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콘텐츠 마케터 모집

인재 모집한다고 이곳저곳 홍보 씨앗을 뿌리고 다니면서 지원자격을 보여줬더니 한마디씩 한다. 그런 사람이 있겠냐...라는 염려의 말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굳이 뽑고 싶은 사람이 저래야 하는걸 어째.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종도 내가 갖다붙인 것이렸다. 채용자 입장이 되어보니, 다행이 내가 내건 요구조건을 잘 파악한 몇몇 지원자들이 눈에 띈다. 각설하고 온라인 + 여행 + 콘텐츠 이 세가지 키워드로 경력을 쌓고 싶은 분이 있다면 주저말고 지원하면 좋겠다. ------------------------------------------------------------------------------ ◆ 담당업무 : 콘텐츠 마케터 모집 (팀원) ◆ 모집인원 : 1명 ◆ 고용형태 : 인턴후 정규직 전환 (수습기간 ..

나를 더 사랑하는 법

나를 더 사랑하는 법국내도서저자 : 미란다 줄라이(Miranda July),해럴 플레처(Harrell Fletcher) / 김지은역출판 : 앨리스 2009.12.07상세보기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물음이 자기 성찰에서 비롯되었다면 환영할만한 일이나, 비교에 의한 것이라면 조금 비참하다. 이럴 땐 자존감을 높이는 일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자존감 높이기용 책을 하나 사두었다. 이런 조금 부끄러운 생각들은 일상에 치이다보면 순간 사라지다가 시간적 여유가 뭉텅이로 생길때 다시 꾸물꾸물 올라온다. 그런때가 바로 어제 밤이었고 예전에 사두고 읽지는 않았던 책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 아나운서 김지은이 옮긴 이책의 원제는 Learning to love you more로 한국..

칼럼/책리뷰 2010.04.26

선인들의 현명한 말씀, 고전읽기

인생 지침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아무도 네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를 다시 뒤적여보다. 필립 체스터필드. 18세기 영국의 정치가, 저술가로서 당시 정계를 주도한 인물이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아들에게 보낸 인생의 지혜를 1774년 엮어낸 책이다. 당시의 상류사회 자녀들의 교과서로 쓰일만큼 인기를 누렸으며, 현재 전세계 젊은이들의 인생론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1 성장기를 훌쩍넘어버린 30대의 사회인으로 읽다. 이젠 책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실천을 다짐하기보단 책의 소절 하나하나 깊이 동의하고 공감하게 되는 나이. 살면서 체득한 경험이 통찰이 된 까닭이다. #2 약은 상대에게 희생당하지 않는법, 속마음을 드러내어 이용당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법 등 이미 3세기 전의 책..

칼럼/책리뷰 2010.04.25

서른셋, 성숙할 시간

#1 몇 번 소개팅으로 만난 한 살 연하의 남자. 세번째 데이트 때, 그가 물었다. = 나 몇살로 보여요? + 그냥...본인 제 나이로 보여요. 이 대답을 부정하고 싶었던지, 지나친 동안임을 증명하고 싶었던지, 집요한 질문을 이어댔다. 아직도 담배를 살때면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며 능청을 떨었다. 난 한마디 답을 했고 그 후로 그를 만나지 않았다. + 본인 나이에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2 예전엔 절대 알수 없었던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알아지는것들이 늘었다. 이제는 20대 처럼 불안하지도 안달하지도 않는다. 다가올 날들이 두렵지 않다. 그동안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갈 날이 즐겁다. #3 서른, 잔치는 끝났고 이제 다음 잔치를 준비할 시간이다.

일상의 기록 2010.04.19

보이지 않으면 어떤 걸 볼 수 있나 - 어둠속의 대화 관람기

# 1 어린 시절, 참 사랑했던 연극이 있었다. 권력속에서 예술을 하고싶었던 광대, 권력에 대항하다 눈을 잃은 광대. 처형 전날 앞이 보이지 않는 광대는 이렇게 말했다. '길아, 이렇게 눈이 안보이니, 많은 것이 보여.... 니 마음까지도' # 2 회사에서 장애인 여행을 기획한 적이 있었다. 몸이 불편해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장애인들에게 여행을 경험하게 하자는 좋은 취지였다. 궁금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여행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지. 나는 단순히 여행은 보는 것이라는 단순한 정의를 내렸던것 것 같다. 이 질문에 행사를 진행하던 실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잊을 수 없다. 눈이 보이지 않는대신 다른 감각기관은 더 잘 느낄 수 있죠. # 3 전시는 보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전복한 전시가 있었다. 전시장은 ..

일상의 기록 2010.04.19

요즘애들 왜 그러니 ?

