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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엄마 생일을 기념하며

 

엄마 생일을 기념하며 
2020.8.17  

주말에 엄마 생일상 차려드림.

엄마의 생일에 미역국을

직접 끓이는게 늘 마음에 걸려서

이번에는 내가 끓여드리기로 했다.

 

한국인의 잔칫상에 소갈비찜과 잡채를

빼놓을 수가 없어 그걸 만들기로 계획했다.

주말까지 갤럽 강점 과정을 빡시게 이수해야 해서

남은 시간은 토요일 저녁 뿐.

 

갈비찜과 잡채는 난생처음 하는 메뉴다.

그걸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바로 유투브의 힘이 컸다.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를 몇 번 보다보니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이 똭 그려진다.

 

내가 왜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지를

강점과정을 이수한 시점에서 보니 설명이 된다.

전략과 적응테마의 결합인 듯 하다.

 

전략은 일의 순서를 꿰고 가장 빠른 길을 찾는 테마이고

적응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테마이다.

요리에는 순서가 있고, 한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겹치는 재료와 양념이 있다.

이걸 잘 기억했다가 중복되는 일을 한번에 해치우는거다.

요리의 대부분의 시간은 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데 든다.

예를 들면 잡채에 들어가는 당근은 채썰어야하고,

갈비찜에는 깍뚝썰어야 한다.

당근 한 개를 각 용도에 맞게 분리해서 미리 손질해서

각 용기에 분리해두면 요리를 할 때 바로바로 대처가 가능하다.

거기다 간맞추기 불의 세기에 따라 재료가 변하는 것을

관찰했다가 적절히 넣었다 빼기도한다.

 

앞으로 강점테마 탐구가 재밌어질 듯.

이렇게 하고 오늘까지 넉다운 된건 안 비밀.

울엄마를 비롯, 주부님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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