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3탄 - 센티, JR 끊다] 사세보, 아흔아홉개의 섬, 아흔아홉개의 버거

다시 이사하야를 갔다 나가사키를 간후 사세보로 이동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재빨리 짱돌을 굴려 옥 패밀리들의 품에 안기기로 했다. 저 나가사키까지만 부탁해용~~~ 그리하여 오늘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 렌트카에 합승하는 이동방법을 선택. 아침시간 잠시 낑굼. 이제부터 다시 혼자 여행 되겠다. 우선 사세보로 넘어가자. 사세보 하면 떠오르는것? 햄버거, 유람선 투어... ▒▒▒▒▒▒ 아흔 아홉개의 섬 쿠주쿠시마 - 요트는 돛을 펼치고... ▒▒▒▒▒▒ 쿠주쿠시마에서 가능한 항해는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오후 4시 정도면 마지막 출항이 되므로 그 전에 도착하여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직접 가서 해도 되고 혹시 불안하다면 역의 안내센터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을 부탁하자. 사세보역 바로 앞에 쿠주쿠시마행 버스..

[2탄 - 센티, JR 끊다] 운젠, 모락모락 피어나는 휴식의 수증기

JR패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버스 운임 비용이 추가로 든다. 산큐패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나가사키에서 출발하여 이사하야역에서 하차한다. 바로 맞은편에 버스터미널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표 구입은 같다. 가고자하는 목적지의 운임비용과 매수를 선택하여 자판기에서 구입. 어제 산 무화과를 간단하게 식사하고, 전 날 심본 느낌으로 산 무화과를 간식으로 까먹으며 차창 밖을 풍경을 보다가, 졸다가, 풍경보다, 졸다가를 반복하다보면 버스가 종착역에 멈춘다. 종착역 정류장에서 다음날 아침 출발할 버스시간표를 받아두자. 어느 순간부터 달걀썩은 듯한 꼬릿꼬릿한 유황 냄새가 느껴지면 그때부턴 운젠에 가까이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맑은 하늘 아래에 어디선가 뭉게뭉게 구름이 퍼져나오..

[1탄 - 센티, JR 끊다] 전차가 다니는 낭만의 항구도시 나가사키

여행사에 입사한지도 어언 횟수로 4년이 되어가는데, 한번도 패스를 이용한 여행은 해본적이 없었더랬다. 동경, 오사카야 지하철과 간사이 패스 하나로 해결했었고 드디어 일종의 컴플렉스 같기도 했던 JR패스권을 손에 넣고 이번 체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출장의 목적. 1. 나가사키의 관광지로서의 매력과 느낀점을 여행자의 시각에서 서술한 보고서 작성. 2. 여행정보의 정보 추가. 보완 작업. 센티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나가사키-운젠-사세보-하우스텐보스-후쿠오카 항구도시의 짬쪼롬한 바다와, 화산온천과, 또하나의 유럽이라는 장소의 낭만과, 개성강한 시내의 번화가까지.. 몽조리 다 경험하고 오겠다는 야심찬 일정이 되겠다. JR패스 들고 떠나는 여행. 출발부터 매우 아름답지 아니한가 !! 큐슈하면 후쿠오..

[홍콩]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_ 홍콩여행 번외편

본좌 얼마전 여박여인들과 홍콩 야동 상품을 이용하여 다녀왔소. 거기 몽콕 야시장 여인가를 갔다가....발견한 아이퉴을 발견했소. 구입을 했으나 본좌는 쓸데가 없었소. 그리하여 슬쩍 소개나 해보고 본좌 맘대로 나눠주려고 포스트를 올리오. 요걸 원하시오? http://baenang.tourbaksa.com/talkbattle/200809.asp 들고 찍기 민망하여, 살짜기 홈쇼핑 상품 세팅적인 센스를 발휘. 주변에 사물들을 협찬하야. 요렇게 촬영했소. 과연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우리의 낭두팀장은 팔토시를 왜 한짝만 샀냐고....그러시더이다. 쿨럭 ~ 자 각자 상품의 디테일과, 스펙을 보시것소. 멀뚱히 치어다 보고 있는 이 아이. 기린인지 사슴인지 알수가 없소. 그러나 분명한 건. 저것을 착용시 어지러이 박..

