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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난 버스가 타고싶어 기회일수도 있는 어떤 틈을, 눈을 빤히 뜨고 안한다. 놓친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 쥐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그래놓고 자학한다. 후회는 아니다. 후회는 다음에 같은 상황이 오면 절대 같은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동반한다. 그러나 나는 다음에 똑같은 상황이어도 눈을 빤히 뜨고 놓을것이다. 그래놓고 자학 직전까지 간다. 자학은 옳지않아, 그 생각을 떨치고 싶어, 오랜 선배에게 전화한다. 성심성의껏 듣고 이윽고 그녀, 한마디 한다. 넌, 버스가 타고 싶구나. 지하철을 타면 목적지에 더 빨리 갈 수 있는걸 안다. 그런데도 굳이 버스를 탄다. 그리고 버스를 탄 채로 '아, 지하철을 탔으면 벌써 도착했을거라' 생각하며 답답해한다. 그럼에도 다음에 지하철과 버스가 오면 넌 또 버스를 타겠지. 버스를 타고.. 더보기
아메리칸 스타일 퓨전 차이니즈 레스토랑 명동 홀리차우 이미 내 속은 지난 생선회로 속을 채운 뒤. 안타깝게도 어버이날 기념을 늦은 주에 하느라 점심에 횟집 예약을 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칫집 먹을거리 없다고, 널다란 홀에 늦은 저녁 사람도 많았으나, 아르바이트 생은 생기가 없이 하얀 얼굴로 떠다녔다. 시든 샐러드를 도저히 먹을수 없다. 아 내돈 내고.... 이건 아니자나. 5식구에 상추 다섯장 들은 채소바구니를 한개 갖다주는 성의를 보인다거나, 애초 주문한 맥주는 잊어버리는 정신머리까지. 아, 저는 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생일 뿐이라구요. 한시간에 최저생계비+@를 받는 사람이라니깐요. 그러니 대충 좀....이라는 티를 팍팍내는 것이었다. 말라비틀어진 생선회에 결정적으로 비늘이 섞여나오면서 모처럼 가족외식의 흥은 깨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 흥은.... 엉뚱하게.. 더보기
스타트업을 위한 실전 앱 마케팅 - 엔사이트 유정원 대표 스타트업을 위한 실전 앱 마케팅 - 엔사이트 유정원 대표 @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PM 7:00 세계의 라디오를 한 어플로 들을 수 있다. 수만가지 채널로 보는 음악 취향선택에 그것도 좋아하는 라디오채널로 알람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이 놀라온 어플은 단돈 0.99달러.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온게 2009년 12월. 무료앱에 광고 붙이지도, 게임앱을 만들지도 않음. 유료앱. 라디온. 라디오 알람. 유료 단일앱 이100만 사진폴더 앱으로는 이례적으로 100만$ 매출. 아이폰 3때만해도 폴더링 기능이 없다. 아이폰을 쓰는 직원들이니 자기들이 불편해서 만들어 올림. 그랬더니 일본, 중국에서 다운받고 피드백이 올라감. 그 뒤로 진지해져 새로운 기능 추가. 나만의 비밀번호. 사생활. 유럽,미국, 일본은 크나 한국은 .. 더보기
기침감기와 볶은김치의 경계에서 열 다섯 살인가? 신학기 교복을 입고 복도로 난 창에 매달려 피고지는 목련을 바라봤다. 소녀의 감수성으로 감탄이라도 했으련만 감탄할 목소리가 없었다. 그때 나는 목소리를 잃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목이 하얗게 쉬어 말을 할 수 없었다. 입모양으로 말을 하다 의사전달이 안되면 쇳소리를 내었다. 일주일가량 입을 다물고 살았더니 언제그랬냐는듯 목감기 증세는 사라졌다. 그 뒤로도 아주 가끔 이런 목감기 증세는 나타났고 그때마다 목련이 보였다. 봄날의 황사로부터 나의 기관지가 못견뎌했다는 것으로 결론내린다. 목련을 보면, 감기가 오기도 전에 나는 목이 아프다. 대찬 기침감기가 올 봄에도 찾아왔다. 목 감기 대신 기침을 달고 왔다. 끈적끈적한 무엇인가 콧속과 목구멍 저 안쪽에 그르렁된다. 심장이 뻥 뚫릴만큼 아리.. 더보기
