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노예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나는 쭉 아이폰만을 고집했다. 2009년 즈음, 아이폰이 화제였고 폴더폰에 만족하던 나는 아이폰이 만들어내는 혁신에 동참했다. 노트북 구매를 해야 했을 때 자연스럽게 맥북으로 손이 갔다. 맥북 에어 11인치, 2011년 모델인데 2012년 하반기에 구매해서 지금까지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다. 특정 키캡이 닳아 키보드 전체를 한번 갈고, 수명이 다 된 배터리를 두 번 교체했다. 몇번 떨어뜨린 적도 있었는데 튼튼하다. 그 외에는 소프트 웨어는 고장 없이 잘 쓰고 있다. 고장이 안나니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8년 전 모델인데 전혀 촌스러움이 없다. 아직도 노트북을 열면 한가운데 사과가 영롱한 불빛이 들어온다. 아이폰3, 아이폰5, 아이폰6까지 업데이트를 했고, 내 기억에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