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871

가능성의 문을 걸어 잠그고 사는 것에 대해

#1 오늘 온라인 독서 모임을 했다. 내 안의 예술성을 방해하는 자기 안의 방해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다들 격하게 공감한 지점이 있었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라고 프레임을 씌워놓고 나는 그래서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그림은 타고난 재능이 있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는 그런 재능이 없기 때문에 그릴수 없다는 것이다. 화가에 대한 이상을 부여하고 그 쪽으로 난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빼꼼히 열어보지도 않는 것, 가능성의 문을 걸어 잠근채 그 안에서 죽어간 내 안의 아티스트가 얼마나 많은 가에 대하여. #2 오늘 참여한 코치님 중에 영어로 코칭해 국제코치 인증에 도전하는 분이 계셨다. 평소 조근조근한 차분함이 매력이었던 코치님이..

불렛저널 라이프디자인

마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을 4주 과정을 오늘 마무리 했다. 이 과정은 나의 다이어어리 유랑기에서 출발한다.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어서 오랫동안 참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첫 직장에서 사장님과 프랭클린 플래너 교육을 듣고 소가죽 바인딩을 구매한게 나의 첫 시작이었다. 그 비싼 소가죽 바인딩과 용도별로 분류된 내지를 다 사고서 한 두 달 쓰고 책장에 모셔놓았고, 새로운 플래너가 보일때마다 사고 버리는 일이 반복되었다. 디지털 기록을 하겠다고 유료어플 결제하고 써봤는데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딴짓 하느라 시간이 많이도 지났다. 그러다 결론을 아날로그+단순화+높은자유도의 불렛저널 스타일을 발견했다. 격자무늬 노트와 검정색 팬 하나면 일년의 모든 기록을 할수 있고,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었다. 속지를 바꿔끼지 않아..

잘하려고 하지 말 것

#1 오늘도 잠깐의 화이트 아웃이 왔다. 심사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심사위원이 내게 갑자기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질문을 마치고 안심하던 차에 또 질문이 들어올거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당황한 표정이 들키지 않아 다행이었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에게 집중이 되는 순간이 펼쳐지만 잠시 화이트 아웃이 된다. 강의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많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오늘 같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여전하다. 함께 있었던 나의 멘토코치가 조언을 주셨다. "코치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2 그렇다. 그놈의 잘하려고 애쓰는게 망조의 지름길이었다. 그냥 하면 될걸 굳이 잘하려 애쓴는 사이 그냥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때가 많았다. ..

인터널 코치육성 프로그램

가을볕이 따듯한 지난 토요일 코칭 입문 프로그램인 을 열었다. 올해 1월 사무실에 입주해서 3기째 진행하고 있다. 좀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상황 등으로 계획의 절반만 진행중이다. 보통 금-토 양일간 진행하는데 평일 온종일 시간을 낼 수 없는 분들의 요청으로 2주 토요일 과정으로 진행한다. 개인적인 성장 목표가 있어서, 사람에 대한 관심이 코칭과 연결되어서, 나를 돌아보며 제 2의 인생을 탐구하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를 품고 오신 예비코치 4분에게 코칭의 기초를 잘 전달하려고 한다. 코칭 입문 교육을 할 때면 내가 처음 코칭을 접했을 때가 떠오른다. 2014년 5월 김상임 코치님을 통해 코칭을 접했으니 벌써 6년도 더 되었다. 처음 코칭을 교육으로 접했을 때의 인상은 이 교육의 분위기를 잘..

보이스 트레이닝

오랫동안 지인들과 수다를 떨면 목이 따갑다. 늘 목이 아프지 않게 오랫동안 이 신나는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었다. 코로나로 비대면 강의와 코칭을 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특히 화상으로 진행할 때는 좀 더 긴장한다. 화면 넘어로 소리가 정확히 들리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하게 발음을 꽃아주듯이 해야하기 때문이다.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가장 걱정이었던 것이 목사용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20명이 넘어가는 강의장에서는 소리 전달을 더 신경써야 해서 목을 좀 더 쓰는 편이다. 강의를 마치로 나면 지친다. 어제 종일 강의를 진행했다. 다행히 소수로 운영을 해서 목소리 쓰는데 큰 무리를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루종일 강의를 할 때 그 흐름을 관찰해 보았다. 첫 시직은 당연하게도 경쾌하고 힘있게 시작한다. 그리고..

