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도 잠깐의 화이트 아웃이 왔다. 심사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심사위원이 내게 갑자기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질문을 마치고 안심하던 차에 또 질문이 들어올거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당황한 표정이 들키지 않아 다행이었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에게 집중이 되는 순간이 펼쳐지만 잠시 화이트 아웃이 된다. 강의를 하고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많이 자연스러워졌지만 오늘 같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여전하다. 함께 있었던 나의 멘토코치가 조언을 주셨다. 
"코치님,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하세요."

 

#2 
그렇다. 그놈의 잘하려고 애쓰는게 망조의 지름길이었다. 그냥 하면 될걸 굳이 잘하려 애쓴는 사이 그냥 하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때가 많았다. 처음 기업에 비즈니스 코칭을 하러 갔을 때 결과는 좋았지만 내 스스로는 내심 만족스럽지 않았다. 잘하려고 애쓰다 실패한 지점이 나에게는 보인다. 잘하려고 애쓰는 데 모든 정신이 팔려서 순간의 고객에게 집중을 놓침을 자각한다. 오늘도 그랬다. 내가 발언을 잘해서, 심사위원들에게 잘 어필해서, 프로그램이 통과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이 들면 순간에 집중하기보다 내가 지금 그 목적에 잘 맞춰 말하고 있는지를 신경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말이 중언부언되고 점점 당황해지고야 마는 것이다.  

#3
잘하려고 말고 그냥 하라는 것만큼이나 내게 필요한 말이 '아님, 말고'다. 해보고 아니야? 그럼 말고. 올해는 <그냥 해>와 <아님 말고> 두가지 키워드를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 해볼까 한다. 






Posted by 코치 박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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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수홍
    2020.10.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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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런 '화이트아웃'을 가끔 겪을 때가 있어요. 다 잘하려고 하다보니 그런가봐요. 이제 좀 마음대로 하고 무엇을 해도 부담갖지 않을 나이가 아닐까 싶은데도 잘 안되네요. (이렇게 또 인연이 닿으니 너무 반갑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주소를 보니 전에도 와본 것 같아요.ㅎㅎ)
    • 2020.10.3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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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는 사람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블로그에 한번 와 보셨을 거에요. 상도 선원 때도 계속 갖고 있었던 블로그거든요. ^^
  2. 장쌤
    2020.10.29 18: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우선 해보는 것. 그게 가장 많은 것을 얻는 방법이더라고요. 실패하면 어쩔 수 없죠. 걱정되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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