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푸드테라피

떡국떡 국물을 버리고 꼬치소스를 만나다

코치 박현진 2012. 1. 18. 22:32

소스재료 : 떡국떡, 고추장, 캐첩, 다진마늘, 깨, 매실액기스, 설탕, 간장

레시피

고추장 1술, 캐첩 1술, 간장 조금, 설탕조금, 매실액기스 조금, 다진마늘, 물 조금넣고
후라이팬에 들들 졸인다. 한 오분간 가열하면 매실액기스와 캐첩의 새콤달콤한 맛과, 알싸한 마늘맛이 어우러진, 
일명 떡꼬치 소스가 완성.

고 다음, 
설날 먹다 남은 떡국떡을 꺼낸다.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굽는다. (기름 한방울 필요없다.)
납작한 떡들.. 잘 달구어진 프라이팬을 만나면서 똥그랗게 막 부풀어오른다. 고거보는 재미도 꽤 쏠쏠함,






배가 나오게 부풀어 바삭하게 익은 떡들을 잘 모셔온다.




잘 졸여놓은 소스 한숟갈 퍼담아 온다







이대로 떡하나 집어다 소스에 푹~ 찍어 먹는다.

참고로 요기에 지난즈믄밤...한허리를 베어다가 님을 생각하며
담아놓은 모과차와 함께 곁들이면
그야말로 웰빙간식....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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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스토리

학교 다닐 때  겨울방학이면 종종 작업하겠다고 추운 작업실에서 청승을 떨곤했다.
그때 필수품이 석탄난로였는데, 따뜻하게 난방된 작업실에서는 정작 그림은 안그렸다.
대신 그 난로판 위에 떡구워먹으면서 수다한잔을 걸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겨울이면 가끔 그때 생각이 나서 종종 떡을 굽곤한다.
물론 야심찬 센티의 양념장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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