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숙주, 대파, 다진마늘, 참기름, 간장, 굵은후추, 소금
조리법:
1. 달궈진 팬에 손질한 숙주를 넣고 센불에 볶아준다.
2. 한 숨 죽으면, 참기름, 다진마늘, 소금, 간장을 넣고 볶아주고 파를 넣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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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스토리
콩나물이 콩에서 재배되어 콩나물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녹두콩에서 재배되었으나 나물이름은 녹두나물이 아닌 숙주나물.
이름이 이렇게 된데에는 한가지 유래가 전해온다.
사육신인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 개, 유응부, 유성원 등이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으로부터 왕위를 찬탈을 하자, 이에 불복하고 단종복위에 힘을 쓰다 목숨을 잃는다.
반면 신숙주는 사육신을 변절하고 그의 부인 윤씨는 신숙주의 욕된 처신에 그만 목을 매어 자살했다한다.
숙주는 불에 익혀 요리를 해두면 쉽게 상하게 되어 빨리 먹는 반찬이었다.
변질이 빨리 된다고 해서 신숙주의 변절을 비꼬아 이름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는 변절이 아닌 가담을 하지 않았다고 하고 부인 윤씨도 자결하지 않았다고한다.
또한 학자로서도 여러권의 저서와 업적을 남겼다고한다.
녹두장군 전봉준과, 신숙주의 숙주나물이 후세에 밥상에서 만난 이야기 한 수 들어보자.
녹두와 숙주
최두석
조선시대 앞머리와
뒤꼭지에 나타났던 두 사람이
담백하게 감칠맛 나는 나물이 되어
밥상에서 만난다.
만날 인연이 없는
전혀 딴판의 생애를 살았던 두 인물이
어느 우연한 산길도 아니고
반찬 접시 위에서 만난다
만나서 은근히 묻는다
시세에 부응하는 것과
온몸으로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다르냐고
재주와 식견을 팔아
글을 짓는 것과
민요와 시의 주인공으로 사는 삶이
어떻게 다르냐고
그들은 들판에서는
도무지 만나지 않는다
녹두는 씨앗이요 꽃이기도 하지만
숙주는 단지 나물일 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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