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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오랫 만의 꿈노트

볼일을 보고 싶어 화장실에 들어간다. 
너무나 더러운 간이 화장실이다. 변기도 어설프게 놓여있어 자칫 쓰러질것 같다.

도저히 여기서 볼일을 볼수 없어 옆 건물의 고급 호화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이었던 자리가 식탁 테이블로 꾸며져서 더이상 화장실이 아니었다. 

 

화장실을 찾아 밖으로 나온다.

유럽식 정원 안에 화장실이 있을 것 같은 건물에 들어가려 한다. 

연예인 이하니가 갑자기 등장, 나에게 말을 건다.

아이들 유행하는 캐릭터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한다. 

화면에서 보던 매끈한 피부는 모공이 들여다보일만큼 거칠고 메말라 있다. 

실물이 참 다르다고 생각하며 볼일이 급한 가운데 맞장구를 쳐주고 있다. 

 

겨우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는데, 막상 문을 여니 빈티지 풍으로 꾸며진 오래된 유럽식 거실이다. 

낡은 카펫이 깔려있는 바닥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삐걱거린다. 

문을 닫고 앞으로 가면 창문이 있다. 창문 아래 푸세식 화장실이었을 것 같은 구멍을 대충 덮어놓은게 보인다. 

바닥도 삐걱 거리고, 급하다고

이걸 겉어내고 볼일을 보다 바닥으로 꺼질까 두려워 더는 가지도 못한다.
대체 어디가서 볼일을 봐야할지 곤란하다...... 현실에서는 소변이 마려워서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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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생각이나면 기록해둔다. 

대체 내가 배설하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배설을 막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스스로 억압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설 연휴에 이 꿈을 꾸게 된 것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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