가며 사진을 선정하고 이야기 나눠보기...



익을만큼 익어 살을 비집고 나온
쩌억 벌어진 속살로 쏟아져 나오는 씨앗 한 묶음
화로 위 석류알 붉은 눈물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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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묵이 맛있는 때는 저렇게 알을 품은 때란다.
알을 품은 생선 한 마리가 화로위에 올라가면 이내 꼬들꼬들 구워지다가
감당못한 알들이 비집고 터져나오더라.
그리고 그때가 가장 맛있어 보이게 빛이 나더라.
처음 도루묵을 보고 선듯 내키지 않았다가 몇년 후 여행멤버들과 여행가서 다시 시도해보았다.
끈끈하게 뭉쳐있던 알이 입안에서 오드득 터지더라. 그때 아 이게 도루묵 맛이구나 했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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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질투하는 언니들]
친구들과 놀러갔다가 그림자 놀이하며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프레임에 소풍나온 연인들이 잡혔다. 즉석에서 그림자 연기를 주문했다. 자 한쪽 팔을 옆구리에. 질투하는 느낌을 내보자~~.

 

발단은 포토테라피 수업이었다. 첫 수업 과제로 제출한 사진 중에 유독 이 사진을 가지고 백작가님은 '질투와 시기심'의 키워드를 뽑아냈다.  백작가님이 다음 수업 과제로 자연의 현상을 촬영해 이 키워드로 스토리를 짜보라고 한다. 질투, 시기심이 인간의 심리이므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질투와 시기심의 사전적 의미부터 찾는다.

김형경이라는 작가가 쓴 '사람풍경'이라는 책에서는 두 감정을 이렇게 구분한다.

질투는 삼각관계에서 발생하는 세 사람 사아의 감정이며, 그 심리적 근간은 ‘사랑받는 자로서의 자신감 없음’이라고 한다. 자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상대의 사랑을 믿지 못하는 마음에 질투의 감정이 생긴다고 한다. 우리는 보통 질투와 시기심을 구분 없이 뒤섞어 쓰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감정이다. 질투심은 기본적으로 삼각관계에서 발생하는 세 사람 사이의 감정이고 시기심은 두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질투심은 자신과의 관계있는 특정인을 향해 느끼는 감정이며, 시기심은 자신과 무관한 사람이나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도 발생하는 감정이다.



한편 네이버 지식사전에서는 시기심과 질투를 이렇게 정의한다.
 

시기심 [ Envy ]
가장 원시적이고 근본적인 정서 중의 하나로서, 생애 초기부터 작동하는 유아의 파괴적 
충동의 표현을 가리키는 용어. 질투(jealousy)는 삼자 관계에 속한 것으로서, 대상을 전체 대상으로 인식한 이후에 일어나며,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이에 반해, 시기심은 이자 관계에 속한 것으로서, 대상이 부분 대상으로 인식되는 시기에 시작 되며, 대상의 소유물과 자질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56023


질투 [ JEALOUSY ]

경쟁자의 실제적 혹은 가정된 이득에 대한 부러움을 의미하며, 특히 대상 사랑을 차지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질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심을 수반한다. 질투는 오이디푸스 상황에 기인하고, 일차적 대상과 독점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소망이 나중에 삶 속에서 다른 대상에게로 옮겨진 것이다. 그것의 목적은 욕구 충족이나 관심만이 아니라 사랑을 얻는 것이다. 여기에는 또한 경쟁자를 제거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소망도 포함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56004



대체의학적 심리치료방법에서 존 다이아몬드(John Diamond )박사가 제시하는 질투와 시기의 구분법도 있다.

1. 부러움성 질투 (Jealously) 과 시기 (Envy)의 차이
- 파티장에서 어떤 여자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것을 보았을 때
(1) Jealous : 그녀 자신도 그런옷을 입고 싶어 한다. ( I Want it. )
(2) Envy : 그옷을 입은 여자를 파괴하고 싶어한다. ( If I can't have it, I am going to destroy it. )

2. Envy의 실상
시기심이 강한 환자는 병이 잘 낫지 않는다. 그들은 치료되길 원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도 그렇게 되길 원하며
의사의 무능력을 입증하려고 한다. 의사가 그들을 도우려고 하는 것을 파괴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백설공주는 계모의 시기를 받은 것이고, 살리에르는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한 것이고, 
임금의 사랑을 홀로 받아야 하는 장희빈은 숙종의 관심을 새로이 받게 된 인현왕후를 질투한 것이렸다.   

그렇다면 저 사진의 컨셉은 신데렐라를 시기하는 언니들의 포즈다. 
심리학 코너에 가서 시기심을 다룬 책을 뽑아든다.

 
오! 이 책 대박이다. 포토테라피 과제와는 별개로 내가 겪은 일에대한 수수께끼가 어느정도 풀려버렸다.
 