요즘애들 왜 저젛게 한심스럽냐, 우리 땐 안그랬는데...라는 생각들을 다들 하지 않는가? 혹은 2-3년 차이의 나이터울도 사회밥으로 따지면 수천그릇의 차이라며 세대차를 논하기도한다. 그 생각은 나 또한 비켜갈 수는 없고, (이러다 보수 꼴통 꼰대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다.) 보수꼰대사상을 뇌에 담고 다니던 즈음. 심심한 서점가를 배회하며 책 두권을 사냥했다. 프레임은 세상을 온통 핑크로 바꾸고 싶어한 핑크대왕의 이야기에서 풀어나간다. 해결은 그에게 핑크 선글라스를 끼워주면 간단한 것을. 세상을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내 자신의 프레임을 현명하게 사용하므로서 얻게 되는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다. 문득 나의 보수 꼰대적 마..

칼럼/책리뷰 2010.04.19

벚꽃은 겨울 하늘아래 - 경주 불꽃 마라톤

등산을 몇 번 참여하면서 다음편을 예고했었습니다.드디어 벚꽃마라톤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1일차 7:30 - 구로사무실 출발. 12:00 - 경주 한화 콘도 도착 2일차 7:30 마라톤 장으로 출발 8:00 준비운동 8:00 시작 12:00 점심 후 해산 일정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박이들은 금요일 밤 퇴근 후 약 4시간의 심야버스 이동 후 경주에 도착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마라톤을 하고난 후, 잠시 숨을 고르며 유명 맛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마라톤의 마라톤에 의한 마라톤을 위한 일정이지만, 센티의 속마음은, 안뛰어도 좋다. 볒꽃만 보게 해다오. 였답니다. 경주의 벚꽃아래에서 걸음을 걷는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를 생각하며 기꺼이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내려갔으나, 벚꽃은 겨울..

기업블로그와 커뮤니케이션 - 위젯 제작 과정에서

얼마전 회사에서 배포할 위젯을 제작했다. 현재 위자드 팩토리 위젯갤러리에서 배포중이다. 위젯을 기획한 건 벌써 반년도 전이었는데, 결과는 애초 구상한 기능과는 전혀 다른 단순한 배너형 위젯이 되었다. 처음 위젯을 구상할 때는 땡처리 특가와 여행정보를 서비스할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급모객 상품의 홍보 수단으로 위젯을 이용하기엔, 수단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에 미쳤다. 차라리 희망회원들에게 문자서비스를 하는 편이 빠르다. 그래서 이벤트, 프로모션을 알리는 정도의 기능의 위젯으로 굳혀졌다. 현재 배포중인 위젯 : http://wzdfactory.com/gallery/detail/555 그렇다면 이렇게 단순한 기능의 위젯 하나 기획하고 제작하는데 왜 6개월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IT비즈니스에서 6개월은 금수강산..

까칠하고 할말 많은 보통의 존재

이 이야기는 작년 겨울 이야기다. 나에게는 조금 색다른 취미가 있다. 음악과 상황, 음악과 책, 음악과 시. 혹은 어떤 일을 할 때 듣는 음악이랄지. 상황에 따라 그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하나씩 갖다 붙이고 감탄하며 좋아한다. 작년 겨울 친구를 기다리며 서점에 가서 배회하는데 노란책 한권이 눈에 띄었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 리더 이석원의 산문집이었다. 샛노란 표지와 신경질적인 그의 이미지가 어울린다고 생각해서인가 자연스럽게 집어들었다. 그리고 루시드 폴의 신간 소식을 들었다. 앨범 중에 '평범한 사람'이란 제목이 보여서인지 이 앨범을 들으며 책을 읽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랫만에 필받은 책 한권과 그에 맞는 음악 하나를 발견했기에 최대한 이 즐거움을 느리게 즐기겠다고 맘먹었다. 평일 근무에는 읽지 않기로(..

칼럼/책리뷰 2010.03.29

보고하고 보고받기

회사생활을 하면서 원할한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중시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보고하기와 보고받기이다.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보고'라는 단어를 거부감있게 받아들인다. 일종의 위계질서를 세우는 것으로 자율스런 분위기의 적이라고 생각하기도한다. 그래서 '전달'이라는 완만한 단어를 써볼까 하지만 '보고'의 목적이 윗사람의 '판단'을 위한 행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그건 아닌것 같고. 수평적인 조직에서 '보고하라'고 한다는 것을 시켜야만 할 때, 찌질한 결과가 나온다. 보고의 형식이 흐지부지 해질 때, 팀이 아닌 개인의 일거리일 뿐이다. 이것이 터부시 된다면 그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본다. 이런것마져 내가 시켜야 한단 말인가! 하는 상황을 겪을 때가 있다. 부하직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