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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아프면 다 귀찮다 주말 내내 관절부상 겸 근육통으로 누워있다가 월요일 외출을 했다. 운동하다 생긴 근육통과 달리 부상으로 인한거라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다행이 걷는데 무리는 없을 정도여서 외출은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몸이 불편하니 여러가지 제약이 있는데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마음이 귀찮아지는 것이다. 빨리 회복하려면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몸을 움직여 밥 챙겨먹기가 번거로운 것이다. 100일 글쓰기로 연속적으로 94일째 쓰고 있는 블로그 글을 올리는게 귀찮아질 정도로. 나의 일상은 나의 몸을 소중히 할 때 유지되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평소 무리하지 않은게 중요하다. 더보기
24시간 후 근육통 일요일 시간의 대부분을 누워있었다. 어제 등산휴유증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거의 온종일 걸렸다. 자다가 몸을 뒤척이다가 통증에 놀라 깨곤 했다. 왼무릎 관절을 펴거나 굽힐수가 없었다. 급한대로 두터운 운동용 무릎보호대를 찾아 착용하고 잠들었다. 움직임을 잡아주어 통증은 덜했으나 새벽에 종아리가 부어서 보호대가 꽉 조였다. 간밤에 일어나 빡빡하게 조이는 보호대를 빼느라 애먹었다. 자면서 몸의 컨디션이 돌아오길 바랬다. 해가 중천에 떠서야 관절통이 나아졌다. 배가 고파 밥을 챙겨먹었다. 앉아 있다보니 이제는 허리로 근육통이 몰려온다. 어제 아이젠을 하고 눈길 등산을 하다보니 허리와 골반 무릎이 중심을 잡느라 애를 많이 쓴 것 같다. 결국 근육통 핑계로 또 누워있었다. 신기한건 그렇게 아프다가도 밥먹고 잘자고하면.. 더보기
코로나블루 2.5단계 격상에, 지독한 한파가 있는 즈음 약간의 코로나 블루를 느꼈다. 걷기라도 해서 운동량을 채웠는데 강추위에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였다. 잘 지내냐, 괜찮냐, 우울하다는 말이 일상적이었을대 문득 생각났다. 내가 바라던 삶이 이런게 아니었나.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개인 공간, 무슨일을 하는데 방해받지 않을 연속된 시간 확보, 이동하느라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웬만한 일은 온라인으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삶. 다만 안전만 확보된다면 좋겠지만. 코로나블루 타령하다가 순간적으로 감사함으로 생각 전환을 하였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서 새로운 일을 더 시도해 던 것, 책을 테이블에 가득 쌓아놓고 손에 잡히는대로 꺼내 읽을수 있는 환경과 시간.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있는 .. 더보기
세치 세 가닥 주로 재택으로 머무는 요즘 운동량도 줄어들었고, 오래 모티너 앞에 앉아 있다보니 허리와 고관절이 불편하다. 눈도 많이 시큰해서 조금씩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구나는 느낀다. 한동안 갈색으로 염색을 했다. 머리 톤이 밝아지면 부드러운 이미지가 되고 세련되 보일까 해서였다. 2달에 한 번씩 뿌리염색을 하는 것이 귀찮아질 무렵, 내가 왜 이 귀찮은 일을 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었다. 세치 커버를 하려는 것도 아닌 단지 지금의 검은색을 갈색으로 하기 위해 돈을 써서 화약약품을 바를 필요가 있을까? 언젠가 지금의 이 검은 머리카락을 갖지 못할 날이 올 텐데 지금의 검은 머리카락을 충분히 즐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언니, 흰머리 세가닥 있어, 뽑아줄까?' 왼쪽 정수리 부분에 선명한 세가닥의 세치가 보였다... 더보기
강점, 당신은 왜 그것에 끌리나요? 회고가 1번 테마로 나온 고객과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이 고객은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으로 인해 아직까지 분노가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과거를 더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잊고 싶은데 가 1번으로 나온것을 보며 분통을 터트리기에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회고를 강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다고 하셨어요. 코치로서 저는 회고 테마에 왜 그러한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회고는 과거의 잘못된 사건을 되새김질 하며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 과거 역사와 조상으로부터 지헤를 얻어 현실에 반영하고 미래를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에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분이 논어 공부를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문득 직관적인 질문이 떠올라 말씀드렸습니다. 회고 테마와 논어를 공부한 것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은.. 더보기
아티스트웨이 12주간 코치들과 함께한 아티스트웨이 모임을 이번주에 마친다. 연말을 포함해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2주를 쉬었으니 3개월이 꽉 채워졌다. 하나의 주제와 창조성을 깨우고 용기를 내는 것을 목표로 책을 읽고 모닝페이지를 쓰고 아티스트데이트를 나누고 매주 하루 저녁은 온라인으로 모여 교감을 나누었다. 아티스트웨이 12개의 챕터를 매주 읽고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작성하고 카톡으로 인증을 나누었다. 자기의 세계를 가꾸는 코치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매주 평일 저녁 하루의 시간도 좋았다. 10년 전 직장인의 시각으로 본 책이었다. 직장인일 때도 나는 창조성에 목마름이 있어 이 책과 인연이 되었을 것이다. 10년 후 여러 길을 탐색하다가 코치가 되고 나서 본 책은 느낌이 달랐다. 10년 만에 돌아보니 나는 나의 .. 더보기
눈뜨면 유투브 대신 오늘 인스타 피드를 곽정은 작가의 포스팅이 보였다. 일정 없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 TV에 손이 가기 전에 명상과 책을 읽는 자신의 루틴을 사수한다고. 특히 그날 안에 책을 끝내는 목표를 세운다고. 자극적인 것에 먼저 손이 가면 끊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 이거 바로 나에게 적용해보고 싶다. 나에게 가장 자극은 모바일과 컴퓨터다. 그 중 유투브다.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고 각종 정보들을 검색해 보기도 한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해서 유투브 알고리즘을 다 끊어버렸는데 다시 되살렸다. 일정이 없을 때 하루 한 권의 책을 클리어 하는 미션이 참 매력적이다. 몇주간 읽으려고 사다놓은 책이 열권이 넘는것 같다. 이걸 쌓아두고 답답한 마음 반, 든든한 마음 반이었다. 저걸 언제 읽지 하는 마음과 다 읽고 나면 뿌.. 더보기
억클럽 2021년 첫 모임 그동안 많이 했는데 1월의 블루밍코치 정기모임을 온라인으로 했다. 연초부터 여러 일들로 참여하지 못한 코치님들이 계셨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올해의 계획은 이미 세웠지만, 코치로서 작년에 잘한 것과 올해 잘하고 싶은 것 5가지를 추려서 공유했다. 2020년 가장 잘한 것 1. 갑자기 사무실 얻음 2. 인터널 3회 운영 3. 강점 코치 이수 4. 온라인클래스 사이트 개발 5. 인증기관 PM으로 KAC 44명 배출 2021년 정말 잘하고 싶은 것 1. 월천여사 2. 온라이프코칭 프로그램 개발 3. 홈트로 몸과 마음 건강 (배에 돌을 품은 여자) 4. PCC 취득 5. 코치대회 우수인증기관상 다음달엔 오프라인으로 만나길 기대하며 한 해를 계획하는 일은 늘 했지만 항상 '돈'에 대한 목표를 말하지 못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