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츄프라카치아. 오랫만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본다.
유츄프라카치아는 꽃 이름이다. 꽃말은 사랑을 주세요.
워낙 예민한 꽃이라 한번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이 꽃을 살리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같이 만져 주는 것이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게 아닌 꾸준한 관심을 바라는 꽃이다.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실화를 다뤘다기에 번안극인가 했더니 순수 한국 창작극이다.
인물과 배경만 빌렸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는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번이 유년기에 겪은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남북전쟁 이후 가족을 잃고 시력도 잃고 애착장애에 시달리며 정신병원에 방치된 앤 설리번.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애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앤 설리번을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보살피는 빅 애니.
그녀를 통해 스스로 살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리틀 애니는 서서히 마음을 연다.
늙은 간호사 애니가 정신병동에서 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대장이라는 망상에 빠진 루시에게는 '예, 대장님, 명령하세요'라고 대장으로 대하고
부끄럼 많고 겁많은 안나에게는 용기를 준다.
정신병자로 대하는 순간 결리와 치료의 대상이 되지만,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찾으면 그들은 친구가 된다.
희곡도 탄탄하고, '사랑과 관심 그리고 사랑의 순환' 이라는 주제도 일관된다.
작은 무대에서 장면 전환도 여러번, 소품의 활용도가 눈에 띄었다.
특히 공포에 짓눌리는 애니의 심리를 소품으로 잘 표현했다.
관객석에 앉은 내가 공포를 느낄정도였으니까.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 사랑 주는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연극.
올 봄에 꼭 봐야할 연극. 봄바람 맞으러 나왔다가 울음바람을 맞을수도 있겠지만...
극단 우물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1004umg
오늘도 예술사진으로 보정 및 편집해준 하나씨.
유츄프라카치아는 꽃 이름이다. 꽃말은 사랑을 주세요.
워낙 예민한 꽃이라 한번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이 꽃을 살리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매일같이 만져 주는 것이다.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게 아닌 꾸준한 관심을 바라는 꽃이다.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반의 실화를 다뤘다기에 번안극인가 했더니 순수 한국 창작극이다.
인물과 배경만 빌렸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연극 유츄프라카치아는 헬렌캘러의 스승 앤 설리번이 유년기에 겪은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남북전쟁 이후 가족을 잃고 시력도 잃고 애착장애에 시달리며 정신병원에 방치된 앤 설리번.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는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정신병원에서 만난 간호사 애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앤 설리번을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으로 보살피는 빅 애니.
그녀를 통해 스스로 살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리틀 애니는 서서히 마음을 연다.
늙은 간호사 애니가 정신병동에서 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자신이 대장이라는 망상에 빠진 루시에게는 '예, 대장님, 명령하세요'라고 대장으로 대하고
부끄럼 많고 겁많은 안나에게는 용기를 준다.
정신병자로 대하는 순간 결리와 치료의 대상이 되지만,
그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들의 언어를 찾으면 그들은 친구가 된다.
희곡도 탄탄하고, '사랑과 관심 그리고 사랑의 순환' 이라는 주제도 일관된다.
작은 무대에서 장면 전환도 여러번, 소품의 활용도가 눈에 띄었다.
특히 공포에 짓눌리는 애니의 심리를 소품으로 잘 표현했다.
관객석에 앉은 내가 공포를 느낄정도였으니까.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 사랑 주는 방법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연극.
올 봄에 꼭 봐야할 연극. 봄바람 맞으러 나왔다가 울음바람을 맞을수도 있겠지만...
극단 우물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1004umg
오늘은 다문화 학교인 해밀학교 교사분들과 함께 관람했다.
공연장으로 가는 통로에 예쁜 포스터가 가득 붙어있다.
공연쉼터가 있는데 관객 누구나 와서 차 한잔 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연이 끝나고 의사역의 선창용 배우, 리틀 애니역의 이나영 배우와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막 공연이 끝난 직후라 여윤이 남았다.
오늘도 예술사진으로 보정 및 편집해준 하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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