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 32

[고마실]센티, 방뺌 기념파티 후기

>> 마실 보기 2007년 집을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장담했지요. 집에 들어올 일은 없을 거다. 해외로 나가든 결혼이라도 하게 될 거라 생각해서였죠. 2013년.... 집에 들어가야 합니다. 독립생활의 종지부를 찍으며, 돌아온 탕아를 맞이하듯 귀가를 허락해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4번째로 살게 된 집은 너무너무 포근하고 따듯하고... 여기서 사는 한 달 동안 무척 행복했습니다. 이곳에서 난데없이 기간제 채식인이 되었습니다. 어차피 내 시간 내 맘대로 쓸 수 있으니 밥도 내가 먹고 싶은대로 해먹습니다. 간단한 식물성 요리를 하면서 집에서의 자급자족적인 일상의 평화로움을 경험합니다. 오랜 방황을 마치고 탕아의 귀환 전 '방뺌 기념 파티'를 엽니다. 자의반 타의반 독립생활을 마치는 기념 집들이입니다. 날마다..

[채식레시피]유채나물 무침

마트에 갔더니 유채나물이 나왔다. 제주도 여행갔을때 처음 먹어본 나물이 맛있어 알아보니 유채라고 했다. 그 유채가 그리워 얼른 샀다. 마트에선 초고추장에 버무려 시식대에 내놨는데 나는 된장에 무쳐 먹기로 했다. 생으로 먹기에 질감도 두툼하고 좋긴하다. 잘 씻은 유채를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친다. 약간 억센기운이 있으므로 시금치나 깻잎같은 야들한 애들보단 좀 더 길게 데친다. 데쳐서 찬물에 담아놓으니 고새 색이 새파래졌다. 예쁘다. 1. 양념장 (천일염으로 담은 재래식 된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참기름 1스푼)을 골고루 섞어준다. 2. 데친 유채는 적당한 크기로 종종 썰어주고 3. 손맛이 가미되게 조물조물 버무리고 4.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