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871

새내기 창업가와 임수열 저자와의 만남

무일푼으로 3번의 창업을 통해 창업노하우를 전하는 임수열 저자. 책을 내고 창엄가 100명을 돕고자 시간을 내어 만나주고 다닌다고 했다. 인드랜드 김지호 소장이 소개해 주어 참석했다. 다음은 간략하게 정리한 그날 이야기를 내용이다. 잘 되고있어보이는 사람에게 가게된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라. 보험왕 vs 생계형 보험세일즈의 차이를 보라. 전쟁도 그렇다.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는 수단은 언론이다. 누군가에게 기대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기자들이 원하는 아이템을 만들어라. 광고 장사꾼임을 부끄럽게 생각마라. 사람을 움직이는 조건 욕심(이기심) -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 인정에 기대지말라. 이랬으니 이렇게 해주겠지 보단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미끼를 던져라. 에드라떼, 하고나면 커피한잔 공짜로 ..

300프로젝트 특강3. 이장우의 '소셜지용활' & '블로그HOW'

300프로젝트 특강3. 이장우의 '소셜지용활' & '블로그HOW' 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강북청년창업센터 소셜 지용활을 출간한 이장우 박사님을 모시고 300프로젝트 특강을 마련했다. 비난보다 무서운 건 무관심. 트위터는 팔로워가 페이스북은 좋아요가 바로 성공요인이다. 소셜은 동기부여다. 링크드 인 - 비즈니스 계의 소셜마케팅. 2억명 중 1% 안에 든 열혈 사용자. 이박사님의 프로필을 많이 보고 많이 보는 프로필. 페이스북, 구글에서 연락이 온다. 굉장히 젊은 사람으로 알고 잡 오퍼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강연을 통해 그들을 카피하는게 아닌, 학습지능(LQ)을 배우는 것이다. 인맥관계, 책쓰기 등의 모든 지능. 앞으로 빨리 배우게 된다. 시간 관리의 핵심 - 급한거보다 ..

인순이의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콘서트

인터파크와 함께하는 출간기념 인순이의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콘서트 2013. 3. 3. 일요일 @올림푸스홀 일요일을 풍요롭게 해줄 희망콘서트를 보러 왔다. 이호선 MC의 진행으로 안정적으로 진행. 좋은 사람이 되기를 고운 사람이 되기를 너의 손길 필요한 곳들에 아낌없이 손 내미는 사람이 되기를 ... 인순이 중에서. 이번 공연은 가족동반 관객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모녀관계가.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즉석에서 선곡한 '아버지'를 들려줬을 때였다. '나는 가수다'에서 보였던 그 무대 그대로 울림이 전해진다. 엄마와 딸이야기 뿐 아니라, 이 시대의 아버지를 위로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해 준 인순이 선생님의 사려깊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이영석 대표가 나와 짧고 굵은 이벤트를 하..

1인 회사

1인 지식기업가란 본성에 따라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며 '밥과 존재실현'을 함께 이루는 사람. 그런 점에서 수희향 저자의 첫 멘트는 꽤 위로가 된다. 여러분. 회사를 나와서 일인기업을 할때, 그냥 자기가 받던 연봉정도만 받아보자. 이정도면 되지 않나요? 그래도 사회적 지출이 줄어요. 사회에서 부장이면 거기 맞게 밥도 사야하고 술도 먹고 골프도 쳐야하고요.. 연봉 한 십억씩 버는 분들이 있다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9to6 생활을 접고 내 일을 선택하겠다고 마음먹고 이것저것 알아볼 때에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사람들과 관련 모임을 찾고 시간을 많이 보냈었다. 경영과 하고 싶은 일은 별개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들었다. 특히 제일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회사를 만들고 엑시트를 통해 큰 돈을 번다는 것이 벤처의 최종목..

SBA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의 청년창업강의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의 2030세대를 위한 미래예측과 경영전략 20013.02.25 PM2 @강북청년창업센터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은 한국에선 최초의 미래학자이다. 미래의 패권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예측. 아시아의 미래를 연구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그분이 주말마다 강연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고 꽤 도움을 많이 받아 SBA에서 진행하는 강연에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다. 여러분은 지금 최고의 경제난 속에서 창업했습니다. 소비가 일어나질 않아요. 웬만하면 그냥 일년 교육받고 회사로 돌아가세요. 대부분 못버티고 망합니다. 첫 마디가 꽤 쇼킹하다. 나름 큰 마음먹고 창업했을텐데 초반부터 이런말이란. 그러나 여러분은 모두 잘 될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이런 류의 강연보단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꼭 창업을 해야 ..

책 사모으기, 알고보니 허영이었다.

