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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응대 컨퍼런스콜 서비스를 일년 넘게 이용하고 있다. 이용 과금은 후불 정산인데 3개월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전화를 받고서야 청구서가 스펨메일함으로 분류되어 확인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됐다. 바로 처리하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며칠 후 직통 휴대전화로 연결해 미수금 입금 확인을 부탁하고 잊었다. 주말 컨퍼런스 콜을 위해 접속을 하고 접속이 되지 않는 것을 알고 당황했다. 실제 접속시간 5분을 남겨두고 급한 마음에 직통 휴대번호로 연락을 했다. "지금 일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적이 없었는데 번호 접속이 안됩니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서비스를 끊습니다." "제가 며칠 전 미수금 확인 전화를 드렸고 지장 없게 해달라고 저와 통화하셨지 않습니까? 지금 중요한 미팅을 치러야하는데 이게 어찌 된겁니까?" "중요한.. 더보기
이런 연말은 처음이라 지난 주말 지인 4명과 송년회를 약속했다. 지인 한명의 제안으로 레스토랑 방문은 삼가고 본인의 집에서 홈파티로 요리를 해먹기로 했다. 메뉴를 고르면서 몇 달 만에 조우할 생각이 즐거웠다. 딸기 생크림 케익까지 주문해 연말 분위기를 내보려 했는데 주말 새 코로나 2.5단계가 발표되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모임은 최종적으로 취소되었다. 밖을 나가도 갈 데가 없다. 그러다보니 집에 갖혀서 때되면 식사 챙겨먹고 늘어져 있다. 연말에는 짐에 가서 회원권을 끊을까 싶었는데 그마저도 3주간 영업을 정지한다. 시간 주도성이 사라졌다. 일방적인 시간에 몸과 마음이 질질 끌려 가는 것 같다. 아스팔트에 납작하게 눌린 찹쌀떡 같은 모양이다. 살의 활기를 도루 가져와야 할텐데 이 어인 찹쌀떡인가 말이다. 코칭 실습하다.. 더보기
비즈니스 코칭 팔로우업 비즈니스 코칭 팔로우업을 하려고 26명의 코치들이 온라인으로 모였다. 오프닝으로 올해를 자연물로 표현하고 성과 5가지를 나누고 내년은 어떤 자연물로 변화 성장하고 싶은지와 내고 싶은 성과 5가지를 정리하는 시간을 소그룹으로 나뉘어 공유했다. 문득 떠오는 이미지는 봄이 시작되는 개울가다. 겨우 내 꽁꽁 얼었던 개울이 점점 녹으며 물결이 조금씩 흐르는 모양새의 개울가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라는 변수를 만나서 고생했지만, , 그렇기에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첫째, 사무실을 오픈한 것. 둘째, 인터널육성과정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3기를 배출한 것. 셋째, 강점코칭이라는 강력한 툴을 갖고 강점코치가 된 것, 넷째,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를 수료하며 진지한 도반들이 있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된 것.. 더보기
함께 읽는 즐거움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읽고 7월부터 시작한 함께 읽기를 5개월 만에 마쳤다. 양평에서 모여 책거리를 하려했던 계획은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혼자라면 10페이지도 못 읽었을 책을 함께의 힘이 컸다. 다 소화되지 않은 채로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도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아하 하는 지점이 생기는 신기한 경험들이었다. 영웅의 변모가 내 삶과 일에는 무엇을 시사하는가? 졸업식에서 나는 '타인의 성공을 도움으로 나의 성공을 만들어가겠다'는 미션을 세웠었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나의 미션을 구현했는가. 종종 코칭을 하면서 그 미션을 떠올려보았다. 최근 변화가 어려운 고객을 보면서 답답해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볼 일이 있었다. 그때 문득, 그 고객의 그 마음의 환경을 살펴보면서 그럴수 밖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어떤 깨달음이 왔었.. 더보기
한줄의 위력 #1 가끔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블로그를 들어간다. 그가 남긴 한 줄 평이 궁금해서다. 얼마전엔 기생충에 남긴 한줄 평으로 대중의 격렬한 지탄을 받기도 했었다. 명징과 직조라는 낮선 한자어를 썼다고 대중 영화 평론가로서의 자질까지 운운되었더랬다. 직업적으로 영화를 보는 평론가가, 2시간 여의 영화를 집중해서 봤을텐데, 그것을 한줄로 남길 때는 어떤 핵심이 남는걸까? 그걸 보는 것이 방문의 목적이다. #2 취미가 책읽기인 동생의 블로그에 아주 오랫만에 방문했다가 재밌는걸 발견했다. 그 사이 수백권의 책 리뷰 포스팅이 있었는데, 딱 한줄 평을 남겼다.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by 바버라 화이트헤드] - 괜찮은 남자는 유니콘이다. 현실에 없지 [부지런한 사랑 by 이슬아] - 아이들은 귀엽고, 어른.. 더보기
완벽주의의 덧 7장을 읽고 7주차 아티스트웨이 모임에 참여했다. 진행자 코치가 제안을 한다. 를 참여자들과 공유해보자, 그리고 3주 후 10장에서 그 후일담을 나눠보자는 것이었다. 나는 지난주 7장을 읽을 때만 해도 유투브를 해보겠다고 썼지만, 그 사이 마음이 바뀌었다. 유투브를 위한 유투브가 되서는 곤란할 것 같았다. 그 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바로 불렛저널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오늘 주문한 몰스킨이 왔다. Coach, Park Hyun Jin 이라고 각인까지 새겼다. 이 녹색 몰스킨을 받기까지도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막상 써보려고하니 또 아닌것이다. 2년을 쓰고 3년째 새노트에 시작하려고 지난 노트를 보는데, 뭔가 허술하다. 요즘의 불렛저널을 보니 하루 성찰 없는 목록의 나열일 뿐이었다. 목록과 완료의 .. 더보기
아티스트웨이 7주차 -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 부산은 72시간 봉쇄령이 내려지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 또한 웬만한 외출은 안하고 지낸지가 며칠이다. 실내에 박혀서 있는 상태가 열흘가까이 되는 듯하다. 모든 카페를 이용할 수 없으니 나갈 일도 없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니 몸의 움직임이 적어지고 언젠가부터 허리의 통증과 목의 뻣뻣함이 느껴진다. 코로나의 영향, 움직임 부족의 증상일 듯하다. 인간은 육체없이 존재할수 없는지라 몸의 생기가 사라지면 정신도 같이 시든다. 정신이 흐트러지고 있다고 느끼는 요즘, 눈에 들어온 문구다. 나 자신을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티스트웨이를 읽으니 이 문구를 눈에 띄는 곳에 적어두라고 권한다. 그래서 눈에 띄는 세 군데에 붙여두었다. 요즘처럼 시들어진 육체와 정신의 생기를 다시.. 더보기
[후기] 코치다운 목소리 만들기 보이스코칭 4주 코치다운 목소리 만들기 보이스코칭 4주 11/1,15,22,29 일요일 오후 2-5시 @블루밍경영연구소 & ZOOM 코칭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편안한 목소리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다행히 음색이 좋다는 평을 들어서 대면과 전화 코칭에서 큰 장점이 되었다. 그런데 음색이 좋은 것이 성량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2시간 정도 지나면 목에 부담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앞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지속하게 되면 화면 넘어 더 명확한 소리를 내야 할 텐데 큰일이다 싶었다. 이진선 보이스코치에게 SOS를 쳤다. 마침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코치님들이 계셔서 다섯 명의 소그룹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해서 코치를 위한 보이스코칭 특훈 과정이 열렸고 감사하게도 블루밍경영연구소 코치님들을 위해 1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