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책리뷰

요즘애들 왜 그러니 ?

코치 박현진 2010. 4. 19. 00:09
요즘애들 왜 저젛게 한심스럽냐, 우리 땐 안그랬는데...라는 생각들을 다들 하지 않는가?
혹은 2-3년 차이의 나이터울도 사회밥으로 따지면 수천그릇의 차이라며 세대차를 논하기도한다.
그 생각은 나 또한 비켜갈 수는 없고, (이러다 보수 꼴통 꼰대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하다.)
보수꼰대사상을 뇌에 담고 다니던 즈음. 심심한 서점가를 배회하며 책 두권을 사냥했다.

 
 

프레임은 세상을 온통 핑크로 바꾸고 싶어한 핑크대왕의 이야기에서 풀어나간다. 해결은 그에게 핑크 선글라스를 끼워주면 간단한 것을. 세상을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내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내 자신의 프레임을 현명하게 사용하므로서 얻게 되는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있다. 문득 나의 보수 꼰대적 마인드를 슬적 쓰다듬어 주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과거의 실제 모습이 현재의 자기 모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내가 아랫 사람을 평가할 때, 비교대상은 과거의 나이다. 나도 철이 없고 공부를 안했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공부가 재미있고 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산다.  현재의 나를 비추어 과거의 나를 회상하면 요즘 젊은 것들은 왜 이러지. 라는 한탄이 나오는 것이다.
완벽한 내 모습을 가진 과거의 내 모습과 현재 평가 대상자인 아랫 사람과 비교가 되면 당연히 아랫사람이 부족하게 보인다.

그러니 현재의 나의 프레임으로 그들을 재단하지 말고 과연 나도 그 나이때 그랬었나 하며 돌아볼 지어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을 내 밷고 나서의 그 뻘줌한 기억들이 있다면 말이다. 


 


The Boss 쿨한동행
중간 관리자가 되고 나니, 상사라는 존재가 궁금해졌다. 물론 내가 다니는 회사가 수직구조의 딱딱한 회사에 누구나 받는 상사스트레스가 심한 조직은 아니라 이 책이 말하는 '상사학'까지는 오바스럽긴 하다. 그러나 내게도 상사는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최고의 멘토를 건지면 그 또한 행운이요 몇명은 평생의 동지로 남을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준다. 오랫동안 나는 직원이었고 관리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나름의 상황을 보고 나는 이상적인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상사는 부지깽이, 부하는 땔감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불로 타올라 모든 것을 다 쓰고 소진해야 최고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그렇게 타오르지 못한다. 젖은 장작처럼 연기만 내거나 불쏘시개가 있을 때만 잠시 타오르다 꺼지고 만다. 부하직원은 좋은 인재로 타오르고, 상사는 그들이 마음껏 타오르게 하여 함께 공을 이룰 때 조직은 가장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짧은 조직생활을 경험하기도 하고 여러 강좌도 듣고, 책으로도 경험한 하나의 법칙 같은것이 있다. 내가 모시는 상사를 최대한 보필해라, 그러면 그가 나에게 기회를 준다. 여기에 내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사람을 내부에서 키우고 내부에 기회를 주어라가 되겠다.


이 두 책은 지금의 나의 현실 즉, 윗상사를 모시고 있고, 아랫사람에게는 상사인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서 읽었다.
이 글의 서두에서 적었던, 요즘 애들 왜 저러냐 라는 화두는 인류가 존재하는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보다 아랫사람을 볼때 나도 하고 있을거고, 내 윗사람또한 나를 보며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역으로 나는 그 윗분을 보며 보수 꼰대라고 생각할 것이고, 나를 보는 내 아랫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나의 프레임으로 '요즘애들'을 재단하지 않으며  기회를 주고 인물의 장기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업무에 투입한다. 그들을 젖은 장작으로 만들지도 않고 나또한 강한 불쏘시개가 되어야 겠다. 또한 나의 상사와도 쿨한 동행을 그리고 나의 '요즘애들'과도 쿨한 동행길에 손을 내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