근 일년간 3번의 이사를 경험하면서 가장 골치아팠던게 책이었다. 서재를 이룰만큼 많은 수는 아니지만 가구가 없는 1인 살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책은 최대의 고민거리였다. 첫번째 이사를 할때는 꾸역꾸역 옮겨다가 조그마한 방에 쌓아두었고, 다음번 이사를 할 때는 옮길때의 마음과 달리 책장 한번 넘겨보지 못한 책들을 어찌 해야 할까 고민이었다. 무슨 심리인지 책을 처분한다는것은 나에겐 매우 생소하고 어려운 일이다. 다음 이사를 해야 할 때 나는 과감히 처리하기로 한다. 언제 내 손에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내 책이 나의 소유인채로 남의 손에 맏겨지는 것을 선택했다. 책의 소유권을 보장한채, 남의 서가에 꽃아두고 타인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심심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2012/03/12 - [일..

[채식레시피] 우엉차

요즘 나의 요리는 날로 다양해진다. 일상 생활의 창작활동이라기 보다는 재료를 안버리려는 생계형 절약에 가깝다. 내 요리의 포인트는 1인 자취 생활에 남은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다양하게 응용하는 것이다. 특히 채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더 그렇다. 시금치 한 단을 사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에 양은 너무 많다. 1인이 샐러드를 아무리 먹어도 파릇파릇한 시금치는 쉬이 줄어들지 않는다. 샐러드에 지치면 데쳐 나물로 만들게 된다. 어떤 때는 국으로, 스프로 여러가지 상상을 동원해 만든다. 결국 지난번에 볶아먹고 남은 우엉을 차로 만들어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우엉 4뿌리를 무려 1000원에 주길래 일단 샀다. 두 뿌리는 채썰어 볶아먹고(그 마저도 먹다먹다 지쳐 상해서 버렸다.) 남은 우엉 2뿌리는 랩에 싸서 냉장고에..

[채식레시피]유자된장소스를 얹은 가지구이

3개에 2천원 주고 산 가지를 하나씩 구워먹었다. 하나 남은 가지는 어느새 시들시들 냉장고 구석에서 탄력을 잃어갔다. 그냥 어슷썰기 해서 구워먹는것도 지겹고, 그렇다고 하나 남은 가지를 조리거나, 나물로 만들거나 하기도 귀찮다. 가지는 그 물성이 참 요상하다. 탱탱한 겉과 달리 막상 열기가 닿으면 허물허물하게 부피가 작다. 나물 데치는 것 만큼이나 허무한 부피를 자랑하는게 가지다. 일본 유후인 료칸에 묵은 적이 있었는데, 가이세키 요리중 '유자된장'이 그렇게 맛이 있었다. 유후인 명물이 유자된장이기도 하고 그 료칸 주방장이 특별한 비법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전통 된장이 유자와 만나니 이건 새로운 소스의 세계가 열린다. 된장의 격상이라고나 할까. 유후인 관광하면서 사온 유자된장은 모양만 유자그림이 있을 뿐..

[채식레시피] 두부스테이크와 시금치 샐러드

채식이란 단어에 두드러기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크란 단어가 반갑겠지만, 스테이크는 뻥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두부 부침개다. 스테이크의 의미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불에 뭉근히 구웠다는 의미긴 하나. 두부를 '두툼이'썰어 프라이팬에 잘 구워냈으므로 그냥 '스테이크'란 단어에 묻어가자. 단골 두붓집에서 사는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 양념 없이 맨입으로 먹어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다 변화를 주고 싶어 두툼하게 잘라 구웠다. 넓적하게 썰면 뒤집개로 뒤집다가 모양이 잘 흐트러진다. 요렇게 잘라 구우면 4면을 90도로 돌려 4면을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생시금치, 대추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를 올리브와 발사믹에 살짝 저며 얹어냈다. 스테이크에 샐러드는 필수잖아? 노릇노릇한 두부를 한입 베어 먹는다. 두툼한..

협력적 화음에 관하여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가 연주된다. 연주 초반 지휘봉을 따라 일시에 움직이는 현악기가 내는 음을 가만 들으며 눈으로 연주자들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었다. 현을 켜느라 분주한 현악파트 넘어 맨 뒤 가운데, 팀파니스트의 단정히 모은 두 손이 보였다. 굳건한 깍지. 한 시간 반 동안 그이는 몇 분이나 연주에 가담할 수 있을 것인가. 제일 심심할 것 같은 연주자. 가운데 덩그러니 서서 저 사람은 연주 내내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움직임 없는 관악기 파트가 보인다. 그리고 곧 관악이 음의 풍성함을 더하고, 팀파니의 웅장함이 가세하여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현의 화음에 관의 화음을 얹고 타악기로 방점을 찍기 위해 그들은 기다렸다. 두 손을 모으고, 악기를 꼭 쥐고, 지휘자의 지휘봉 끝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