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871

봄비 내리는 날 퓨전 판소리 한마당 프로젝트 락의 '판소리 5바탕전'

조연심 대표님의 소개로 오늘 국악계의 젊은 피를 만났다. 판소리와 락을 결합해 판소리의 재해석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의 공연을 봤다. 전반적으로 기획이 참 끌리는 공연이었다고 할까. 비오는 날임에도 공연보러 온 관객이 많았다. 10명이 되는 팀들이 공연 중간중간 곡의 유래와 음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었다. 스스로 '청년실업'이라 칭하며 자조적 웃음을 주기도 했으나, 음악을 향한 그 열정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는 점. 그 기획이 무척 신선했다. 돈주면 아빠요, 돈안주면 나빠요~ 이시대 가장의 애환을 매품을 팔아가며 식솔을 거두는 흥부가부터, 거지꼴로 나타난 이몽룡이를 보며 차라리 사또한테 갈까 계산기 두드리는 춘향이까지, 꽤 재미나게 에..

메리케이 김영미 뷰티컨설턴트와 함께한 봄맞이 피부관리

나는 피부에 돈과 시간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피부는 좋기를 바라는 순전한 도둑심보의 소유자다. 게다가 최근엔 바르던 기초 화장품도 똑 떨어진 터라 세안 후 당기는 피부를 개기름이 낄 때까지 기다리는 무식함의 극치를 달렸다. 그런 내가 메리케이 김영미 뷰티컨설턴트의 초대로 사무실에 다녀왔다. 피부타입 점검도 하고 메리케이 제품 체험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 피부원리에 대해 설명 중인 김영미 뷰티컨설턴트 여자 셋이 앉아 서로의 피부를 봐준다. 짙은 화장은 피하고 썬크림, 비비크림 정도만 바르는 옅은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피부타입을 자가진단표로 체크해본다. 모공, 건조함, 잡티는 모든 여성의 공통적인 고민일테고 우리 또한 피해가지 못하는 고민이었다. 김영미 컨설턴트가 진단한 바도 비슷했다...

차력하라, 창업가의 셀프리더십

창업가의 셀프리더십 4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강사 김한준 @강북청년창업센터 여러분 졸지 말아요. 나 13년 회사 9년 창업 회사 운영. 직원 월급 밀린적 한번도 없어요. 바빠요. 근데 여기 나와서 강의하는데 게임하고 졸고 그럼 내가 짜증나요. 졸거면 듣지 않는게 맞는건데. 강사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강의중이다. 시무룩하게 200명이 강의장에 앉아 고개 숙이고 있다. 입주자는 한달에 2회 2시간씩 의무적으로 강의를 들어야한다. 의무적이라 그런지 적극적인 경청자는 적은 편이긴하다. 그런데, 이 강연자 포기를 모른다. 마구 저런 멘트를 날려대는것 아닌가.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 뒷자리에 있던 나, 문득 저 사람이 궁금해져 맨 앞줄로 옮겨 앉는다. 강사가 아닌 사업가, 내 아이템으로 사업에 뛰어든 사..

300프로젝트 3월 특강 [꿈, 브랜드 그리고 열정] 후기

300프로젝트 3월 특강 꿈, 브랜드 그리고 열정 2013.03.25 @강북청년창업센터 오늘은 두 분의 강연가가 특강을 와주셨다 . 꿈쟁이 김수영, 직장인 브랜드를 설파하는 최종엽 저자님. 메리케이 김영희님이 진행자 강정은님과 오늘의 특강을 진행할 김수영님의 메이크업 해주셨다.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밀어주지 않는다. 몽테뉴의 말을 인용하며 오프닝하는 온라인브랜드디랙터 강정은. 매 특강때마다 크고 강한 협찬. 오늘은 특강 후기 베스트 2인에게 김영희 님이 협찬하는 메리케이 화장품 세트다. 재외동포 신문 이형모 회장님 인사말 글로벌 시대, 자신을 잊지 않는 정체성을 갖자. 우리 삶에 내 삶의 주도권은 나다. 다른사람이 갖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산다는 의미. 그것은 노예, 머슴일 뿐. 이 빛..