봄비 내리는 날 퓨전 판소리 한마당 프로젝트 락의 '판소리 5바탕전' 조연심 대표님의 소개로 오늘 국악계의 젊은 피를 만났다. 판소리와 락을 결합해 판소리의 재해석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의 공연을 봤다. 전반적으로 기획이 참 끌리는 공연이었다고 할까. 비오는 날임에도 공연보러 온 관객이 많았다. 10명이 되는 팀들이 공연 중간중간 곡의 유래와 음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었다. 스스로 '청년실업'이라 칭하며 자조적 웃음을 주기도 했으나, 음악을 향한 그 열정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는 점. 그 기획이 무척 신선했다. 돈주면 아빠요, 돈안주면 나빠요~ 이시대 가장의 애환을 매품을 팔아가며 식솔을 거두는 흥부가부터, 거지꼴로 나타난 이몽룡이를 보며 차라리 사또한테 갈까 계산기 두드리는 춘향이까지, 꽤 재미나게 에.. 더보기
메리케이 김영미 뷰티컨설턴트와 함께한 봄맞이 피부관리 나는 피부에 돈과 시간 투자는 하지 않으면서 피부는 좋기를 바라는 순전한 도둑심보의 소유자다. 게다가 최근엔 바르던 기초 화장품도 똑 떨어진 터라 세안 후 당기는 피부를 개기름이 낄 때까지 기다리는 무식함의 극치를 달렸다. 그런 내가 메리케이 김영미 뷰티컨설턴트의 초대로 사무실에 다녀왔다. 피부타입 점검도 하고 메리케이 제품 체험도 해보는 시간이었다. ▲ 피부원리에 대해 설명 중인 김영미 뷰티컨설턴트 여자 셋이 앉아 서로의 피부를 봐준다. 짙은 화장은 피하고 썬크림, 비비크림 정도만 바르는 옅은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피부타입을 자가진단표로 체크해본다. 모공, 건조함, 잡티는 모든 여성의 공통적인 고민일테고 우리 또한 피해가지 못하는 고민이었다. 김영미 컨설턴트가 진단한 바도 비슷했다... 더보기
차력하라, 창업가의 셀프리더십 창업가의 셀프리더십 4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강사 김한준 @강북청년창업센터 여러분 졸지 말아요. 나 13년 회사 9년 창업 회사 운영. 직원 월급 밀린적 한번도 없어요. 바빠요. 근데 여기 나와서 강의하는데 게임하고 졸고 그럼 내가 짜증나요. 졸거면 듣지 않는게 맞는건데. 강사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강의중이다. 시무룩하게 200명이 강의장에 앉아 고개 숙이고 있다. 입주자는 한달에 2회 2시간씩 의무적으로 강의를 들어야한다. 의무적이라 그런지 적극적인 경청자는 적은 편이긴하다. 그런데, 이 강연자 포기를 모른다. 마구 저런 멘트를 날려대는것 아닌가. 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나? 뒷자리에 있던 나, 문득 저 사람이 궁금해져 맨 앞줄로 옮겨 앉는다. 강사가 아닌 사업가, 내 아이템으로 사업에 뛰어든 사.. 더보기
300프로젝트 3월 특강 [꿈, 브랜드 그리고 열정] 후기 300프로젝트 3월 특강 꿈, 브랜드 그리고 열정 2013.03.25 @강북청년창업센터 오늘은 두 분의 강연가가 특강을 와주셨다 . 꿈쟁이 김수영, 직장인 브랜드를 설파하는 최종엽 저자님. 메리케이 김영희님이 진행자 강정은님과 오늘의 특강을 진행할 김수영님의 메이크업 해주셨다. 바람은 목적지가 없는 배를 밀어주지 않는다. 몽테뉴의 말을 인용하며 오프닝하는 온라인브랜드디랙터 강정은. 매 특강때마다 크고 강한 협찬. 오늘은 특강 후기 베스트 2인에게 김영희 님이 협찬하는 메리케이 화장품 세트다. 재외동포 신문 이형모 회장님 인사말 글로벌 시대, 자신을 잊지 않는 정체성을 갖자. 우리 삶에 내 삶의 주도권은 나다. 다른사람이 갖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산다는 의미. 그것은 노예, 머슴일 뿐. 이 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