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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산티아고BuenCamino

나, 고료받은 여자야

신세계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매거진 S style 이 있다. 거기서 연락이 왔다.
웹사이트에서 산티아고 사진을 봤는데 잡지에 실을수 있냐고.
먼저 연락이 닿은 곳에서 문의를 했더니 내 연락처를 알려주더란다.
사진 한 장이 뭔 대수랴 싶어 제공해 드리겠으니 대신 인쇄된 잡지 한 권만 보내달라했다.

워낙 걷기여행이 대유행이어서인지 해외, 국내의 트레킹하기 좋은 곳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산티아고 성당도 아니고, 역사유적지를 찍은것도 아니고 그저 길을 담은 터라
이곳이 그 유명한 산티아고요, 라고 일설하기엔 매우 부족한터라 아쉽다.

며칠 뒤 사진 기고료를 정산해 주겠다며 연락이 왔다.
이로써 난 생애 최초로 사진 팔아 기고료를 받는 경험을 하게되었다.
내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로 글도 쓰고 엽서도 찍고 여행도 소개하며 다양한 고객과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나의 경험을 가공해서 안내하는 작업. 이거 꽤 재미난 창조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