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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일민미술관 '탁월한 협업자들' 전시 연계 - 정영두 <언어를 이용한 움직임 창작 워크숍> 참관후기 7월 더위가 한창일 무렵, 광화문에 나갔다가 정오를 갓 지난 무더위를 피할겸, 오랫만에 전시도 볼겸 해서 찾아간 일민미술관. 유독 눈에 띄는 영상 작품을 보고 그대로 꽃혀버린, 서도호의 '함녕전 프로젝트'에 퍼포먼스를 보인 정영두라는 아티스트를 발견했다. 안무가 정영두는 1990년대 극단 ‘현장’에서 마당극을 하며 연극배우로서 활동을 먼저 시작했으나 연극을 하는 과정에서 몸의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된 후 무용을 전공하고 두댄스씨어터를 설립하여 많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안무가로서 스스로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협업 체제를 통해 작업해 오는 만큼, 그는 스스로 유연한 협업의 영역을 실천하고 이해하고 있으며 타인의 예술적 언어들을 이해하는 섬세함으로 김소라 작가, 정기용 건축가 및 기타 여러 전시 프로젝트들의.. 더보기
센티의 아티스트데이, 북촌 게스트하우스 방황 편 더위의 절정. 금요일 저녁부터 피서를 못간 휴양의 욕구가 최고치를 달했다. 주말은 반드시 어디 게스트하우스라도 체크인해 들어가 에어컨 시원한 방에 콕 박혀 독서삼매경이라도 빠져보고 싶었다. 그래 오늘은 아티스트 데이트의 날이다. 아티스트 데이트트는 '아티스트 웨이'(줄리아 카메론)에 나오는 개념이다. 매주 2시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자신 안의 창조적인 의식과 내면의 어린 아티스트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오로지 혼자 떠나는 소풍 같은 것. 즉 미리 계획을 세워 모든 침입자들을 막는 놀이 데이트의 형태를 띈다. 아직 어린아이인 내면의 창조성을 밖으로 내놓아 마음껏 응석 부리게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어야 한다. 창조성이라는 어린아이와 단둘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신을 기르는 기본이다.. 더보기
[위즈돔] 향기 도슨트 센티스트의 후각 에피소드 첫 번째, 냄새 없는 오늘 향기 도슨트 센티스트의 후각 에피소드 첫 번째, 냄새 없는 오늘 @디자이너스 라운지 2013.07.20 PM3:00 http://www.wisdo.me/2750 독특한 제목의 위즈돔. 내용은 차치하고 '센티스트'라는 이름이 클릭을 불렀다. sentipark, sentimental과 내 성의 영문 Park 를 합성해 만들었던 인터넷에 첫 아이디. 나중엔 센티스트라고 불릴만한 직업을 만들어야지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나의 아이덴티티는 아이디만으로 표현할수 없다는 생각에 그 생각은 깨끗이 접었다. 작명의 호기심으로 시작된 클릭은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결제까지 이어졌다. 후각은 학습이 아닌 경험으로 배우고 발달한다. 30-60사이가 가장 좋은데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장 탁월한 후각을 갖고 있.. 더보기
고기를 빼놓고 푸짐히 잘 먹을 수 있는 보리밥 전문 '보리정원' 가족 외식에 고기가 빠진 메뉴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억지로 먹고 싶지 않은 고기를 먹을 수도 없어 인터넷 검색을 시도한다. 주차지원 되고, 한국적인 인테리어에,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을 발견. 오래된 한옥에 가운데 우물 장식도 있는 운치 있는 집이었다. 보리밥 정식 8천원. 3~4일 전에 미리 예약하면 개별실도 마련해준다. 에피타이저로 도토리묵 주문. 메인 보리밥. 맛깔나는 된장 찌개에 7가지 산채나물. 터질듯 부풀어오른 계란 찜. 바깥 연못의 물소리 들으면서 한사발 비벼 먹고 나면 배는 포만감으로 두리둥실 떠오른다. 보리정원 02)951-1123 노원구 중계4동 134-2 더보기
