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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내 운의 해석자는 나다, 신년운세코칭

 

대구에 계신 정경자 코치님이 서울 올라오는 일정에 
신년운세카드를 주신다 해서 만났다. 
작년에도 여러코치님들과 즐겁게 나눴기에 더 기대되었다.
올해의 한옥레스토랑에서 1:1로 좀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로. 

 

하얀 봉투 여러장에서 맘에 드는 봉투를 선택한다. 
그림 카드가 4장이 들어있다.
코치가 그림을 해석해 주는건가 싶지만,
뽑은 사람이 자신의 운을 해석해서 만들어가는 면에서 크게 다르다.

 

4장의 그림에 큰 카드 한 장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은 잘 못 들어간 거라 빼셨다. (그런데 나중에 놀라운 일이 생긴다.) 
또 신기하게도 작년에 뽑았던 그림 한 장이 같았다. 
올해는 같은 그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졌다. 

모든 그림의 해석, 순서, 표현은 뽑은 사람의 자유다.
나는 카드마다 운의 이름을 붙이고 부연설명을 했다. 
말을 하다보니 무의식, 의식적으로 올해 집중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언어화 되어 나왔다. 


첫번째 카드, 우주적인 루틴을 실행하는 운
미라클 모닝 등으로 하루의 루틴을 잡고 싶지만 잘 안되어서 죄책감을 느끼는 나. 
어느날 멘토코치로부터 들은 조언이 큰 힌트가 되었다. 
하루의 루틴만이 루틴이 아니다. 우주적으로 보면 계절도 루틴 아니겠는가.
큰 관점의 루틴을 설계해보는 건 어떠냐고. 그게 용기가 되었다.

두번째 카드, 나의 방향성에 집중하는 운
물고기 인간이 자신의 가슴에 누군가의 손을 끌어 댄다. 
그 앞에는 나침반이 있다.
나도 두근거리고, 너도 그 두근거림을 느낄수 있을만큼
심장뛰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하고 싶다. 

세번째 카드, 말을 통해 돈을 버는 운 
주사기의 다면체 그림 중에 유독 눈에 들어왔던 돈을 발화하는 입. 
입으로 돈을 벌겠다...라는 첫 말화에서 말을 통해 돈을 벌고 싶다고 정정했다. 
지금은, 말과 글을 통해 정제된 언어로 밥벌이를 하겠다로 변경되었음.

네번째 카드, 사랑을 실현하는 운 
유독 나무 의의 새가 들어왔는데, 처음엔 커플로 보였다가 이제는 어미와 새끼일수 있겠다 싶네.
사랑을 실현할만큼 마음의 품이 넓어질 수 있도록 마음 밭을 가꾸고 싶다.

10분 정도 나의 운세 카드를 해석하고 있는데 

정코치님이 '10분의 드라마 잘 들었다'는 코멘트를 해주셨다. 

이렇게 나는 환상카드를 통해 올해의 드라마를 써냈다.  

 

그리고 나의 운을 가로막는 일이 생길 때, 지혜를 줄수 있는 카드를 뽑게했다.
주머니에 담겨있어 말그대로 손끝의 느낌으로 뽑은건데,
세상에 아까 잘못 들어가서 빼두었던 그 카드가 또 뽑혔다.


'이건 신의 장난 같아요.'
그래 나에게 두번이나 찾아온 이 그림에서 지혜를 길러보자.

 


갈래길을 만난 빨간 외투 소녀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굳이 저 좁은 길을 하나 선택해야하나요? 
나는 숲을 가로질러 갈래요. 

올해, 나의 지혜가 되어 주려나.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만약 이 카드에게 입이 있어서 한마디를 할수 있다면 뭐라고 할것 같나요?'

꼭 앞으로 가야만 하는 법은 없어. 길은 어디에도 있어. 뒤돌아서면 그것도 길이야.

 

 

 

덧. 

이 카드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 교육기업<와이스토리>의 이야기톡 카드를 활용해 
정경자 코치가 자기만의 스타일로 신년운세카드 코칭 프로그램으로 개발한 내용이다. 
너무 잘 활용해서 개발자가 운세카드 마스터로 임명장까지 받은 역사가 있다고. 
이런건 제대로 홍보하시라는 의미로 내가 올려드림 ㅎㅎㅎ

 

바리바리 싸오지 마시라했는데, 또 선물을 가져오심. 
머릿결을 살려주는 샴푸바 & 손편지! 
감사히 잘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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