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 12

1인 회사

1인 지식기업가란 본성에 따라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며 '밥과 존재실현'을 함께 이루는 사람. 그런 점에서 수희향 저자의 첫 멘트는 꽤 위로가 된다. 여러분. 회사를 나와서 일인기업을 할때, 그냥 자기가 받던 연봉정도만 받아보자. 이정도면 되지 않나요? 그래도 사회적 지출이 줄어요. 사회에서 부장이면 거기 맞게 밥도 사야하고 술도 먹고 골프도 쳐야하고요.. 연봉 한 십억씩 버는 분들이 있다면 또 달라지겠지만요... 9to6 생활을 접고 내 일을 선택하겠다고 마음먹고 이것저것 알아볼 때에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사람들과 관련 모임을 찾고 시간을 많이 보냈었다. 경영과 하고 싶은 일은 별개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들었다. 특히 제일 혼란스러웠던 부분은 회사를 만들고 엑시트를 통해 큰 돈을 번다는 것이 벤처의 최종목..

40라운드 정기모임 - 지금 어떠십니까?

2013년도 40라운드 2월 정기모임 지금, 시방?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미나미야마 참석자: 조연심, 김태진, 진성영, 이윤화,박현진, 안계환, 강정은, 백승휴, 김경호, 최병현, 이호선, 박월선, 김영필, 김언화, 김향순, 박기완, 고윤환 안계환 대표의 사회로 당신의 현재 시간을 그려보았다. 11:43 오전시간을 마치고 오후의 에너지를 향해 달려갈 시간. 아직 창창하구만. 박현진의 쇼쇼쇼- 캘리그래퍼 진성영 작가 인터뷰어 박현진이 본 진성영 작가 깔때기 소개 첫번째 체력 8키로나 나가는 카메라를 보조장비 없이 어깨에 매고 전국을 누벼 별명이 인간 트라이포드. 두번째 집념 진도의 진혼굿으로 vj특공대에 응모하기로 결정 그 굿을 잠도 없이 12시간 찍었답니다. 10분이 채 안되는 필름을 위해 상..

SBA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의 청년창업강의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의 2030세대를 위한 미래예측과 경영전략 20013.02.25 PM2 @강북청년창업센터 미래학자 최윤식 소장은 한국에선 최초의 미래학자이다. 미래의 패권은 아시아에 달려있다고 예측. 아시아의 미래를 연구한다. 지인의 추천으로 그분이 주말마다 강연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고 꽤 도움을 많이 받아 SBA에서 진행하는 강연에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다. 여러분은 지금 최고의 경제난 속에서 창업했습니다. 소비가 일어나질 않아요. 웬만하면 그냥 일년 교육받고 회사로 돌아가세요. 대부분 못버티고 망합니다. 첫 마디가 꽤 쇼킹하다. 나름 큰 마음먹고 창업했을텐데 초반부터 이런말이란. 그러나 여러분은 모두 잘 될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이런 류의 강연보단 현실적이어서 좋았다. 꼭 창업을 해야 ..

맥 에어 프로로 만들어 본 북TV365 예고편

소셜방송 북TV365 제작PD를 맏으면서 십년도 더 된 프리미어까지 깔아보는 상황까지 왔다. 이런건 학원가서 수강한다거나, 알만한 사람 꼬셔서 배우는것보다 무식하게 혼자 들입다 파는게 오래간다. 학원가면 노멀한 진도와 순서를 스킵하지 못해 답답할 것이고, 알만한 사람 꼬시면 스킬을 전수 받기위한 갖은 알랑방구가 힘겹다. 십수년전 전공선택 과목에서 프리미어를 전원만 켜도 덜덜 떠는 데스크탑을 달래며 기본기만 습득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그러기로 했다. 달라진 것은 MAC OS란 도구가 바뀌었고, 익숙치 않지만 사랑스러운 맥북이다. (십년만의 변화다.) FCP - Final Cut Pro X 마스터하기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저자 : 정영헌출판 : 디지털북스 2012.09.05상세보기 작업하다가 필요한..

[북TV365] 파일럿 테스트

4명의 엠씨가 모여 제작 회의 및 파일럿 테스트, 홍보영상을 제작한다. 내가 준비한 애플 제품만으로 혼자 테스트 할때처럼 무사히 촬영히 될지 두근거린다. 촬영에 앞서 아이티어 회의 잠깐 한다. 김밥과 만두로 허기를 달래며 집중회의 모드. 최근의 주목받는 팟 캐스트도 분석해보고 각자 참고할만한 자료도 공유한다. 소탈한 애플빠스런 장비다. 아이폰5, 맥에어, 거기에 아이링 마이크. 이것으로 오늘의 필요 영상은 다 얻었다. 까칠한 박PD를 자처하며 몇번 컷도 한다. 잠시 만나 회의하고 바로 촬영 들어가는데 역시 전문MC답게 프로패셔널하다. 30초, 1분 영상 주문하면 딱 그 시간안으로 멘트를 마친다. 남은 것은 기대감 잔뜩 올리는 예고편 제작이다. ㅎㅎ 결국 나는 십년전에 다뤘던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더듬더듬 ..

