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가 1번 테마로 나온 고객과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이 고객은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으로 인해 아직까지 분노가 해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과거를 더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잊고 싶은데 <회고>가 1번으로 나온것을 보며 분통을 터트리기에 약간 당혹스러웠습니다. 회고를 강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다고 하셨어요.
코치로서 저는 회고 테마에 왜 그러한 불편함을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회고는 과거의 잘못된 사건을 되새김질 하며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 과거 역사와 조상으로부터 지헤를 얻어 현실에 반영하고 미래를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에 합의를 이끌었습니다.
그분이 논어 공부를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문득 직관적인 질문이 떠올라 말씀드렸습니다. 회고 테마와 논어를 공부한 것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발견하신게 없느냐고요. 그리고 놀랍게도 회고의 긍정성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지혜를 현재에 반영하고 자신의 나침판으로 삼았다는 점을 이해하고 강점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고객을 관찰하여 강점을 반영해 주는 직관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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