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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시지프스, 가위눌림 시절이 하수상하여 내 몸에도 이상증세가 발견되었다. 증세가 시작된건 3주정도 되었다. 잠자리에 들 때마가 가위를 눌렸다. 일주일은 그냥 넘겼다. 내가 경험하는 가위눌림현상은 이렇다. 설핏 잠들었는데 몸 전체를 짓누르는 압박감이들면 이때부터는 괴로운 시간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이 상황을 의식하는 순간부터는 억지로 몸을 뒤척여 몸을 깨워야 한다.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것이 바위를 나르는 것보다 힘겹다. 가위눌림현상을 졸음이 온다는 이유로 무시하면? 그땐 더 강한 압박감에 시달려야한다. 가장 환장하겠는건, 애써 몸을 움직이고 까무룩 쓰러지면 같은 씨름을 또 해야 한다는 점이다. 끝없이 돌을 밀어올려야 하는 시지프스의 반복되는 고통과 다를 바 없다. 심령술 이런거 믿지는 않지만 혹시나 하여 머리맡에 손톱깎이도 놓.. 2010. 12. 5.
나, 고료받은 여자야 신세계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매거진 S style 이 있다. 거기서 연락이 왔다. 웹사이트에서 산티아고 사진을 봤는데 잡지에 실을수 있냐고. 먼저 연락이 닿은 곳에서 문의를 했더니 내 연락처를 알려주더란다. 사진 한 장이 뭔 대수랴 싶어 제공해 드리겠으니 대신 인쇄된 잡지 한 권만 보내달라했다. 워낙 걷기여행이 대유행이어서인지 해외, 국내의 트레킹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산티아고 성당도 아니고, 역사유적지를 찍은것도 아니고 그저 길을 담은 터라 이곳이 그 유명한 산티아고요, 라고 일설하기엔 매우 부족한터라 아쉽다. 며칠 뒤 사진 기고료를 정산해 주겠다며 연락이 왔다. 이로써 난 생애 최초로 사진 팔아 기고료를 받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내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로 글도 쓰고 엽서도 찍고 .. 2010. 12. 5.
건강할 때 운동해라 운동을 왜 하는가? 건강해지려고? 아니다. 아프지 않으려고 한다. 공부를 왜 하는가? 앞서가려고?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거다. 그러니 건강하고 무식하지 않을 때, 운동하고 책을 봐라. 평소에도 운동하는데 몸이 아프면 어찌해야 하는건가? 혹은 평소에 책을 보고 공부하는데 도태되었다면 어째서 그런걸까? 평소에 운동조차 안했다면 더 아팠을것이고 책을 안봤다면 진작에 도태됐을 것이다. 그래도 의문이 간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한다. 몸이 아픈 원인을 평소의 운동부족이 아니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의 병리현상은 아닌지 살펴봐야하고, 평소 자기관리와 교양쌓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데 자꾸 뒤쳐지는 기분이라면 주변관계를 살펴보시라. 의외로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될지 모른다. 2010. 12. 2.
Project No1. '니 마음대로 해봐' 결과 _사쵸에게 보내는 편지 여행박사를 다니면서, 서브 프로젝트를 하나 기획했다. 상품기획, 영업팀은 아니지만 나의 기획 제안에 사장님은 흔쾌히 수락하셨다.나의 제안은 바로 잊으셨겠지만, 6개월 후 결과보고를 하면서 드린 편지다. Thanks to 우선 흔쾌히 '니 맘대로 해봐' 스타일로 방목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떠들기라도 하지 않으면 다른 업무 본다고 신경못 쓸까봐 사쵸에게 옵션을 걸었는데바로 받아주신 것도 감사드리고 '산티아고 같은 건 대박 안 나도 새로운 시도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 있는 거'라며 백만배 용기를 주신 것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일년간 몇가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실험을 했습니다. 1. 나의 '경험'을 서비스 가치로 판매할 수 있을까. 2. '감성'으로 프레임한 여행상품을 기꺼이 높은 수수료를 내고 살 고객이 있을까... 2010. 12. 2.
기본을 놓치고 최고를 꿈꾸지마라 급히 제주도행 항공예매를 변경해야하는 상황에 메인사이트로 접속이 안되어 기가막히고 코가막힌 상황으로 인도한 이스타항공 웹사이트. 결국 서브에 서브 예약확인 메일까지 뒤져 예약취소 페이지를 찾아내어 어렵게 취소하게 했던 불편한 경험을 남겨주었던 이스타항공 웹사이트. 결국 좌석도 없어서 취소수수료 만원을 내고 제주항공을 이용하게 만든 이스타항공 웹사이트. http://sentipark.com/112 이번에도 어김없이 실망시킨다. 평소 장가계를 여행지 일순위로 꼽으시는 부모님. 마침 이스타항공에서 직항노선 취항한다는 메일제목을 보고 얼른 클릭했다. 타이틀에 매칭되게 메일에 전면적으로 장가계 이미지가 도배되었다. 운항시간을 클릭해보니 코타키나발루 스케줄이 나온다. 클릭을 잘못했나 싶어 창을 닫았는데 메일창이 닫.. 2010. 11. 11.
편시춘(片時春) 인생살면서 배우고싶은 것들을 죽 생각해봤는데 그 중 하나가 판소리라. 그런데 그건 아직 알아보지도 않았어. 지금 넘보기엔 너무 시건방진 것 같아서. 나이가 좀 더 먹고나서 사십쯤 되어야 배움을 청할 수 있을것 같아. 판소리만큼 연륜이 배인 사람의 소리가 있을까. 저런 시조가락 읊을 연륜 한자락을 내가 가지고 있을라고... 판소리만큼은 얇은 감흥으로 꾸미는 것은 통하지 않을듯 하기에 편시춘(片時春) 판소리를 본격적으로 부르기 전 목을 풀기 위해 부르는 단가로서 중모리장단의 남도 소리곡조로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다. 아서라 세상사 쓸데 없다. 군불견(君不見) 동원도리편시춘(東園挑梨片時春) 창가소부(娼家少婦)야 웃들마라 대장부 평생 사업 연년(年年)이 지나가니 동류수(東流水) 굽이굽이 물결은 바삐바삐 백천이 .. 2010.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