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의 교외.그린칭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빈의 북쪽 구릉지대는 예로부터 품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곳 농가는 와인생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포도 수확기가 다가오면 각 농가마다 포도밭에서 수학한 포도로 술을 담급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포도주는 집집마다 조금씩 독특한 하우스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18세기경 일부 부유한 상인들이 와인을 모두 매입하는 악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농민들이 마실 와인조차 여의치 않자 당시의 황제 요제츠 2세에게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르렸습니다.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합법적으로 판매하거나 마실 수 있도록 청원요청을 했고,
이때부터 호이리게가 시작됩니다.
호이리게(heuriger)는 올해의(heurig)라는 뜻의 호이리크(heurig)에서 유래가 되었고,
햇 포도주를 판매하는 술집인 호일겐로칼(Heurigenlokal)을 줄여 호이리게로 부르게 됩니다.
포도 재배단지였던 그린찡은 이렇게 해서 마을을 형성된 호이리게는 프랑스의 보졸레누보처럼
그 해 만든 포도주를 뜻하는 말이지만, 포도주와 함게 음식도 판매하는 주점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이리게가 죽 늘어선 곳들 중에 울프(Wolf) 에 들어갑니다.
건물조차도 포로덩굴로 덮여있습니다.
벌써부터 화이트 와인의 달콤함이 느껴지는것 같아,
허기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내부는 와인과 관련된 자료와, 물건들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정원에 마련된 이곳이 더 인기가 좋습니다.
여름 날 시원한 맥주 한잔 걸치러 온
마을 사람들 같죠?
가끔 귀찬게 구는 모기들도 손으로 휘휘 쫒아내구요..
거기다 악사들의 연주까지 더해지면 흥이 조금씩 납니다.
오스트리아는 지대가 높고 추운 지방이 많아 저장음식이 발달했습니다.
훈제 소시지, 양배추 같은 채소를 소금과 식초에 절인 샐러드 류가 많습니다.
덕분에 고기 중심의 다소 heavy한 식단의 느끼함을 조절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양배추 샐러드(Sauer Kraut)는 새콤하면서 우리나라의 신 김치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유학생들이 종종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고향의 맛을 음미한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선술집이 그러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술 한잔 걸치듯이 이곳에서도
그저 즐겁고 편하게 시간을 보내다 오면 됩니다. 좋은 연주를 듣고 나서의 답례로
약간의 팁을 준비해두는 센스 잊지 마시구요.
달콤한 와인 한잔에 살짝 홍조를 띄게 되는데요,
이 참에 악기쟁이들이 오면 음악에 맞춰 흔들어 주면 됩니다.
호이리게에서 저녁시간의 여유를 보내다 나왔습니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풍경이 엽서에서 많이보던 유럽의 한 장면 같네요.
아마 우리가 나온 후에도 이 마을에선 밤늦도록 다국가의 민요들과 전통음악
그리고 왁자한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종종 바위섬과, 아리랑도 들리겠지요 ^^
2008.07.04 (13N/15D)
독일,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
ⓒ copyright by sentipark
빈의 북쪽 구릉지대는 예로부터 품질 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곳 농가는 와인생산을 하게 되었는데요
포도 수확기가 다가오면 각 농가마다 포도밭에서 수학한 포도로 술을 담급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포도주는 집집마다 조금씩 독특한 하우스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그러나 18세기경 일부 부유한 상인들이 와인을 모두 매입하는 악덕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농민들이 마실 와인조차 여의치 않자 당시의 황제 요제츠 2세에게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르렸습니다.
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합법적으로 판매하거나 마실 수 있도록 청원요청을 했고,
이때부터 호이리게가 시작됩니다.
호이리게(heuriger)는 올해의(heurig)라는 뜻의 호이리크(heurig)에서 유래가 되었고,
햇 포도주를 판매하는 술집인 호일겐로칼(Heurigenlokal)을 줄여 호이리게로 부르게 됩니다.
포도 재배단지였던 그린찡은 이렇게 해서 마을을 형성된 호이리게는 프랑스의 보졸레누보처럼
그 해 만든 포도주를 뜻하는 말이지만, 포도주와 함게 음식도 판매하는 주점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이리게가 죽 늘어선 곳들 중에 울프(Wolf) 에 들어갑니다.
건물조차도 포로덩굴로 덮여있습니다.
벌써부터 화이트 와인의 달콤함이 느껴지는것 같아,
허기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내부는 와인과 관련된 자료와, 물건들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정원에 마련된 이곳이 더 인기가 좋습니다.
여름 날 시원한 맥주 한잔 걸치러 온
마을 사람들 같죠?
가끔 귀찬게 구는 모기들도 손으로 휘휘 쫒아내구요..
거기다 악사들의 연주까지 더해지면 흥이 조금씩 납니다.
오스트리아는 지대가 높고 추운 지방이 많아 저장음식이 발달했습니다.
훈제 소시지, 양배추 같은 채소를 소금과 식초에 절인 샐러드 류가 많습니다.
덕분에 고기 중심의 다소 heavy한 식단의 느끼함을 조절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양배추 샐러드(Sauer Kraut)는 새콤하면서 우리나라의 신 김치를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유학생들이 종종 여기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고향의 맛을 음미한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선술집이 그러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술 한잔 걸치듯이 이곳에서도
그저 즐겁고 편하게 시간을 보내다 오면 됩니다. 좋은 연주를 듣고 나서의 답례로
약간의 팁을 준비해두는 센스 잊지 마시구요.
달콤한 와인 한잔에 살짝 홍조를 띄게 되는데요,
이 참에 악기쟁이들이 오면 음악에 맞춰 흔들어 주면 됩니다.
호이리게에서 저녁시간의 여유를 보내다 나왔습니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풍경이 엽서에서 많이보던 유럽의 한 장면 같네요.
아마 우리가 나온 후에도 이 마을에선 밤늦도록 다국가의 민요들과 전통음악
그리고 왁자한 웃음소리가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종종 바위섬과, 아리랑도 들리겠지요 ^^
2008.07.04 (13N/15D)
독일,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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