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일기 178

경제 신문 구독신청 하다

집에서 TV를 보는데 에 게스트로 코미디언 장도연이 나왔다. 선배 코미디언 신동엽이 해준 조언을 수년째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 조언이란 '매일 신문을 읽고 매일 일기를 쓰고 일주일에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 인생이 달라질다'였다. 블로그에 일기를 쓰겠다고 며칠 전에 공표하고 그때 뿐이었는데 마침 채널에서 딱 저 이야기가 나에게 꽃히는걸 보니 일기와 신문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자극되었다. 많은 신문 중에 뭘 봐야 할까 고민하다 내가 제일 취약한 부분인 경제신문 구독을 하기로 했다. 생각난 김에 인터넷으로 구독 신청까지 완료했다. 신문을 구독하기로 한 데에는 나의 모닝 루틴을 좀더 구체적으로 만들고 싶어서였다. 6월부터 시작한 미라클 모닝은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6시 30분이면 이제 자동으로 눈이 ..

루틴에 집착하는 이유

나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괴로웠다. 낮보다 밤에 집중이 잘 되었다.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잠을 늦게까지 안자고 버티는게 더 수월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나는 아침형 인간을 향한 동경은 늘 있었다. 딱 한 번 아침 기상을 즐겼던 적이 2년 전 요맘때 쯤이었다. 내 생활 패턴과 체력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코치다움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각성으로 시작했었다. 이대로 쭉 그 마음이 유지됐으면 좋겠지만, 2-3달 관리, 2-3달 헤이해지는 흐름을 탄다. 그래도 연말까지 잘 관리를 했다가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고 일상의 균열이 일어났다. '멍~'하게 보냈던것 같다. 시간은 흐트러지고 의미없는 폰 사용을 많이 했고, 불규칙, 야식이 가득한 생활이 중심이 되었다. 그리고 5월이 다가오자 다시 한 번 여름의 상쾌함을 즐겨..

모닝 글쓰기 습관 들이기

블로그를 운영한지 10년 정도 되었다. 처음 시작은 2009년에 다녀온 산티아고 여행기를 공유하고 싶어서였다. 이후에는 회사에서 만들어낸 컨텐츠들을 블로그로 옮겨 모아두었다. 블로그 조회수로 돈벌겠다는 목적도 아니고 파워블로거가 되어 유명해지고 싶다는 욕망도 없었다. 그저 내 역사를 내가 기록하고 나중에 찾아볼 수 있는 추억과 자료의 창고 같은 것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블로그가 되었다. 이 블로그의 최대 독자는 나다. 누가 찾아서 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온라인데 공개된 글이니까 조금 신경을 써서 쓰는 훈련터가 된 듯하다. 이제 이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이렇게 생각한지는 2년 넘었고 실행하기로 결심하기로 한건 며칠 새이다. 2년간 망설인 것을 드디어 행동에 옮..

크리스마스의 선물

요즘 내 일상의 루틴은 사무실을 쓸고 닦는 것이다. 매일 새로운 소품들이 들어오고 그걸 배치하고 또 쓸고 닦느라 여념이 없다. 이 일상의 루틴이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달라질 리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도 사무실에서 경건하게 청소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형식적인 인사가 싫어서 연말, 연초, 명절에 연락 안하기로 유명한 나다. 그래도 어떤 분은 나의 유명이 무색하게 따듯한 메시지를 보내주신다. 코드가 잘 맞는 모임을 삼년째 유지중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한달에 한번은 모여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늘 만나면 나에게 코치로서 태도가 좋다고 인정해주는 분인데 이런 감동의 말도 표현해 주신다. 두번째 문장을 쓰면서 뻣속까지 코치임이 느꼈다고 하는 극찬의 말까지 덧붙여주셨다. 따듯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

코치협회 송년회에서 기여상 수상하다.

