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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871

[100일 글쓰기] #3 개나리와 강아지풀 아침 출근길, 땅을 보고 걷는데 화단 가장자리에 개나리 가지가 빼꼼히 올라왔다. 초록 잎이 나오기도 전 참지 못하고 노란 꽃을 피운 것이 아직 눈도 다 뜨지 못한 햇병아리 같다. 바로 옆 아직까지 질기게 붙어 있는 강아지풀은 겨울을 보내느라 누렇게 바스라 졌다. 이 한 몸 배경으로 바쳐 개나리가 더 활기 있어 보이도록 배경이 되어주리다. 강아지가 꼬리를 살랑이듯 넉살 좋게 말하는 것 같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또 다시 초록색 꼬리를 흔들겠지. 가을이, 겨울이, 봄이, 여름이 그렇게 이어질 것이다. 다 때가 있는 것이다. 1.6장 2017. 4. 5.
[100일 글쓰기] #2 말대꾸 아니에요 어릴적에 세상에 궁금한게 많던 나는 질문이 많았고 말로 표현하는걸 좋아하던 애였다.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싶었다. 그런데 '왜 ?"라고 물으면 따박따박 말대꾸한다는 핀잔을 듣곤 했다. 밖에 나가서는 말 많이 하지 말고 나서지 말라는 주의와 함께.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하는 법을 잊었다. 선생님들은 말없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학생들을 모범생이라고 여겼다. '저 할말 있어요. 말대꾸가 아니라 의견입니다.' 오늘 발견한 집 앞 초등학교에 붙어있던 현수막이다. 이제 우리나라 인식도 변하는구나 싶어 반가웠다. 그래, 얘들아 하고 싶은 말하고 자유롭게 표현하고 살렴. 1.9장 2017. 4. 5.
[100일 글쓰기] #1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1987년에 발표된 정수라의 '아!대한민국'의 첫소절이다. 하늘의 조각구름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가사가 30년 후에는 낮선 일상이 되었다. 3월에 제대로 된 하늘을 본 적이 없다. 뿌연 회색먼지 띠로 그득한 하늘은 외출이 두려울 정도로 위협적인 호흡 컨디션을 제공했다.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이 푸른색이다. 하늘이 보인다는 이유로, 뭉게구름이 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적같은 하루가 시작된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한 것이 되는 날을 맞이하고 싶다. 1.8장 2017. 4. 5.
[100일 글쓰기] 워밍업- 경험으로 글쓰기도 늘 수 있도록 오 년 전이다. 모 신문사 편집기자로부터 글쓰기 수업을 들었다. 용기를 내어 내가 쓴 여행에세이를 보여드리고 피드백을 부탁한 적이 있다. 그때 들었던 코멘트가 아직도 기억난다. 물론 기자님은 직업적 소명 의식으로 솔직은 해야겠고, 기대에 찬 눈으로 피드백을 갈구하는 제자의 기를 꺽자니 괴로운 맘도 드는지라, 매우 고통스러워 하시며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 1. 딱 여행 에세이네. 여행에서 감성. 그것도 여자들이 좋아하는. 여행자의 시선으로 쓰는 센티멘탈 아무소용 없다.2. '여행문화기획자'라는 타이틀을 좋은데, 그거랑 전혀 안맞는 글이자나. 컨셉이 없는거야. 이건. 3. 너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글, 너 아니면 안되는 글을 써라. 이런건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이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글이다. 4. 꼭 교훈.. 2017. 4. 5.
뻔뻔클럽 놀자프로젝트 파일럿 - 조은정 작가와 함께하는 미국 서부 셀프트래블 @성수동 북카페 초록 뻔뻔클럽 놀자프로젝트 파일럿 - 조은정 작가와 함께하는 미국 서부 셀프트래블 2017.03.31 pm7:00 @성수동 북카페 초록 뻔뻔클럽 (fun fun) 의 놀자프로젝트 파일럿. 여행교 교주 조은정 작가의 '미국 서부 셀프트래블' 출간기념파티가 열렸다. 3주전 오랫만에 만나 수다하다가 덜컥 출간기념파티를 기획하고 샤샤샥 준비완료. 카운터를 맡아주기로 한 스텝이 사정이 생겨 참석을 못하자, 당황하지 않고 입장 카운터를 맡아주신 강수화 샘. 참여자 체크, 책 판매, 명찰 제작 등을 맡아 맹활약 하심.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 40여분이 와주셔서 자리를 꽉 채워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려요 ^^ 오프닝은 내가 진행했다. 이름과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을 적어서 이름표로 활용한다. 나의 여행.. 2017. 4. 1.
매일달리기 (3/23 - 1.6km) 미세먼지 탓하기도 지겹다. 목 아프다. 밤에는 공기가 맑아질까 싶어 뛰어봤지만 호흡 컨디션은 여전하다. 음식을 먹은지 2시간 가량 지난 것 같은데 속도가 나질 않는다. 같은 시간 동안이지만 0.4km가량 덜 뛰게 된다. 러닝머신만 있는 동네 작은 헬스장을 찾아야겠다. 2017.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