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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히다] 알프스의 산장 신호타카 호텔 나고야국제공항 입국 - 미시츠테선으로 나고야 역 이동 (약 30분 소요) JR 신칸센으로 히다 다카야마역 하차 (약 2시간 30분 소요) 버스로 신호타카 호텔 하차 (약 1시간 30분 소요) 아침 6시 집에서 나와 신호타카 호텔에서 여정을 풀기까지 꼬박 12시간이 걸렸다. 버스 차창은 바깥의 찬공기와 내부의 온기가 만나 성애를 가득 끼워댔고, 반은 졸고 반은 성에에 가려 눈을 제대로 감상할 기회가 없었다. 저녁 6시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고, 눈 위에 발을 디뎠을때는 해가 저물었다. 저녁무렵의 신호타카 호텔은 고요한 산장 같은 고즈넉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넉넉 공간의 로비와 안락한 소파에앞 화로에는 장작이 타고 있다. 한국인을 위해 무료서비스로 디자인 유카타를 빌려준다. 맘에드는 유카타를 집어들고 방으로.. 2012. 2. 6.
츄부지역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여행 이야기 나고야 공항을 통해서 오쿠히다-다카야마-게로 온천지역을 다녀왔다. 일본의 가운데 중부지역은 예로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 가는날부터 걱정이었다. 2월 기온으로는 30여년 만의 한파가 기승이었고, 일본 오쿠히다 온천지대는 폭설로 유명했다. 4일 일정중 3일을 내리는 눈을 맞았다. 도시에 머문다면 하얀 눈을 구경하기도 어려웠을 귀한 눈을 눈이 시리도록 보고 또 보았다. 그러다 눈(雪)에 눈(目)이 화상을 입는다. 시린눈과 몸은 매일 저녁 온천수로 달랜다. 시리고 차가운 공기를 호흡하는동안 몸은 따뜻하게 익는다. 어떤 노천탕에서는 사락사락 쌓인 눈을 황송해했고, 어떤 여정은 피곤에 지쳐 탕 속에서 눈을 감고 졸기도 했다. 곳곳에서 겨울축제를 벌였고 이방인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참여했다. 우연히 발견한 미술관.. 2012. 2. 6.
기억을 오래가게 하는 법 예전에는 몰랐는데, 기억이 확실히 오래가지 않는다. 그날 바로, 혹은 이틀 이내에 기록해야만 겨우 도망가려는 기억의 꼬리를 잡아놓을 수 있다. 한참 후에 기록을 하려 하면 느낌만 남고 어떤 구체용어로 설명할 수가 없다. 어슴프레한 느낌만 남은 기억들이 얼마나 애가 닳는지....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뇌의 용량은 그대로이고 매일은 새롭기 때문에 기록해주고 비워줘야 하는것을. 이 블로그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줘야 할텐데.... 2012. 2. 1.
시산제(始山祭) 체험기 始山祭 산악인들이 매년 연초에 지내는 산신제로 일년의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정암산에서 하는 행사를 따라가보았다. 정기가 좋은 산을 골라 잠시 오르고 돌아온다. 오늘의 산행은 온통 시산제에 신경이 기울어 있다. 축제는 일년에 한번 뿐이기 때문이다. 산을 두어시간 올랐다 내려오고 나면 시원한 막걸리가 기다린다. 걸죽한 막걸리 한잔 하고 신김치 한점을 집어 먹으면 유산균들이 입안에서 한판 벌이는 춤사위를 즐겨보자. 시큼텁텁한 막걸리와 한창 익어 거품이 보글거릴 신김치가 어찌나 식욕을 돋우는지... 막걸리는 이쯤에서 놓고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고사상을 본다. 고사상의 꽃 돼지머리, 그리고 시루떡. 땅에 사는 짐승 중 돼지는 예로부터 다산 다복을 상징했다. 웃고 있는 돼지머리는 해학적이다. 고사에 .. 2012. 1. 31.
[센티의 With Me Lab] 용기를 주는 레시피 만들기 with 안영식씨 센티의 WithmeLAB. '용기를 주는 레시피‘ 만들기 프로젝트 본인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끌려서 떠난 산티아고. 생전처음 하루 동안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기절하듯 잠들어도 보고, 낯선 환경에서 말 안 통하는 사람들과 부딛껴도 보고. 물집 잡힌 발에 굳은살 생기자 드디어 육체적인 고통과는 별개로 생각이 정리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 굳은살이 구원이 되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 이 경험들이 너무 소중해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문의가 하나둘 들어와 웹사이트를 만들어 상담소를 운영하고 결국 여행상품이 되어버렸다. 그것은 정말 신기하게도 산티아고의 힘이다. 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엽서를 만들었고(주술적 의미가 들어간^^)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화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다녀온 길에 대한 이.. 2012. 1. 29.
[센티의 가나자와] 체험형 전시공간 21세기 미술관 ©NAKAMICHI Atsushi / Nacása & Partners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오픈: 10:00 ~ 18:00 (금, 토요일은 20:00까지) 입장료: 상설 350엔, 상설+기획전 800엔 홈페이지: http://www.kanazawa21.jp 전통미가 고스란히 남은 가나자와에 매우 새로운 장소가 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UFO를 연상시키는 원형 건물에 유리로 둘러싼 벽면, 내부는 시원한 공간감과 채광성이 좋다. 촬영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이런 체험형 미술관에 와서 카메라 뷰파인더로 작품보기 체험만 해서 쓰겠는가. 카메라는 던져버리고 미술관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 영구 전시품과 기획전이 같이 진행된다. 소장만으로 유명세를 탄 전시 몇점과 비교적 촬영이 제한되지 않았던 영구작품 몇가.. 2012.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