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것도 특별한 여행이 좋아서 시작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영어 랭귀지 파티는 안중에도 없었다. 어느새 셋이 소파 한구석을 점령하고서는 두 남자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최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 5,6번째 연사로 나란히 서게 됐고 올해는 좋은 기운이 상승하는 해라는 짙은 예감에 빠진 두 남자 사이에서 낑겨 기운을 받고 있었다.
유지성 샘은 seri ceo 에서 '하이 크레이지'라는 강의 콘텐츠로 그 주의 1위를 차지한 대단한 강사였다. (ㅎㅎㅎ 그 말 듣고 집에 오는 길에 얼른 시청했다는.) 자칭 B급 럭셔리를 지향하는 유지성 샘. 나의 B급 오리지널 정신과 통하는 듯해서 반가웠다. 재미있었던 점은 삼종경기에 나갈법한 회원들과 벌이는 주말에 브런치 모임이었다. 스포츠인들의 낫 11시의 브런치 모임. 한번 가보고 싶다. 오늘의 이 일을 하기까지 겪은 좌충우돌 이야기들 소소하게 가슴에 와닿은 말이 많았다. 직접 실행해보고 데이터를 확보한 자의 힘있는 말이라고나 할까.
황샘 이야기는 들을수록 잼있다. 대학 졸업 후 작곡만 2년 하다가 취직을 결심했고 영어, 일어가 되며 내부 디자이너도 가능한 조건을 건 직장에 들어가 100만원 급여자로 생활한 이야기 하며 영어를 가르치겠다는 꿈을 쫒아 지금의 액션영어 장르의 개척까지.
지루한 파티는 가라. 셋이 이야기 하기도 빠듯한데 차나 마시면서 나머지 이야기를 즐기자는 유지성샘의 제안에 자리를 옮겼다. 주최자가 보면 정말 웃겼을듯. 영어 배울 목적으로 외국인 랭귀지 파티에 남녀 셋이 나란히 와서는 지들끼리 수다를 떨고 웃고 하더니 영어 한마디도 안하고 나가버리는 이상한 애들. 음료와 허니브래드 지성샘이 쐈다. B급 럭셔리를 체험하는 순간이다.
자신들의 꿈을 꾸고 꿈을 이루기 위해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유지성 샘의 10년 전 생각했던 그림들이 어느정도 맞아가고 있다는 말,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꿈이 있는 사람은 참 아름답다. 두 샘들 큰 용기가 되고 자극이 되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왼쪽 액션 잉글리쉬 황승환 샘, 오른쪽 오지레이서 유지성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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