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글쓰기 110

비즈니스 코칭 팔로우업

비즈니스 코칭 팔로우업을 하려고 26명의 코치들이 온라인으로 모였다. 오프닝으로 올해를 자연물로 표현하고 성과 5가지를 나누고 내년은 어떤 자연물로 변화 성장하고 싶은지와 내고 싶은 성과 5가지를 정리하는 시간을 소그룹으로 나뉘어 공유했다. 문득 떠오는 이미지는 봄이 시작되는 개울가다. 겨우 내 꽁꽁 얼었던 개울이 점점 녹으며 물결이 조금씩 흐르는 모양새의 개울가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라는 변수를 만나서 고생했지만, , 그렇기에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첫째, 사무실을 오픈한 것. 둘째, 인터널육성과정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3기를 배출한 것. 셋째, 강점코칭이라는 강력한 툴을 갖고 강점코치가 된 것, 넷째,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를 수료하며 진지한 도반들이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것..

함께 읽는 즐거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읽고

7월부터 시작한 함께 읽기를 5개월 만에 마쳤다. 양평에서 모여 책거리를 하려했던 계획은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혼자라면 10페이지도 못 읽었을 책을 함께의 힘이 컸다. 다 소화되지 않은 채로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도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하 하는 지점이 생기는 신기한 경험들이었다. 영웅의 변모가 내 삶과 일에는 무엇을 시사하는가? 졸업식에서 나는 '타인의 성공을 도움으로 나의 성공을 만들어가겠다'는 미션을 세웠었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나의 미션을 구현했는가. 종종 코칭을 하면서 그 미션을 떠올려보았다. 최근 변화가 어려운 고객을 보면서 답답해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볼 일이 있었다. 그때 문득, 그 고객의 그 마음의 환경을 살펴보면서 그럴수 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어떤 깨달음이 왔었..

한줄의 위력

#1 가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블로그를 들어간다. 그가 남긴 한 줄 평이 궁금해서다. 얼마전엔 기생충에 남긴 한줄 평으로 대중의 격렬한 지탄을 받기도 했었다. 명징과 직조라는 낮선 한자어를 썼다고 대중 영화 평론가로서의 자질까지 운운되었더랬다. 직업적으로 영화를 보는 평론가가, 2시간 여의 영화를 집중해서 봤을텐데, 그것을 한줄로 남길 때는 어떤 핵심이 남는걸까? 그걸 보는 것이 방문의 목적이다. #2 취미가 책읽기인 동생의 블로그에 아주 오랫만에 방문했다가 재밌는걸 발견했다. 그 사이 수백권의 책 리뷰 포스팅이 있었는데, 딱 한줄 평을 남겼다.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by 바버라 화이트헤드] - 괜찮은 남자는 유니콘이다. 현실에 없지 [부지런한 사랑 by 이슬아] - 아이들은 귀엽고, 어른..

완벽주의의 덧

7장을 읽고 7주차 아티스트웨이 모임에 참여했다. 진행자 코치가 제안을 한다. 를 참여자들과 공유해보자, 그리고 3주 후 10장에서 그 후일담을 나눠보자는 것이었다. 나는 지난주 7장을 읽을 때만 해도 유투브를 해보겠다고 썼지만, 그 사이 마음이 바뀌었다. 유투브를 위한 유투브가 되서는 곤란할 것 같았다. 그 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불렛저널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오늘 주문한 몰스킨이 왔다. Coach, Park Hyun Jin 이라고 각인까지 새겼다. 이 녹색 몰스킨을 받기까지도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막상 써보려고하니 또 아닌것이다. 2년을 쓰고 3년째 새노트에 시작하려고 지난 노트를 보는데, 뭔가 허술하다. 요즘의 불렛저널을 보니 하루 성찰 없는 목록의 나열일 뿐이었다. 목록과 완료의 ..

아티스트웨이 7주차 -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

부산은 72시간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 또한 웬만한 외출은 안하고 지낸지가 며칠이다. 실내에 박혀서 있는 상태가 열흘가까이 되는 듯하다. 모든 카페를 이용할 수 없으니 나갈 일도 없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니 몸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언젠가부터 허리의 통증과 목의 뻣뻣함이 느껴진다. 코로나의 영향, 움직임 부족의 증상일 듯하다. 인간은 육체없이 존재할수 없는지라 몸의 생기가 사라지면 정신도 같이 시든다. 정신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 눈에 들어온 문구다. 나 자신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웨이를 읽으니 이 문구를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라고 권한다. 그래서 눈에 띄는 세 군데에 붙여두었다. 요즘처럼 시들어진 육체와 정신의 생기를 다시..

