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박현진의 쇼쇼쇼] 행복전도사 반경남

매달 셋째주 수요일저녁 40라운드 정기모임에서 내 이름을 건 코너를 진행하게 되었다. 조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서 자기 소개 하는것도 내심 벌벌 떠는 내가 코너진행이라니 싶지만 개인의 발전의 기회를 삼기로 한다. 36.5. 인간이 생리적,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일 때의 체온이다. 이 숫자를 더해 14분. 36.5도의 따뜻한 이야기를 14분간 들어보는 시간이다. 형식은 인생을 굵직하게 사건 3개를 잡아 풀어가기로 한다. 내 역할은 일종의 PD로 그의 이야기를 같이 뽑고 어떻게 전달할지를 상의하고 행사 당일 그 사람의 쇼가 잘 진행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행복 전도사 반경남. 한 때 일 중독자였고 건강을 한 번 잃은 후 다시 얻은 삶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다시 산다는 그. 지금껏 이름 대신 불렸던 별명..

[상추쌈 프로젝트] 옥상 텃밭의 주인이 되어보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해서 방 한칸을 얻었다. 넓은 창으로 남산타워가 보인다. 지금은 4월 한달 휴직을 하고 몸과 마음을 보살피는 중이다. 주로 남산타워를 향해 머리를 두고 키보드를 두들기니 얼핏보면 잘 못나가는 작가의 잉여활동 같이도 보인다. 요즘 일정규모의 신축건물은 옥상에 조경을 해야 하나보다. 이곳도 옥상의 절반이 흙으로 덮여있다. 언듯 죽어버린듯한 마른 잔디가 드문드문 깔려있을 뿐 황무지같다. 개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황무지 개간. 옥상 텃밭의 주인공이라도 되고 싶은 모양이다. 휴식의 기간을 갖자고 결심하고 휴직을 택한만큼 심신정화차 무언가를 키워 봄으로서 힐링을 체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1. 상추를 키운다. 2. 손님을 초대한다. (이 장소를 제공해준 회사 사장님 일순위) 3. 술은..

일상의 기록 2012.04.07

망상일기를 작성하자

내가 책상 위에서 주로 하는 일은 '망상'이다. 이거 하면 어떨까, 저거 하면 어떨까. 생각은 꼬리를 물다가 어떤것은 행동으로 옮겨 실현되고 어떤 것은 그냥 사라진다. 절반 이상이 생각으로 사라지거나 남은 반이 실천을 망설이다 사라지는 것을 보다가 망상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망상을 흘려보내지 말고 적자. 기록이 남으면 보겠지. 보면 하게 되겠지. 그 첫번째 망상일기는 상추쌈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곳에 진행 하기로 했다. 아이디어 생각나는 대로 실행하면 아마 지금쯤 대박났을거야....

오지레이서 유지성 샘, 액션잉글리쉬 마이티황 샘을 만나다

외국어 울렁증이 있는 나를 위해 외국인 카페 모임에 같이 나가기로 한 황샘. 이걸 극복해야 나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에 용기를 냈고 늘 그렇듯 또 새로운 분을 소개시켜주셨음. 바로 오지레이서 유지성 샘. 우리나라 사막마라톤 등의 오지레이서 1위. 여행, 그것도 특별한 여행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영어 랭귀지 파티는 안중에도 없었다. 어느새 셋이 소파 한구석을 점령하고서는 두 남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최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5,6번째 연사로 나란히 서게 됐고 올해는 좋은 기운이 상승하는 해라는 짙은 예감에 빠진 두 남자 사이에서 낑겨 기운을 받고 있었다. 유지성 샘은 seri ceo 에서 '하이 크레이지'라는 강의 콘텐츠로 그 주의 1위를 차지한 대단한 강사였다. ..

[센티의 With Me Lab] 용기를 주는 레시피 만들기 with 인생을 사는 지혜 권시홍 어르신

센티의 WithmeLAB. '용기를 주는 레시피‘ 만들기 프로젝트 본인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끌려서 떠난 산티아고. 생전처음 하루 동안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기절하듯 잠들어도 보고, 낯선 환경에서 말 안 통하는 사람들과 부딛껴도 보고. 물집 잡힌 발에 굳은살 생기자 드디어 육체적인 고통과는 별개로 생각이 정리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 굳은살이 구원이 되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 이 경험들이 너무 소중해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문의가 하나둘 들어와 웹사이트를 만들어 상담소를 운영하고 결국 여행상품이 되어버렸다. 그것은 정말 신기하게도 산티아고의 힘이다. 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엽서를 만들었고(주술적 의미가 들어간^^) 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상품화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다녀온 길에 대한 이..