일하기 좋은 까페, 노원 엘까미노 북카페 노트북에 와이파이만 빵빵 터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무실이 된다. 1. 몇시간 앉아 작업해도 괜찮은 곳, 2. 편한 좌석과 테이블 가까이에 콘텐츠만 사용할수 있다면, 3. 커피맛까지도 좋으면 ok. 5년을 떠났다가 노원으로 다시 돌아온지 5개월. 낯익은 동네 안은 소소하게 바뀐게 많다. 기억속의 동네는 5년 전 보다 조금씩 풍성해졌다고나할까? 시내에 볼일이 없으면 나는 기본적으로 동네 카페로 가서 일한다. 몇 군데 전전한 끝에 위의 조건 중 1,2가지를 만족시키는 스타벅스를 지정했다. (내 입맛으로는 스타벅스의 커피는 맛이 없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동네의 다른 카페를 검색하다가 새로운 북카페를 발견했다. 바로 노원문고 옆에 있는 북카페 엘까미노다. 아니, 노원문고가 아직도 있단말야? 노원문고는 스.. 더보기
인터뷰 잘 만드는 사람 김명수 저자와의 만남 [북포럼 306회] "인터뷰 잘 만드는 사람" 김명수 저자 만남 생방송 토크 2013.06.26 PM7:30 @압구정 안국빌딩 6층 인터뷰라는 행위가 좀 매력있다. 일년 전 퍼득 누군가를 인터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멋도 모르고 실행했다. 그때 나는 인터뷰라는 신비한 장르에 빠져들었던것 같다.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수 있다는 집중력. 누군가가 나를 향해 나만 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것. 그래서 천명의 보통사람을 인터뷰한 저자의 토크쇼를 발견했을 때, 꼭 가봐야겠다 싶었다. 1000명을 인터뷰 하면 어떻게 될까?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 두어시간의 깊은 시간을 갖는다. 평생에 단 한번만을 만날수도 있지만 그 밀도는 어마어마하다. 작가는 인터뷰어는 천직이라고 생각. 그러나 돈이 안.. 더보기
칼국수, 비오면 못먹는다는거냐 비와야 먹는다는거냐 부산가면 가끔씩 들리곤 하던 구포밀면집. 유달리 눈에 띄던 문구. - 칼국수는 오후 1시 이후부터 됩니다. 오후 1시 이후부터 제공된다는건 알겠다. 밀면과 만두만으로도 늘 만원인 주방에 아침부터 칼국수 주문을 받으면 효율이 떨어질수도 있겠다. -단, 우천시 제외. 비가 오면 칼국수는 주문이 불가능하단 것인가, 아니면 오후 1시 이전부터 칼국수를 먹을수 있다는 뜻인가? 아침부터 비가오면 뜨끈한 국물을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귀찮지만 준비해주겠다는 뜻인가? 혹은 밀면보다 더 수요가 높을 듯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칼국수를 아침부터 팔면서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지인가. 혼자 궁금해 하다가 물어보고 말았다. "저거 아침부터 비오는날 칼국수를 주겠단거에요, 아님 주문 안받는다는 거에요?" "비오면 안나와요." 하도 .. 더보기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 2013.06.11 AM 11:00 @홀리차우 삼성점 장소 : 브로드웨이아트홀 2관 공연일시 : 2013.07.02~07.28 공연정보 http://blog.naver.com/sun_peoples 어쿠스틱 뮤지컬 카라멜 마끼아또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혼성 4인조 그룹 해오른 누리의 음악으로 뮤지컬 극을 구성했다. 이미 3집을 낸 베테랑 음악인들이다. 기존의 1~3집에 수록된 곡중 극 상황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택해 연주하는 형태다. 아바의 음악으로 엮어낸 뮤지컬 맘마미아를 떠올리면 된다. 아마, 어쿠스틱계의 맘마미아가 되지 않을까. 제작발표회 순서와 간략한 정보를 담은 파일이 테이블마다 세팅. MU에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한 테이블에 모여 신났다. 이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