[홍콩] 센티야 홍콩가자

일정 : 2박 4일 홍콩 올빼미 컨셉 : 일단 지르고 보는 여자 셋 여행동지 : 마데쏭 (다들 아시져?) / 센티팍 (역시 아시져? ㅎㅎ) / 윤선횽(홍콩상품 담당자) 그녀는 어떻게 하여 홍콩을 가게됬나? 평화로운 사무실 오후. 평화를 어지럽히는 메신저 한줄이 날아왔나니.... 머릿속엔 온갖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지난번에 지른 카드값은? 이번엔 뭘로 경비를 내지..이 여자들과 홍콩을 가면 과연 안지를 수 있을까? 그럼 우떡하지. 나의 빚은 언제 값고. 월급으로 어케 메꾸지...등등.. 고민도 잠시. 월급날이 되기전까지 한가지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돈을 안내고 가면 되는거였다. 외상~ 월급나올때까지... 미수를 깐 채로 여행길에 올랐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셔틀버스가 데려다 준다. CX2..

[오스트리아-비엔나] 햇포도로 만든 와인과 함께, 호이리겐

오스트리아 빈의 교외.그린칭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빈의 북쪽 구릉지대는 예로부터 품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곳 농가는 와인생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포도 수확기가 다가오면 각 농가마다 포도밭에서 수학한 포도로 술을 담급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포도주는 집집마다 조금씩 독특한 하우스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18세기경 일부 부유한 상인들이 와인을 모두 매입하는 악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농민들이 마실 와인조차 여의치 않자 당시의 황제 요제츠 2세에게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르렸습니다.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합법적으로 판매하거나 마실 수 있도록 청원요청을 했고, 이때부터 호이리게가 시작됩니다. 호이리게(heuriger)는 올해의(heurig)라는 뜻의 호이리크(heu..

유리조각보다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스와로브스키.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탈의 대명사. 창립자 스와로브스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부족한 노동력을 대신하여 전통적으로 내려 오던 수공예 기술을 탈피하여 연마기계를 통한 생산으로 부흥하였고,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추구하여 오늘날 세계최고의 회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에 관해 살짝 써볼까 합니다. 한때 비즈 열풍이 불어 여성 동지들 저를 비롯해서 동대문 악세사리 가게에 들락거리며 비즈 재료들을 사러가곤 했습니다. 그 쪼끄마한 비즈 한알에 백원 이백원. 아니 이거 왜이렇게 비싸요...라고 하면 언제다 돌아오던 대답이 있었습니다. "언니 그거, 스와~로브스키라서 그래요~" 네 바로 스와로브스키이기 땜시롱 고렇코럼 비싸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스와로브스키 박물관..

배설욕구의 무의식 매커니즘

이상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 서러운 일로 인해 목놓아 울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이부자리에서 모로 누워 한없이 꺽꺽대고 있었던 적. 창밖으로 동이 터오고 그 슬픔이 현실이 아닌 꿈이어서 안도했던 적. 현실에서 울게까지 만든 그 꿈 해몽이나 해보자고 내용을 떠올려보자면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참으로 해괴하게 이런 상황 몇 번 겪어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런 일을 어제도 겪었는데,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분명 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그리고 못이긴 척 무의식이 이끄는대로 따라갔다. 울었고, 흐느끼고, 눈을 뜨지 않았다. 나는 울고 싶었고, 그렇게 우울한 감정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 같다. 성인이 멀쩡한 의식 상태에서 울기에는 사회는 이성적이다. 가끔 울음을 유발하는 공연이나 영화를 찾기도 ..

일상의 기록 2011.09.02

녹색광기의 유혹 - 초록빛 압상트

오스카 와일드 - 압상트를 마시고 나오는 길에는 마치 튤립이 내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 헤밍웨이 - 압상트를 한잔 마시면 분명히 무언가가 보인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라하 시내를 돌아 볼때의 일이다. 유리창을 마주하고 보이는 주류 가게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 술이 있나니... 파란색 병에 담기여 신비한 빛으로 쏘아 대어 주는 알흠다운 빛깔의 그것. 바로 압상트라고 불리우는 술이었다.. 악마, 광기, 초록, 유혹... 이 술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압상트를 마시고 고갱과 큰 싸움을 벌이고는 자신의 귀를 잘랐다는 고흐의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프랑스에서는 1915년에 법으로 사용을 금지했고, 지금 체코에서는 합법적으로 생산되고, 그외 프랑스등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

[독일-퓌센] 백조의 성보다 아름다운 백조의 호수

퓌센. 퓌센...휘센....휘센? 이 낮이 익은 발음은? 휘센에어콘이 생각납니다. 이 지역이 바람이 국내 유명 가전제품사의 브랜드 네임으로 쓸만큼 시원함으로 유명한 곳인가?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오늘 휘센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LG 에어컨 '휘센(WHISEN) 브랜드는 whirl(소용돌이) + send (보내다)' 의 조합어로 '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사실 따지고 보니, 철자부터 Füssen 요렇습니다. 이번 투어의 목적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관람입니다. 그곳으로 가기위해서는 퓌센을 지나 슈반가우라는 마을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입장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가는길에 있는 호엔 슈방가우 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