[이비자 클럽투어] 이비자 모객 페이스북을 활용할 수 있을까?

페북에 이비자 같이가기 페이지를 운영하면 어떨까. http://www.facebook.com/Ibizawithme 동행자를 구하기에 가장 적합한 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첫번째 이유는 안전을 보장하는 실명제가 기반 서비스이고, 두번째는 여행파트너를 정하는 요건으로 취향의 문제가 크다고 봤을 때 페이스북의 친구나 담벼락을 통해 그 사람의 취향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비자를 키워드로 검색할 때 연결 페이지는 광고는 여행박사에 내가 제작한 콘텐츠 페이지고 블로그는 내 개인 블로그다.주로 클럽으로 알려져 있고 키워드 검색해서 오는 사람들은 '클럽'에 대한 궁금증으로 들어오는 20-30대의 젊은 층이고 이들이 잠정 고객이다.따라서 관심있는 예비 여행자들을 페이스북에 모이게 하는 것으로 어떨까...

너무 다양해서 불친절한 메뉴

배고파서 들어가서 6페이지나 되는 메뉴판을 뒤적이다가 뭐가 뭔지 몰라서 포기. 생선초밥도 생선알 6알+유부4알은 A세트 생선만 있는건 B세트인데 생선이 더 많은건 정식세트라고 하고... 스페셜과 정식의 차이도 잘 모르겠는데다가... 주문서에 체크할 요량으로 주문서를 들여다보니 총체적 난관일세. 이건 가나다 순도 아니고, 그룹별로 표시를 해주든가. 저 배열의 규칙은 무엇인란 말인가. 수많은 메뉴를 보자 숨이 막힌다. 그냥 순두부 집이나 갈껄.....

원본으로 태어나 복사본으로 죽어갈래?

양일간 유니타스 브랜드 컨셉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유니타스 브랜드를 알게 된건 2년 전이고, 교보문고 사무용품 섹션에 컨셉 노트를 보면서부터다. 컨셉을 그린다고? 컨셉을 도출하는 도구가 있다고?로 시작한 의문은 유니타스 브랜드라는 월간 잡지가 있다는 것과 그 회사가 컨설팅한 대기업들의 작업과, '아내가 창업했다'라는 훅 끌어당기는 제목의 책까지. 연이은 정보를 얻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우리회사 사장님의 인터뷰가 실리게 되어 반가웠다는 것까지. 원본으로 태어나 복사본으로 죽어가다 유니타스브랜드라는 이름과 이 타이틀에 두말없이 선택한 컨퍼런스. 확실한 컨셉을 갖고 자신의 길을 가는, 대단한 컨셉터 들이 모였다. 지금 내가 내 브랜드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는 까닭도 복사본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인것은 부정할 ..

웹툰 비바 산티아고

웹툰 작가 김용진이 산티아고 여행기를 웹툰의 형식으로 연재한다. 작년 6월에 한달간 다녀오고 올해부터 시작해서 벌써 20화까지 나왔다. 산티아고는 다녀온 후에 이야깃거리가 더 많다. 내가 산티아고 이야기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오듯이 말이지. 2010/01/31 - [인생을 바꾸는 여행/산티아고 Buen Camino ] - 산티아고 프로젝트 NO.1 2011/06/30 - [인생을 바꾸는 여행/산티아고 Buen Camino ] - 산티아고, 감성의 다양한 변주곡 2012/01/25 - [인생을 바꾸는 여행/센티의 인터뷰] - 용기를 주는 레시피, 경험공유

[이비자 클럽투어] SM3 이비자 화이트 클럽파티

이비자라도 보내주는 이벤트인가 싶어 응모한 '이비자 화이트 파티' 이벤트. 며칠 후 초대문자가 떡하니 오지 않았겠는가. 그것도 하루 전날. 잊고 있던 차에 온 문자라 그런지 갈까말까 망설여졌다. 그래도 이참에 유명하다는 클럽에 가보자. 이비자 타이틀을 걸고 하는 이벤트를 한번 보기라도 하자는 심산으로 갔다. 입구에서부터 이 파티의 주인공은 SM3이란것을 공고히 알리고 무대위에도 떡하니 허연 차 한대가 놓여있다. 덕분에 리쌍이 공연에도 동선이 제한되어 있다. 무대 앞쪽으로 가면 차에 가려져 차 넘어 DJ의 머리만 동동 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흥에 취한 청춘들 가끔 무대로 슬금슬금 올라가나 차에 흠집이라도 날 것을 염려한 경호원들의 단호한 제지를 받았다. 이날의 무대는 SM3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