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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강연.모임후기

[딸에게] 출간기념 인순이 북 콘서트 후기

[딸에게] 출간기념 인순이 북 콘서트
2013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푸치니홀




손대희 샘과, 재관샘 현수막 설치중. 나는 보조.

캘리크래픽은 석산 진성영 작가의 작품.

오늘따라 멋져보이는 글씨!!





공연 전은 초 긴장. 이날 따라 노트북 두 대가 다 말썽말썽. 최대한 수습하여 잘 진행해보기로. 화이팅.





지금까지와의 북 토크쇼와는 또 다른 시도로 인순이 샘의 미니 강연을 넣었다.


1. 가난했다. 그래서 치열했다.

꿈꾸는게 사치였을만큼 가난했다. 엄마와는 생존이 바빠 꿈이야기 못했다.
직업은 수녀가 되고 싶었다. 막연히 벽 안에 들어가 세상 밖으로 안나와도 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가만보니 수녀는 월급이 없더라.
엄마,이모,동생 부양하는 가장인데 굶기고 싶지 않고,  아플 때 병원을 못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나이트 클럽에서 밖에 돈을 못버는 시절, 정신 없이 뛰며 일했다.

적성을 찾아 노래한게 아니다. 노래의 권유는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수락한 일이다.
가난이 치열하게 살았다.


2. 못배웠다. 중학교만 나와 책과 사람을 통해 배웠다.

전통무용부터 발레, 판소리 부터 재즈까지. 배울수 있는것은 다 배웠고 처절하게 노력했다.


3. 달랐다. 그래서 눈에 띄었다.

한국인으로 완벽햐지려 노력했다.
180 노력해야 80인정받는다는 걸 깨달았다.

달랐기 때문에 쉽게 기억되었다.
살아남는 방법은 무대에 서는것 뿐이었다 6-7년 슬럼프에 밴드를 만들어 야외공연을 다녔다.

다양한 관객을 만나는 장을 통해 실력도 많이 늘었다.




미니강연에 열혈 청강중인 관객.

노래하는 가수에서 연사로 그녀의 모습이 새로운 듯 했다.




딸 세인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철학. 모든 딸들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넘어지는 것도 연습이다. 많이 해봐야 얼른얼른 일어난다. 넘어지는걸 두려워하지 말아라.

노력만큼은 배신하지 않는다.

가야할 때 망설이지 말고 가라.

하고 나서 실패하면 잠시 창피하면 그뿐이지만 시도조차 않아고 남은 후회는 돌이킬 수 없다.

나는 가수다에 나갔을 때가 바로 그런 마음이었다.

열성을 다해 들어줄 관객이 있을 때, 그 무대에 서기로 했고 멋진 무대를 보였기에 후회하지 않는다.





 


지식소통 조연심 대표와의 소통 토크 시간.

오프라윈프리가 감사일기를 쓰듯 인순이 샘도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마침 방금 생각난 감사일기. 머리를 미리 볶아준 아버지에게 감사 한다며 일순 폭소바다로 만들었다.


앞으로의  꿈은?

해밀이라는 대안학교를 4월11일에 개교한다.

현재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학교를 졸어하는 비율이 20%가 안된다고한다.

앞으로 20명당 1명 꼴로 다문화 아이가 생겨나는데 우리가 보듬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하고

여러분을 대신해 인순이 샘이 나서는 것일 뿐이라 소감을 전했다.






행사중,  결점비행기 퍼포먼스다.

종이비행기에 나를 가둬두는 결점을 꾹꾹 눌러 적어 날려버렸다.

다들 정성스럽게 종이비행기를 접더니 함성과 함께 휙휙 날려버리는데 잠깐이지만 형형색색의 장관이었다.

순간의 컷을 잡았다.





한명 한명 손수 싸인하고 사진촬영 해주는 인순이 샘.




싸인회 줄. 엄청 길다.





아까의 한풀이 종이비행기. 다들 자기자신을 붙들고 있는 어떤 것들을 버리고 갔을까?





행사를 끝내고 마지막 인증샷 찍은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