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강점, 당신은 왜 그것에 끌리나요?

회고가 1번 테마로 나온 고객과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이 고객은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으로 인해 아직까지 분노가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과거를 더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잊고 싶은데 가 1번으로 나온것을 보며 분통을 터트리기에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회고를 강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다고 하셨어요. 코치로서 저는 회고 테마에 왜 그러한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회고는 과거의 잘못된 사건을 되새김질 하며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 과거 역사와 조상으로부터 지헤를 얻어 현실에 반영하고 미래를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에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분이 논어 공부를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문득 직관적인 질문이 떠올라 말씀드렸습니다. 회고 테마와 논어를 공부한 것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은..

아티스트웨이

12주간 코치들과 함께한 아티스트웨이 모임을 이번주에 마친다. 연말을 포함해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2주를 쉬었으니 3개월이 꽉 채워졌다. 하나의 주제와 창조성을 깨우고 용기를 내는 것을 목표로 책을 읽고 모닝페이지를 쓰고 아티스트데이트를 나누고 매주 하루 저녁은 온라인으로 모여 교감을 나누었다. 아티스트웨이 12개의 챕터를 매주 읽고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작성하고 카톡으로 인증을 나누었다. 자기의 세계를 가꾸는 코치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매주 평일 저녁 하루의 시간도 좋았다. 10년 전 직장인의 시각으로 본 책이었다. 직장인일 때도 나는 창조성에 목마름이 있어 이 책과 인연이 되었을 것이다. 10년 후 여러 길을 탐색하다가 코치가 되고 나서 본 책은 느낌이 달랐다. 10년 만에 돌아보니 나는 나의 ..

눈뜨면 유투브 대신

오늘 인스타 피드를 곽정은 작가의 포스팅이 보였다. 일정 없는 날은 아침에 일어나 TV에 손이 가기 전에 명상과 책을 읽는 자신의 루틴을 사수한다고. 특히 그날 안에 책을 끝내는 목표를 세운다고. 자극적인 것에 먼저 손이 가면 끊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 이거 바로 나에게 적용해보고 싶다. 나에게 가장 자극은 모바일과 컴퓨터다. 그 중 유투브다.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고 각종 정보들을 검색해 보기도 한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질 못해서 유투브 알고리즘을 다 끊어버렸는데 다시 되살렸다. 일정이 없을 때 하루 한 권의 책을 클리어 하는 미션이 참 매력적이다. 몇주간 읽으려고 사다놓은 책이 열권이 넘는것 같다. 이걸 쌓아두고 답답한 마음 반, 든든한 마음 반이었다. 저걸 언제 읽지 하는 마음과 다 읽고 나면 뿌..

억클럽 2021년 첫 모임

그동안 많이 했는데 1월의 블루밍코치 정기모임을 온라인으로 했다. 연초부터 여러 일들로 참여하지 못한 코치님들이 계셨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올해의 계획은 이미 세웠지만, 코치로서 작년에 잘한 것과 올해 잘하고 싶은 것 5가지를 추려서 공유했다. 2020년 가장 잘한 것 1. 갑자기 사무실 얻음 2. 인터널 3회 운영 3. 강점 코치 이수 4. 온라인클래스 사이트 개발 5. 인증기관 PM으로 KAC 44명 배출 2021년 정말 잘하고 싶은 것 1. 월천여사 2. 온라이프코칭 프로그램 개발 3. 홈트로 몸과 마음 건강 (배에 돌을 품은 여자) 4. PCC 취득 5. 코치대회 우수인증기관상 다음달엔 오프라인으로 만나길 기대하며 한 해를 계획하는 일은 늘 했지만 항상 '돈'에 대한 목표를 말하지 못했다..

인터널코치육성과정 50기 온라인 과정

블루밍경영연구소의 온라인 과정에 운영코치로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1기로 코칭을 처음 접했는데, 어느새 50기가 되었다. 지금은 FT가 되어 이 과정을 운영하는 코치이기도 하다. 온라인 교육의 니즈가 있어서 고민했는데 마침 50기는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오프라인에 익숙한 분들은 온라인 버전을 저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코칭 교육은 다르다고 강력히 추천할 수 있다. 양일간 화면 넘어에서도 몰입과 열정을 느낄수 있었던 50기 코치님들이었다.

