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주해서는 안되는 국가대표 마라토너 입니다.'
머 이런 비논리적인 문장이 다 있어.
처음에는 김명민의 서글한 눈빛을 마주했고,
두번째 들어온건 위의 카피였다.
그리고 아래 나머지 텍스트가 들어왔다.
페이스 메이커. 30km까지 우승후보를 위해 달리는 마라토너.
비로소 미묘한 감정을 담은 표정이 이해된다.
그것은 역설의 표정이다.
마라톤의 본질은 42.195km를 완주하는데 있다.
자기와의 긴 싸움. 마지막 한방울 까지 쥐어 짜서 결승에 들어오는 게임.
그러나 마라토너인 페이스 메이커는 완주해서는 안된다.
또한 국가대표이지만 승리를 목표로 선발된 국가대표가 아닌 역설.
일등을 해서는 안돼는 국가대표.
포스터 한 장으로 영화 내용을 다 알것 같지만
그래서 더 보고싶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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