올 한해 한국코치협회에 보탬이 될 활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위원회에 참여했습니다. 코치님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역량강화위원회에서는 신규KAC코치님들을 위해 그룹멘토코칭을, 교육기관협력위원회에서는 우송정보대학 진로코칭에 함께 했네요. 많은 코치님을 한자리에서 뵙고 인사를 나누는 송년회에서 기여상을 받았습니다. 재밌게 활동했는데 상을 주시니 쑥스럽긴 하지만 기부니가 좋네요 🙂 내년에도 신나는 활동을 기약하며 ^^

상반기 스토리텔링 북

블루밍코치님들과 7월 마지막주 일요일을 보냈다. 상반기 의미 있었던 활동을 키워드로 정리해서 스토리북을 만들었다. 책의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장식하는 걸로 완성한다. 나의 제목은 이 되었다. 그냥 지나갔을 뻔한 올해의 상반기를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1월에 코치님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다. 자연스럽게 내가 가이드가 되었고 나만 알고 있던 제주의 스팟을 소개했다. 일정표대로 계획하지 않아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어떤 우연한 사건이든지 다 수용하는 분위기여서 참 즐거웠던 기억. 2월은 내가 코치로서의 확신을 갖게 되는 시간이었다. 유료코칭을 몇건 진행하면서 코치로서의 보람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찾아보게 되었다. 3월은 갑작스럽게 가슴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다녔던 달이다. 유방암부터 해서 임파선, ..

선생님을 찾아뵈며...

돌아보면 오늘의 나는 크고 작은 경험과 기회로 만들어진 거였다.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최카피 선생님은 전환기에 나타나 주신 분이셨다.우연한 연결을 통해 최카피 선생님의 글쓰기 수업을 들었다. 심검당, 마음이 울리는 글을 쓰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었다. 수업 밖에서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수업 후 뒷풀이에서, 수학여행 핑계로 여기저기 놀러 다니던 길에서...당시 직장생활에 고민이 많았는데 종종 뵐때면 ‘너는 자유로운 영혼이니 월급 그만 받고 나와서 자유롭게 살라고, 그래도 안죽는다’며 격려도 해주셨다. 1인 기업가들의 모임인 커뮤니티에 초대도 해주셨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나는 이 모임을 통해 회사를 다니지 않고도 오롯이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게되었다.어제 갑작스러운 최카피 선생님의 부고..

50일 정리일지를 자체마감하며

정리정돈의 습관을 들이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행해보고자 정리카페에서 가입해 정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100일을 목표로 했는데 50일, 절반에서 자체 마무리 한다. 카페에서 일상에서 정리할수 있는 미션을 공지하고 참여자들은 그를 실천한다. 또한 매일 1가지 이상의 물건 버리기도 한다. 월요일은 1개, 화요일은 2개... 일요일은 7개씩, 일주일에 32개의 물건을 버린다. 30일이 넘어가자 곤란한 상황이 생겼다. 주방, 베란다, 현관, 욕실... 등 살림의 정리미션이 돌아오면 난감해졌다. 나의 공간은 내 방 한 칸과 개인 사무실 뿐이다. 이 사무실을 정리하고 비우는 것도 한계가 왔다. 그리하여 100일의 계획은 딱 절반 50일에서 미션을 마친다. 대신 깔끔한 사무실을 유지하고 물건을 사는데 조금 더 신중해지..

[정리일지] #50 50일 피드백 & 물건1개 버리기

Day50. 50일 피드백 (2018.08.13.월) 지난 50일동안 우리는 .. 서재와 안방, 그리고 옷방와 욕실을 정리했습니다.노쇼핑을 실천했고, 잘 산 물건, 잘 못한 물건을 평가하기도 했죠.메일링과 주소록을 정리하고, 실수 일기와 성취 일기를 통해 시간을 재구성했으며,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스몰액션을 실천하면서 실행력을 높였습니다. 지인들의 연락처를 정리하고, 선물목록을 정리했죠.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며 감사카드도 썼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벌써 우리는 절반의 성공을 이루어냈네요!오늘은 50일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원칙• 빠르게 움직이세요, 오래 생각하지 마세요!• 미션일지 작성하실 때, 새로 알게 되거나 배운 것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세요. 정리가이드(복사가능)1단계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