백일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며

'백'일의 글쓰기로 내 삶 '업'그레이드 하는 100일 글쓰기 이벤트를 보고 신청했다. 나는 올해도, 내년에도 앞으로도 계속 나의 계획에 '글쓰기'라는 건 빼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장 지키기 어려운 일중 하나도 '글쓰기'일 것이다. 올해는 공저를 쓰는것을 목표로 삼아 1월에 퀵오프 미팅을 했는데, 애초 5월 출간을 목표로 했다가 10월인 지금에서야 초안 마무리가 될 정도로 글의 진도가 안나갔다. 이대로 갔다간 올해도 아무것도 못스고 내년의 계획에 글쓰기가 들어갈 것 같아 나름의 습관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마침 성장판에서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어 반가운 마음에 시작한다. growthplate.co.kr/apply/?idx=22 100일 글쓰기, 성장판 백업 글쓰기 : 성장판 독서모임 신청 취소는 10/..

2020년 9월을 보내며

비대면에 익숙해지는 나를 보면서 흠짓 놀란다. '코로나 이전으로는 돌아가지 못한다' 속보를 믿지 않았던 나조차도 비대면 코칭과 강의의 편리함을 알아버렸다. 앞으로 디폴트는 온라인일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듯. 이번달은 코로나 시대 나를 리부트 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기간이었다. [독서] 김미경의 리부트 국내도서 저자 : 김미경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20.07.01 상세보기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국내도서 저자 : 조셉 캠벨(Joseph Campbell) / 이윤기(Lee EyunKee)역 출판 : 민음사 2018.03.30 상세보기 심미안 수업 국내도서 저자 : 윤광준 출판 : 지와인 2018.12.14 상세보기 [코칭/강의/프로젝트] 2건의 기업 코칭을 잘 마쳤다. L기업 팀장 대상으로 그룹..

해밀산악회 온라인 회식

말로만 듣던 온라인 회식을 해봤습니다. 백두대간을 5년째 함께 하는 팀과 온라인으로나마 얼굴을 보자며 기획해봤어요. 드레스코드는 등산복. 저녁 9시 (하의는 안보이니까) 상의만 등산복으로 갈아 입고 맥주 한잔 들고 카메라 앞으로 모였네요. 두 달에 한 번은 산에서 보던 사람들이 몇 달째 집콕 생활을 하다보니 다들 그리웠습니다. 근황공유를 하다보니 집콕 생활중에도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네요. 확진자가 주변에서 발생해서 재택근무가 강화되기도 하고 2.5단계 격상으로 힘든 일도 겪고요, 저는 지난 2주간 개인적인 일로 마음의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오늘 그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오게 되면서 오랫만에 마음 편한 회식을 했어요. 그 와중에 인순샘은 부캐릭터를 갖게 되셨다는데요, 20세 아이돌 가 되어서 아이돌 훈련을 ..

2020년 8월을 보내며

휴가기간 이후 전국적으로 코로나로 몸살이다. 다행스럽게도 4.5일 집체교육이었던 강점 고급과정을 마치자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었다. 지금은 2단계에서 한층 강화된 2.5로 격상되었다. 평소에 오프라인으로 하던 강의, 행사, 수업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다. 8월은 집콕하여 온라인 모드로 전환하는 달이었다 기록될듯 하다. [독서] [코칭/강의/프로젝트] 커리어 코칭이 끝났다. 진행중이다. 모여서 성과공유회를 해야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의미있게 진행했다. 코로나 특별 편성으로 1회기 커리어 상담을 진행, 1회기라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L사의 팀장들을 대상으로 그룹코칭을 진행중이다. 250명의 리더를 17명의 코치진이 함께한다. 성장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어..

엄마 생일을 기념하며

엄마 생일을 기념하며 2020.8.17 주말에 엄마 생일상 차려드림. 엄마의 생일에 미역국을 직접 끓이는게 늘 마음에 걸려서 이번에는 내가 끓여드리기로 했다. 한국인의 잔칫상에 소갈비찜과 잡채를 빼놓을 수가 없어 그걸 만들기로 계획했다. 주말까지 갤럽 강점 과정을 빡시게 이수해야 해서 남은 시간은 토요일 저녁 뿐. 갈비찜과 잡채는 난생처음 하는 메뉴다. 그걸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유투브의 힘이 컸다.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를 몇 번 보다보니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이 똭 그려진다. 내가 왜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지를 강점과정을 이수한 시점에서 보니 설명이 된다. 전략과 적응테마의 결합인 듯 하다. 전략은 일의 순서를 꿰고 가장 빠른 길을 찾는 테마이고 적응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테..

일상의 기록 202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