나는 자본 없이 먼저 팔고 창업한다

무자본 창업가들은 10만 명, 100만 명의 고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1000명의 열렬한 고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일단 사업을 하고 고객을 점차 늘려나간다. 그 고객들은 창업가와 비슷한 점이 많고,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다. 세일즈맨은 고객에세 상품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다. 질문을 잘하고 고객의 문제에 공감을 잘하면서 대화를 주도해왔을 때 가능하다. 고객이 문제 해결 방법을 먼저 물을 때까지 당신의 상품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역순으로 상상하는 것을 겸해야한다. 이미 세일즈가 성공한 상황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때의 기쁜 감정을 선택해서 느껴보는 것부터 상상해야 한다.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그 감정을 느낀 상태에서 역으로 재생하면서 막혔던 문제..

칼럼/책리뷰 2021.01.15

홈트

전기매트를 깔고 수시로 스위치를 켜고 그 위에 눕는다. 노곤노곤하게 등짝이 덥혀지는 것이 이거야 말로 중독이다. 그러다보니 거실로도 안나가는 방콕상태가 되는데, 운신의 폭이 심하게 좁아진다. 며칠 한파가 오면서 전기장판에 의지와 몰입을 다 때려 넣은 며칠이었다.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느슨해지는게 공식이라 안되겠다 싶어 홈트를 준비하려했다. 일단 층간소음 방지매트 구매, 저항 밴드는 진작에 사놓고, 실내용 운동화 세탁해 놓았다. 근력운동 해야겠다고 덤벨과 캐틀벨을 구입하려는데 구매가 불가능하다. 체육관 영업 정지당하고 그 반사이익으로 홈트용 제품이 불티나게 매진이다. 매진되서 운돌할 수 없다고 핑계를 찾는데, 예전에 사둔 탄력맨드와 매트가 자꾸 내 시야에 들어온다.

부유함

부유하게 성공한 사람들 인터뷰를 보면 '운이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 말의 맥락 속에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고 긍정 마인드를 스스로에게 주입하고 그러다보면 매력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한다. 운칠기삼. 나머지 모든 것들을 갖추어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부자가 되기 어려울 것 같다. 운이라는 것은 그냥 다가 오는게 아니라 평소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최근 3개월이 딱 그렇습니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입으로 당혹스럽습니다. 지금이야 전세계가 펜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 상황이 아니고 개인의 수입이 줄어든다면 난감하겠지요. 모든 활동에는 기본적인 소비가 발생합니다. 만남을 줄이고 투자를 줄이고..

겨울에 섬초

얼마전에 섬초 한 단을 사다가 무쳐먹었다. 설탕 한 스푼 넣지 않았는데 맛이 무척이나 달았다. 야무진 뿌리와 시퍼렇게 두툼한 잎사귀에서 단맛이 어우러져 건강한 맛이 났다. 노지에서 눈맞고 자란 섬초는 다른 계절의 시금치와는 맛의 깊이가 달랐다. 식물 내의 당이 일종의 부동액 역할을 해서 세포가 어는 것을 막는다고 한다. 눈이 오고 추워지면 당을 열심히 발산한다고. 그래서 겨울에 더 맛이 달아진다고 한다. 그 설명이 너무 매력적이다. 시련이 닥치면 닥칠수록 시금치는 더 달달하게 리뉴얼 한다니. 페친이 며칠째 섬초의 달달함 이야기를 하길래 혹해서 나도 그만 2KG을 질렀다. 설명해준대로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살짝 물기 짜서 지퍼백에 소분해두면 두고두고 먹을수 있다고. 시련이 올수록, 속을 달콤하게 만드는..

5천 만원과 한 달의 자유 시간

현금 5천 만원과 한 달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코로나도 사라졌다. 그 돈과 시간은 나를 위해서만 써야한다면 어떻게 쓰겠는가? 소그룹 코칭 수업을 하면서 나온 스몰토크 주제였다. 모두들 상상만으로 신이 나는지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캐러밴을 사서, 전국 일주를 하며 캠핑을 한다. '먹고, 마시고, 기도하라' 처럼 발리의 풀빌라에서 한 달간 머물면서 요가와 명상으로 힐링한다. 유럽의 고성 투어를 한다. 절반은 여행을 하고 절반은 후원을 한다... 아마 대답하는 사람의 현재가 이 답에 녹아있을 것이다. 현재 자신의 관심, 필요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될것이니. 이런 스몰톡 주제를 받으면 딱히 답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는다. 우선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중단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