낯짝 두꺼워지고 싶은 여자가 참여한 OEC회의가 즐거워지는 퍼실리테이션워크샵 후기

OEC회의가 즐거워지는 퍼실리테이션워크샵 2013.03.23 토요일 오후 2시 @ 압구정 SPOONG 사무실 http://www.wisdo.me/wisdome/viewWisdome.do?seqWisdome=1558 회의를 많이 하는 조직은 회의적이다. 라고 내가 다녔던 회사의 사장님은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생활에서 '회의'는 피할 수 없는 일과였다. 회의라면서 윗 분 혼자 두 시간 훈계하는 회의, 의견 내보래놓고 그게 실현 가능하냐며 면박주는 상사, 말한 사람이 전부 해야하는 덤테기형 회의. 이것이 침묵하게 하는 직장의 회의문화다. 어떻게 하면 참여하는 모두가 즐거워질 수 있을까. 사회생활을 할수록 필요하는 능력이 말하는 능력인것 같다. 날이 갈수록 그 능력은 나에게도 요구되고, 이왕이면 부..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 핼렌 캘러의 스승 애니 설리번의 실화극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오랫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다. 유츄프라카치아는 꽃 이름이다. 꽃말은 사랑을 주세요. 워낙 예민한 꽃이라 한번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이 꽃을 살리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같이 만져 주는 것이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게 아닌 꾸준한 관심을 바라는 꽃이다.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실화를 다뤘다기에 번안극인가 했더니 순수 한국 창작극이다. 인물과 배경만 빌렸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는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번이 유년기에 겪은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남북전쟁 이후 가족을 잃고 시력도 잃고 애착장애에 시달리며 정신병원에 방치된 앤 설리번.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딸에게] 출간기념 인순이 북 콘서트 후기

[딸에게] 출간기념 인순이 북 콘서트 2013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푸치니홀 손대희 샘과, 재관샘 현수막 설치중. 나는 보조. 캘리크래픽은 석산 진성영 작가의 작품. 오늘따라 멋져보이는 글씨!! 공연 전은 초 긴장. 이날 따라 노트북 두 대가 다 말썽말썽. 최대한 수습하여 잘 진행해보기로. 화이팅. 지금까지와의 북 토크쇼와는 또 다른 시도로 인순이 샘의 미니 강연을 넣었다. 1. 가난했다. 그래서 치열했다. 꿈꾸는게 사치였을만큼 가난했다. 엄마와는 생존이 바빠 꿈이야기 못했다. 직업은 수녀가 되고 싶었다. 막연히 벽 안에 들어가 세상 밖으로 안나와도 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가만보니 수녀는 월급이 없더라. 엄마,이모,동생 부양하는 가장인데 굶기고 싶지 않고, 아플 때 병원을..

인순이 샘과 MU맴버스와의 만찬

낮의 신달자-인순이 샘의 북 콘서트를 마치고 홍대로 알라또레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다. 3월 3일 인터파크가 주관했던 [인순이,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콘서트] 에서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사장이 깜짝 손님으로 나와 인순이의 [딸에게]를 경매로 진행하고 이에 응한 관객 10명을 인순이 선생님과의 식사자리에 초대하기로 했다. 명진출판 송현정 이사님은 10명의 손님과 엠유 멤버스를 동시에 초대했다.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었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와인도 예술이다.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와인과 간간이 오가는 대화가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인순이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가 인상깊었다. 가수들, 언제나 잊혀질 준비가 되야하는 잔인한 운명이다. 어중간한 위치에서 고민하는..

글쓰는 엄마, 노래하는 엄마의 만남 - 신달자, 인순이의 북콘서트

글쓰는 엄마, 노래하는 엄마의 만남 - 신달자, 인순이의 북콘서트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 @광화문 KT아트홀 글 쓰는 엄마, 노래하는 엄마, 딸이자 엄마들의 이야기 한 마당이 펼쳐진다. 신달자의 [엄마와 딸]/ 민음사 인순이의 [딸에게] / 명진출판 바로 두 엄마의 토크쇼를 마련한 것. 그리고 지식소통가 조연심 선생님도 엄마이자 딸이다. 이 세 엄마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엄마의 수다, 딸의 수다, 수다수다. 그러나 수다는 하나의 이미지고 시였다. 신달자 선생님의 등잔을 낭송했고, 이어서 답가로 인순이 선생님의 딸에게를 열창한다. 각자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다는 것이 참 아름다웠다. 사전 질문을 받았고 답을 하는 시간. 우울증은 병이 아니예요. 이 세상은 다 행복한 사람이 없어요. 내가..

OEC 꺼내보고 뒤집어 보는 문제 해결 워크샵 후기

꺼내보고 뒤집어 보는 문제 해결 워크샵 2013년 3월 16일 토요일 오전 10 @스페이스 노아 OEC와의 인연은 벌써 3년 여전이다. 기업가정신을 전파하는 기관으로 스타트업지원, 컨설팅, 다양한 교육을 만들어가는 기업이다. 한동안 회사에서 소비지향적 여행에서 벗어나 어떤 가치를 결합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제주도 글쓰기 캠프 여행을 기획했었다. (링크) 그걸 눈여겨 봤던 회사 사장님이 창업가 교육을 준비하는 oec를 소개해주셨다. 제주도에서 OEC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때의 2박 3일간의 경험한 소감은 새로움이었다. 지금이야 퍼실리테이터니 참여형 워크샵이니 하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그 당시의 나에겐 처음 접하는 세계였다. 그런 경험들로 이번에는 이번 워크샵은 얼결에 퍼실리테이터를 체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