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운동일지] 스쿼트 연습하셨어요? (PT 9 회차)

PT 9회차. 여행이다 뭐다 해서 열흘만에 시간내어 예약했다. 여행 간 사이 주말을 이용해 식단을 짜서 보내준 트레이너. 과연 식단에서 권장한대로만 먹고도 살 수 있을까 싶게 야박한 칼로리를 보내왔다. 과일 한 조각 정도는 더 먹어도 되니 놀라지 말라는 멘트까지 붙여서. 어쨌거나 감사의 선물 증정. +두리안이란 과일로 만든 캔디인데, 술 하고 같이 먹으면 큰일 나요. =왜요? +맛있어서요ㅎㅎ. 농담이고, 열량이 워낙 높은 과일이라 알콜하고 같이 섭취하면 위험하대요. 식단은 식단이고 여행은 여행이다. 방콕의 맛집을 찾아 무자게 먹고 돌아다니는 동안 트레이너는 지방을 4키로 감량했다며 그간의 소식을 전해온다. 러닝 십분 후 스트레칭 간단히. 레그프레스 시작. 얼마전까지 40kg의 무게도 힘들어서 못올렸는데,..

태국 요리 배워보기 #7 쏨땀 @마이까이디 in 방콕

아 단단한 식감의 파파야를 샐러드로 무쳐낸 것이 쏨땀. 처음 쏨땀을 먹고 그 맛에 반했었지. 덜 익은 파파야와 당근은 채칼을 이용해 길죽하게 벗겨낸다. 땅콩, 토마토 조각, 줄콩를 또각또각 손으로 잘라 넣는다. 절구공이로 적당히 찧는다. 적당히다. 너무 많이 찧으면 뭉게지고 이게 샐러드인지 죽인지 알수 없게 된다. 이후 간장 한스푼, 라임 반쪽으로 즙을 내어 넣는다. 보통 태국의 젖갈인 피쉬소스를 넣는데 이곳은 채식 레시피를 고집하므로 간장으로 대신한다. 그동아 쏨땀 특유의 맛은 피쉬소스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덜익은 파파야 맛이었던 거였다. 굳이 생선 액젓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으로 건강한 식단을 만들면 좋겠다. 아 접시에 담아내니 참 아름답구나. 그린파파야 말고도 그린 망고나 좀 단단한 식재료로 이런 ..

태국 요리 배워보기 #6 스프링 롤 @마이까이디 in 방콕

스프링 롤. 봄의 신선한 야채에 고소한 땅콩소스가 어우러진 촉촉한 라이스페이퍼의 쫄깃한 식감이 감싸주는 맛. 이름하여 봄의 롤~~ 레시피 1. 각종야채를 준비하고 더운물에 불린 라이스 페이퍼를 준비한다. 2. 준비한 야채를 넣고 김밥말듯 말아준다. 3. 한입 크기로 썰어준다. 4. 접시에 담고 땅콩소스를 그 위에 뿌려준다. 라이스페이퍼는 월남쌈에 나오는 얇은 것만 보다가 타올 비주얼인 페이퍼를 본 소감은 딱히 맛을 기대할 수 없다였다. 일단 선생이 시키는대로 부피가 큰 상추는 잘 찢어서 넣는다. 견과류도 토핑해 넣고 이래저래 욕심좀 내서 각종 재료를 넣는다. 김밥말듯 말자. 생각보다 잘 말린다. 써는것도 깔끔하게 잘 썰린다. 이후 한입 크기로 썰어낸다. 내 스타일대로 데코를 해본다. 그 위에 땅콩 소스를..

태국 요리 배워보기 #5 팟타이 @마이까이디 in 방콕

팟타이 만들기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향을 내고 당근, 토마토, 양파도 넣어 볶는다. 야채가 익으면 두부도 넣는다. 물을 6수저, 코코넛 1수저 넣는다. 넓은 면의 쌀국수를 넣고 볶는다. 간장 1스푼 투척, 설탕 1꼬집을 넣고 물이 자작할때까지 볶는다. 이후 파, 숙주를 넣어 볶다가 땅콩가루와 라임 1/2즙을 내고 마무리 신났다~~~ 땅콘소스 만들기 만들어둔 똠양페이스트 한스푼 투척 및 코코넛 밀크 3스푼을 넣고 잘 섞는다. (기름기가 많아서 분리되니 잘 섞어주라.) 토마토 조각을 손으로 약간 짖이겨 넣고 가열한다. 볶은 아몬드, 캐슈넛, 땅콩가루를 한껏 넣어줌. 이후 간장 한스푼 투척으로 간을 맞춰주고 설탕 한 꼬집. 라임즙은 빠질 수 없다. 투척. 팬 두개를 사용해 거의 동시에 작업한다. 팟..

태국 요리 배워보기 #3 그린커리 @마이까이디 in 방콕

그린커리 페이스트 만들기 갈랑가, 레몬그라스, 라임잎....을 잘게 썰어넣는다. 여기에 매운 고추 추가요. 마들도 추가요~~ 어째 얼큰 찌게 만드는 듯한 레시피다... 이대로는 너무 뻑뻑하니 물 한 스푼 넣고 그린카레 페이스트를 넣고 마구 마구 갈아준다. 그린카레 원료를 따로 파는 것 같다. 반스푼 정도 넣었다. 그린커리 만들기 그린커리 페이스트를 볶다가 코코넛 밀크를 넣는다. 달아오르면 물을 반대접 붓는다. 각종야채를 넣고 끓인다. (브로컬리, 단호박, 미니가지, 꼬마 옥수수 등) 코코넛 오일 3스푼을 넣고 마저 끓인다. 보글보글 끓여내면~~ 그린커리 완성. 알싸하면서 미묘한 맛. 레몬그라스나 생강과 비슷한 갈랑가를 갈아 넣어서 매울것 같았으나 가지와 호박의 단맛 때문인지 부드러운 맛이다. 여기에 가지..