한동안 꽤 힘든 일상을 견뎠는데 그것은 내가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다. 같이 지내던 그룹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때 내가 겪은 것을 간략히 말하자면 중심에 나를 두고 나의 이야기를 하는 느낌. 내가 사물이 된 느낌이었다. 관계 개선을 위한 나의 행동에는 어떠한 답도 없었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다. 무슨 제스쳐를 해도 묵묵부답의 냉대였기에 살얼음을 걷는 기분이었다.  혹시 모를 실수를 해놓고 되려 큰소리 치는 인간이 되는건 아닐까, 누군가가 이간질을 한건 아닐까... 별의 별 생각이 들었다. 단 한마디의 대화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기가 빨랐다. 배신감도 컸을 뿐 아니라 조직생활에서 여자들의 의리따위가 이런것인가 하는 회의도 들었다. 그저 나는 알수 없지만 어쩌다 보니 '왕따'의 길로 들어섰고 묵묵히 견디는 방법으로 대처했을 뿐,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겠다.

[신데렐라와 그 자매들] 인간의 시기심을 동화를 분석해 다뤘다. 첫 장을 보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시기받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다루었는데 지난 시간 내가 당한 고통과 똑같다. 시기심은 남에게 고통을 주고 그를 파멸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첫째, 시기심의 공격은 대상을 사물화 한다는 점이다. 시기받는 사람의 상처, 분노, 충격은 시기하는 사람에겐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그의 정체성,  동기, 감정의 모든 가치가 인정되지 않고 그저 사물과 같은 존재로 시기하는 사람의 대상이된다.

둘째, 무기력감을 느낀다. 시기받는 사람은 관계의 파괴 원인이 시기하는 사람 편에 있기에 관계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제를 잘 해결해 보려고 노력은 관계를 악화시킨다. 감정적으로 부딪치면 곧 원한을 품게 하는 원인으로 정당화 된다. (다행이 나는 감정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포기해버렸다.) 시기하는 사람은 적대적인 침묵으로 일관한다. 따라서 공격에 대항을 못하니 포기하게 된다.

셋째, 호의를 베풀었던 행위와는 별개로 노골적인 공격을 받는다. 과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한 악한 일을 당해야 하는가. 시기하는 사람에게 어떤 적대적인 일을 한 적도 없고 그를 비꼬거나 억압하거나 악의를 가진 일도 없다. 
기가막힌 상황이다. 어느날 나에게 적대감을 표현하는 그들에게 내가 표현하는 호의의 제스쳐는 냉랭한 침묵 뿐이니 말이다. 그들은 적대감을 거둘 생각이 없다. 나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 그것이 이 책의 첫장에서 얻은 위로다. 지난한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 

시기하는 사람의 심리상태는 인간관계에 있어 자신이 미치지 못하는 탁월함을 시기받는 사람에게 투사하거나 실제로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재주에 신경을 쓴다. 허기를 자극한다고 느낀다는데  왜 내가 시기의 대상이 되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내가 겪은 상황과 똑같다 하더라도 과연 그들이 나를 시기씩이나 했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 아직도 나는 그들보다 잘난것도 없고 그들이 내게 열등감을 느꼈으리라고는 상상도 할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왜 시기의 대상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제출한 사진은 시기심을 가진 자의 시선을 담았다. 그러나 시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시기심을 당하는 주제로 과제를 행하겠다. 나의 프레임안에 들어오는 시기를 당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보겠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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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장 사이. 내가 찍은 사진중 그냥 보기 좋은 사진을 골라서 제출한다.
카메라 기법을 배운적도 없고, 테크닉 적인 부분은 전혀 모른다.
평소에는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기도 하고 내가 그닥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진 않는 편이다.
직업적으로 사진을 찍을 일이 잦은데 주로 '정보'를 전달 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진을 이용했다. 

어쨌거나 그동안 묵묵히 찍어놓은 사진이 100기가가 훌쩍 넘는 용량이 차 있고
정적인 사진 가운데서도 유독 기억에 남은 몇가지 사진을 골라낼 수 있었다.

저 사진들을 골라낸 이유. 글세. 저 사진을 찍을 당시의 심리는 상황극.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나는 일종의 연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무언가 연출한 듯 만듯한 묘한 분위기.
노랑 봉지를 든 그녀들이나, 나란히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느 커플의 뒤에 선 세 여인들이랄지,
손을 표현한 브론즈(루이 부르주아 작품)에 내 온기를 기댄달지...





사진을 찍은 자의 설명 후 백작가님은 내 두 사진을 골라낸다.
"연기니 뭐니 의미 부여하지만 박선생은 만남을 갈구하는 거야. 일단 스킨쉽에 목말랐구만. 그리고 연인을 향한 저 시기와 질투. "
일순 웃음의 도가니가 된 강의장. 인정한다. 그래 모든 이미지는 보는 사람이 해석하기 나름이라지 않는가.
여기서 다음 과제가 주어진다. '시기와 질투'그 심리적 상태를 그것으로 스토리텔링하여 오분간 발표한다.