[후기] 코치다운 목소리 만들기 보이스코칭 4주

코치다운 목소리 만들기 보이스코칭 4주 11/1,15,22,29 일요일 오후 2-5시 @블루밍경영연구소 & ZOOM 코칭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편안한 목소리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다행히 음색이 좋다는 평을 들어서 대면과 전화 코칭에서 큰 장점이 되었다. 그런데 음색이 좋은 것이 성량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2시간 정도 지나면 목에 부담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지속하게 되면 화면 넘어 더 명확한 소리를 내야 할 텐데 큰일이다 싶었다. 이진선 보이스코치에게 SOS를 쳤다. 마침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코치님들이 계셔서 다섯 명의 소그룹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해서 코치를 위한 보이스코칭 특훈 과정이 열렸고 감사하게도 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을 위해 1기..

강의&워크샵 2020.12.01

불렛저널 구매

#1 요즘 열한시 넘으면 증상이 나타난다. 하루에 글 한 편 쓰기로 무려 100일을 보내는 미션에 도전중이다. 오늘은 38일째다. 이 시간 되면 온몸이 옴질옴질 하면서 초조하다. 조금 있으면 열두시다. 열두시가 되기 전에 블로그 포스팅 마쳐야 한다. 낮에 한가할 때 미리 써놓지 그랬냐. 나도 그러고 싶다. 그런데 그럴땐 꼭 하고 싶지 않다. 아무래도 마감에 쫓기는 쫄깃한 스릴을 즐기는 것 같다. #2 며칠째 내년도 불렛저널을 고민하고 있다. 올해 썻던 데이크래프트는 종이가 두껍고 폭이 넓다. 100g/m² 작년에 썻던 몰스킨 라지 소프트커버는 폭이 적당히 한 손에 잡혀서 좋은데 종이가 너무 얇아 비친다. 70g/m² 그러다 오늘 결제를 했다. 다시 몰스킨으로 돌아가기로. 각인 서비스까지 신청했다. 이제 ..

2020년 11월을 보내며

[코칭/강의/프로젝트] 코칭컨페스티벌에서 우수프로그램 사례로 블루밍경영연구소의 을 소개했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어 현장감 있게 진행했다. 커리어코칭은 매주 진행하는 것으로 타이트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번 기수는 멘토링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 참여 코치님들이 적절히 병행하는 중이다. 인터널 3기 교육과정을 마치고 4시간 팔로우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유자격 코치님들을 초빙해서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 센터에서 코로나 특별 편성 예산으로 커리어 멘토링 1회기씩 하게 되었다. 원래는 없을 예산이 특별히 편성되어 몇몇 분께 멘토링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KPC준비하시는 코치님들과 1:1코더코를 진행한다. KAC 응시 때 도움을 드렸던 분이 성장하셔서 다음 스텝 준비를 함께 해드리는 과..

프로필 업데이트

#1 기업 제안에 추천할 코치 프로필이 필요해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다. 고객사와 새로 받은 교육, 신규로 취득한 자격 등을 기입했다. 문득 나의 초창기 코치 프로필이 어땠나 싶어서 찾아보았다. 3년 전에 작성한 파일을 찾아보니 귀여운 프로필이다. 갓 코치로 활동하려는 새싹의 느낌 같은. 아마 그 프로필로는 코칭프로젝트를 수주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코칭 시간, 코칭으로 확보한 고객사는 전무했고, 코칭 교육 시간도 미미했다. 그렇게 막막한 가운데 시간을 하나씩 쌓아왔다. #2 페이스북에서 과거의 오늘을 보여준다. 4년 전인 오늘 처음으로 코치로서 작은 파트의 강의를 했던 날이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요령 없는 진행이었다. 아마 그날 잠자리에서 이불킥 여러번 했을 것이었다. 그렇..

아티스트웨이

코치들과 함께 아티스트웨이를 읽고 나누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딱 십년 전에 초판 8쇄를 구매했었네. 어느 작가분이 추천해서 한번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이후에 아는 동생들이 아티스트웨이 모임에 초대해줘서 몇주간 함께 했다. 그 경험이 좋아서 친구들과 아티스트웨이 모임을 운영해보기도 했다. 약 두달 전, 코치들과 함께 아티스트 웨이 온라인 모임을 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에 신청했다. 그 모임이 벌써 7주차이다. 이 모임 덕에 거진 십년 만에 책을 처음부터 읽어보며 책 갈피마다 수년 전 밑줄을 쳤던 나와 만난다. 이런 경험이 참 좋다. 또 십년 후에는 어떤 나를 만날까 싶어 요즘 긋는 밑줄은 년도를 표시해둔다. 그야말로 요즘은 쓰려고 하는 겨울의 초입을 보내고 있다. 아침엔 모닝페이지 2,3쪽 써내려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