태국 요리 배워보기 #2 버섯 소스로 맛을 낸 야채볶음 @마이까이디 in 방콕

두번째 요리는 무척 간단했다. 시간도 한 5분 가량 걸린것 같다. 그냥 야채볶음. 앞서의 경험으로 모든 재료를 한꼬집씩 집어서 기름에 들들 볶는다. 그리고 소스를 투하. 일반적으로는 굴소스를 사용하나, 여기는 채식레스토랑이므로 굴소스와 비슷한 맛을 내는 버섯소스로 대신한다. 한접시 달달 긁어서 넣었다. 귀국직전 식료품 가게에서 열심히 찾았는데 채식용 버섯소스는 없었다. 어디 가서 구할수 있을까? 같은 재료로, 아까는 똠양꿍, 지금은 야채볶음.

무심한듯 시크하게 - 방콕의 개가 365일의 여름을 나는 법

여행을 하다보면 지역마다 특정 장면을 자주보게 된다. 산티아고 여행 때는 노란 화살표를, 캄보디아에서는 뼈가 드러나는 마른 가죽에 커다란 눈망울의 소가, 유럽의 어느 지역에서는 개와 산책하는 유럽인의 일상이, 그리고 방콕에 왔을 때는 그렇게 늘어진 개가 많이 보였다. 자주 보이는 풍경은 처음엔 무심히 흘려보내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수집하게 된다. 카메라 셔터 한번 누르면 되니 수집이라는 노동을 전제로 하는 단어는 좀 과하긴 하다. 사흘간 방콕시내를 돌아다녔는데 멀쩡하게 서 있는 개를 만나보기는 드물었다. 주인의 손을 탄 것 같지 않은 개들도 거리 한복판에 대자로 누웠고 불교국가라 그런지 어떤 누구도 그런 개를 위협하거나 밀춰내는 모습을 못 봤다. 365일 여름인 국가에서 온몸이 털로 쌓인 개가 더위를 피..

태국 요리 배워보기 #1 똠양스프 @마이까이디 in 방콕

예전에 태국의 맛을 못 잊어 아시아 향신료를 파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똠양페이스트 사다가 끓여먹은 적이 있다. 똠양꿍이라는 것이 똠얌이라는 재료에 새우(꿍)을 넣어먹느거라고해서 무조건 새우가 들어가야 한다 생각했는데, 이게 채식으로도 가능하다. 똠얌을 만들어 보기 전까지만해도 그저 MSG 가 잔뜩 들어가 향신료이겠거니 했는데, 만들어보니 그렇지도 않았다. 100% 자연재료였다니!!! 태국 요리에 엔간하면 들어가는 기본 재료. 가장, 설탕, 라임, 똠양페이스트, 두부, 토마토, 당근, 양파, 파(?) 똠양 페이스트 만들기 기름을 넉넉히 두른 후 마른고추, 당근, 양파, 브로콜리, 양배추, 새끼옥수수 한꼬집씩 넣는다. (보통 마른새우를 넣는데 이건 채식용 똠양이까 당근을 넣어 색을 보조한다.) 살살 볶아서 기..

[비너스 로드 (VenusRoad) in 방콕] 4일차 - 짜오프라야 강변을 느긋하게 산책하기

비너스로드 VenusRoad의 일정 4일 (수) AM 7:00 수영, 운동, 식사 AM 10:00 사판탁신역에서 왓포 사원 AM 12:00 왓포 사원 관람 및 발마사지, 강변 주변 호텔 산책 PM 14:00 애프터눈 티 PM 16:00 스쿰빗 주변 쇼핑 터미널 21 PM 19:00 로푸드 레스토랑에서 로푸드 체험 PM 1:00 공항 출발 PM 23:30 -> 06:55 인천공항 오전 - 왓포사원 관람 오늘은 차오프라야 강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로 함. 호텔에서 택시타고 이동 (셋이서 택시타니 여로모로 이득이다.) 사판탁신역에서 편도로 배편을 이용. 왓포 사원으로 들어가다. 왓프라케우 보다는 느슨하다. 입장료가 100바트인데 물로 바꿀 수 있는 쿠폰도 준다. 아무래도 왓포사원의 꽃은 발마사지였나보다...

[비너스 로드 (VenusRoad) in 방콕] 3일차 - 아유타야와 카오산 헤집기

비너스로드 (VenusRoad) 3일차 일정 AM 6:30 - 호텔 픽업 AM7:00 - PM 16:00 아유타야 투어 PM 16:00 - 20:00 카오산 투어, 마이까이디 식사 7접시, 헤나체험 PM 20:00 - 21:00 아시아티크 PM 21:00 - 23:00 헬스랜드 오일 마사지 방콕 3박 5일 동안은 방콕 시내에만 있어도 좋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주변 일일투어를 신청했다. 오전 - 오래된 역사탐방 아유타야 일일투어 보통 카오산에서 집결해 출발하나, 우리의 성희수 작가님 백으로 스쿰빗 호텔까지 픽업을 와주었다. 6시 30분. 아직 깜깜한 방콕의 아침. 호텔 조식을 먹지 못하니 전날 피크닉박스를 부탁해두었다. 간단한 샌드위치에 사과 한 알, 음료, 에너지 바로 간단한 포장을 준비해준다. (비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