책 사모으기, 알고보니 허영이었다.

근 일년간 3번의 이사를 경험하면서 가장 골치아팠던게 책이었다. 서재를 이룰만큼 많은 수는 아니지만 가구가 없는 1인 살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책은 최대의 고민거리였다. 첫번째 이사를 할때는 꾸역꾸역 옮겨다가 조그마한 방에 쌓아두었고, 다음번 이사를 할 때는 옮길때의 마음과 달리 책장 한번 넘겨보지 못한 책들을 어찌 해야 할까 고민이었다. 무슨 심리인지 책을 처분한다는것은 나에겐 매우 생소하고 어려운 일이다. 다음 이사를 해야 할 때 나는 과감히 처리하기로 한다. 언제 내 손에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내 책이 나의 소유인채로 남의 손에 맏겨지는 것을 선택했다. 책의 소유권을 보장한채, 남의 서가에 꽃아두고 타인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공유경제 서비스가 심심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2012/03/12 - [일..

소셜방송 북TV365의 PD가 되다

덜컥 한다고 했다. 그냥 저지르기로 한다. 저자를 초대해 엠씨와 토크쇼를 하는 프로그램의 기획과 연출을 하기로 한 것이다. 평소 기계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으로 이것을 하겠다고 한 것은 배우고서 하는게 아니라 하면서 배우겠다는 무대뽀 도전정신이다. 소셜방송이라.... 이때부터 소셜방송에 관한 장비 공부부터 했다. 고해상 캠코더, 엠프, 사운드믹서.... 방송관련 일을 하는 후배에게 문의했더니 듣도 보도 못한 용어들이 터져나온다. 전문 장비를 아우르기에는 내가 다루지도 못할뿐아니라 '소셜방송'이 주는 콤팩트함과 발빠른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가 가진 건 맥북에어와 얼마전에 지른 아이폰5가 전부였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주말은 짬을 내 영상관련 테스트도 해보고..

[채식레시피] 우엉차

요즘 나의 요리는 날로 다양해진다. 일상 생활의 창작활동이라기 보다는 재료를 안버리려는 생계형 절약에 가깝다. 내 요리의 포인트는 1인 자취 생활에 남은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다양하게 응용하는 것이다. 특히 채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더 그렇다. 시금치 한 단을 사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에 양은 너무 많다. 1인이 샐러드를 아무리 먹어도 파릇파릇한 시금치는 쉬이 줄어들지 않는다. 샐러드에 지치면 데쳐 나물로 만들게 된다. 어떤 때는 국으로, 스프로 여러가지 상상을 동원해 만든다. 결국 지난번에 볶아먹고 남은 우엉을 차로 만들어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우엉 4뿌리를 무려 1000원에 주길래 일단 샀다. 두 뿌리는 채썰어 볶아먹고(그 마저도 먹다먹다 지쳐 상해서 버렸다.) 남은 우엉 2뿌리는 랩에 싸서 냉장고에..

[채식레시피]유자된장소스를 얹은 가지구이

3개에 2천원 주고 산 가지를 하나씩 구워먹었다. 하나 남은 가지는 어느새 시들시들 냉장고 구석에서 탄력을 잃어갔다. 그냥 어슷썰기 해서 구워먹는것도 지겹고, 그렇다고 하나 남은 가지를 조리거나, 나물로 만들거나 하기도 귀찮다. 가지는 그 물성이 참 요상하다. 탱탱한 겉과 달리 막상 열기가 닿으면 허물허물하게 부피가 작다. 나물 데치는 것 만큼이나 허무한 부피를 자랑하는게 가지다. 일본 유후인 료칸에 묵은 적이 있었는데, 가이세키 요리중 '유자된장'이 그렇게 맛이 있었다. 유후인 명물이 유자된장이기도 하고 그 료칸 주방장이 특별한 비법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전통 된장이 유자와 만나니 이건 새로운 소스의 세계가 열린다. 된장의 격상이라고나 할까. 유후인 관광하면서 사온 유자된장은 모양만 유자그림이 있을 뿐..

[채식레시피] 두부스테이크와 시금치 샐러드

채식이란 단어에 두드러기 있는 사람이라면 스테이크란 단어가 반갑겠지만, 스테이크는 뻥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두부 부침개다. 스테이크의 의미가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불에 뭉근히 구웠다는 의미긴 하나. 두부를 '두툼이'썰어 프라이팬에 잘 구워냈으므로 그냥 '스테이크'란 단어에 묻어가자. 단골 두붓집에서 사는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 양념 없이 맨입으로 먹어도 무척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다 변화를 주고 싶어 두툼하게 잘라 구웠다. 넓적하게 썰면 뒤집개로 뒤집다가 모양이 잘 흐트러진다. 요렇게 잘라 구우면 4면을 90도로 돌려 4면을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생시금치, 대추방울토마토, 블랙 올리브를 올리브와 발사믹에 살짝 저며 얹어냈다. 스테이크에 샐러드는 필수잖아? 노릇노릇한 두부를 한입 베어 먹는다. 두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