이야기 지어내기. 어릴적부터 공상하던 놀이판이 벌어지는 구나. 에헤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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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작가님을 만나러 가
미리 인터뷰(http://sentipark.com/446)를 진행중에 갑작스런 제안.
사사받는 제자가 있는데 이 친구의 오늘 수업 모델이 되어보라는.
'걍 포토테라피를 느껴봐바. 백문이 불여일견 아녀.'


 
▲ 스승이 명한대로 조명세팅에 여념이 없는 김남기군.



그리하여 메이크업 의상 준비는 없이 이쁘게 찍혀야할 의무도 없이.
포토그래퍼를 지망하는 제자의 모르모토가 되었다.
나중에 이 스튜디오에서는 근사한 차림으로 백작가님의 모델이 되려고 했는데
급작스럽게 생얼굴에 대체 나는 어찌 해야 한단 말이냐.
그나저나 모델이 갑자기 생긴 덕분에 수업도 조명 수업으로 커리큘럼이 바뀌어 버린 제자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작품(?)사진 논의끝에 클로즈업 사진을 찍기로 결정. 
살이 두둑하게 오른 전신샷을 보이기보단 얼굴 클로즈업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전신으로 찍을걸 그랬다.



▲ 늘 사진 찍히는 상황이면 심각한 어색증후군이 발동한다. 

이상하다. 평소엔 자연스럽다가도 렌즈만 나타나면 어색하다.
순간의 어색함만 피하면 2초만 견디면 그의 수만배의 시간은 영속할 사진이 남는데
왜 늘 어색함으로 무장하는 걸까.

이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표정을 짓는지 다시한번 바라볼 수 있었다.
수줍어서 나오는 표정이라기 보단 당당함이 결여된 느낌이다.
자연스러움은 스스로 일부러라도 당당함을 표현해야 나타나는 것이다. 
작년 가나자와에서 모델 경험을 하면서 깨달은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찍히는 것에 어색함이 사라지고 모델이라는 자각을 하면서 당당해졌다. 
마지막날 촬영감독이 '연기가 늘었어...'라고 했을 정도. 
내면에서부터 채워두자. 당당함.



한컷씩 찍고 다음 작업을 위해 사사중인 백작가님과 김남기 군.

중간중간 점검 받고 레슨 중인 김남기 군.
사진학과 진학을 준비중이라는데 일방적으로 사진이론을 주입받는 수업이 아니다.
실제 모델(?)을 세워놓고 산교육을 받는다.
아마 오늘 수업으로 많은 것을 얻었으리라 본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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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의 목적이 기록이거나 표현이다. 
여기에 백승휴 작가는 '치유'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얼마전 백승휴 작가의 미니인터뷰를 위해 방문했다가 (http://sentipark.com/446)
매주 월요일 낫에 포토테라피 수업을 듣기로 했다.
10회 과정이지만 한달의 휴직을 끝내면 아마 3회정도만 듣게 될 테다.
강좌명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포토테라피였다

직업상 나는 여행을 갈때면 무조건 DSLR을 가져가야했기에 반 여행작가 흉내를 내야했다.
주로 내가 사진으로 작업한 내용은 '꼬시는' 목적이었겠구나.

나는 요새 사진의 가장 기초적인 기능인 기록을 시도하는 중이다.
목련이 피고 지는 상태의 신비로움이랄지 (http://sentipark.com/450)
도시농부가 되고자 하는 상추쌈 프로젝트를 하며 기록을 하는 행위랄지. (http://sentipark.com/449)
주로 조금씩 변화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을 남긴다.
은근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작업이 끝난 후 첫 이미지와 마지막 이미지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면 새삼 감탄한다.

사진은 슬프고 우울함으 프레임 하지 말고 즐겁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찾으라고 한다. 
그게 테라피의 기본일테니까.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수업에 오신 분들은 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분들이었다.
사연도 저마다 다르다. 
사진에 심리치료를 더하고 싶은 심리치료사, 
50대의 갱년기를 떨치고 사진으로 치유를 받고자 하는 주부,
사업체를 운영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가 은퇴후의 시기를 보내는 중년.
사진을 찍어본 적도 없지만 집에 사진기가 있고 그걸로 포토테라피 해야겠다고 오신 분.
공직생활을 접고 남은 40년 인생을 사진으로 스토리텔링 하려는 계획을 가진 분.
앵글속에서 보지 못한 세상을 보면서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분 등.
특히 사진으로 '치유'가 된다는 부분에 흥미를 갖는 듯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강좌의 제목도 한 몫한 것 같다.

일상의 도큐멘트와 내가 하려는 일에 동참시키기 위해 꼬시는 수단으로서 사진을 이용하겠다는 것 외에
내가 이 수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또 있다.
나는 여행문화기획자로서 사진을 매체로 하는 치유 여행을 기획해보려 한다.
매주 과제를 받아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질텐데 벌써부터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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