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박현진 2071

[북TV365_#8]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이근미 저자편

[북TV365]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이근미 저자편 2013.04.25. 목요일 @망원역 엔터스코리아 강연자, 소설가, 인터뷰어, 기자.... 글쟁이 이근미 작가의 '프리랜서처럼 일하라'가 김태진의 북스타쇼에서 진행했다. 프리랜서처럼 일하라국내도서저자 : 이근미출판 : 쌤앤파커스 2012.09.05상세보기 글쓰기의 재능은 창작소설과 자기개발서 두 가지로 나뉜다. 오늘은 자기개발서인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로 토크쇼를 연다. 고등학교 검정고시 출신이다. 부모님이 공부를 강요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울산에서 자유롭게 자랐고, 공부를 잘했으나 고등학교 진학대신 취직을 했다. 1등으로 들어간 직장에서 10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에 10대로 현장에서 일함. 그때는 마침 변화하..

40라운드 4월 정기모임 - 당신의 '개화'는 언제인가요?

40라운드 4월 정기모임 - 당신의 '개화'는 언제인가요? 2013.04.23.(화) PM 7:00 @강북청년창업센터 김경호 대표의 인트로. 늘 피어 있는 꽃은 가짜꽃, 조화죠. 꽃을 피우고 열매맺는 과정을 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좋아하는 꽃과 꽃말을 소개하며 정기모임을 연다. 김경호 - 해바라기 심고 4-5개월후면 핀다. 겨울꽃도 되고, 여름꽃도 된다. 씨를 뿌리고 가꾸면 결실을 보여준다. 조연심 - 나무에서 한번, 땅에서 한번 피는 동백. 꽃이 아무리 화려해도 결국은 열흘. 355일을 준비하면 언제든 꽃은 핀다. 인내의 시간 355일. 박월선 - 소국, 안개꽃. 깨끗한 마음. 은은하면서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느낌. 박월선 꽃이 피기 시작한건 신랑을 만나면서부터다. 김영필 - 봄의 후레지아. 개..

[박현진의 쇼쇼쇼] 달선생 박월선을 만나다

요새 블로그에 티칭칼럼을 연재하는 걸 잘 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잘 틀리는 오답 노트 자료를 만들어 알려주기도 하는 등 수업에 공이 많이 들지 않나? 원어민 영어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준비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문장의 마침표를 잘 빼먹는다고 한다. 영어는 마침표가 없으면 어디서 끝나는지 모르기에 세심하고 꼼꼼하게 가르치려고 한다. 한국 아이들도 빨리 배우고 잘하는데 많은 아이가 문장부호를 빠뜨린다. 빠르게 결과를 내는데 익숙하나 꼼꼼한 완성도가 부족한 게 한국 교육인 것 같다. 내가 워낙 성격이 꼼꼼하다 보니 애들이 잘 틀리는 내용을 파워포인트로 정리해서 보여준다. 아이들 자극하고 틀리더라도 시도하게끔 해야 하는데 한편으로는 작은 것에 트집을 잡는 게 옳은지 생각하기도 한다. 교육..

기침감기와 볶은김치의 경계에서

열 다섯 살인가? 신학기 교복을 입고 복도로 난 창에 매달려 피고지는 목련을 바라봤다. 소녀의 감수성으로 감탄이라도 했으련만 감탄할 목소리가 없었다. 그때 나는 목소리를 잃었다. 어느날 눈을 떠보니 목이 하얗게 쉬어 말을 할 수 없었다. 입모양으로 말을 하다 의사전달이 안되면 쇳소리를 내었다. 일주일가량 입을 다물고 살았더니 언제그랬냐는듯 목감기 증세는 사라졌다. 그 뒤로도 아주 가끔 이런 목감기 증세는 나타났고 그때마다 목련이 보였다. 봄날의 황사로부터 나의 기관지가 못견뎌했다는 것으로 결론내린다. 목련을 보면, 감기가 오기도 전에 나는 목이 아프다. 대찬 기침감기가 올 봄에도 찾아왔다. 목 감기 대신 기침을 달고 왔다. 끈적끈적한 무엇인가 콧속과 목구멍 저 안쪽에 그르렁된다. 심장이 뻥 뚫릴만큼 아리..

봄비 내리는 날 퓨전 판소리 한마당 프로젝트 락의 '판소리 5바탕전'

조연심 대표님의 소개로 오늘 국악계의 젊은 피를 만났다. 판소리와 락을 결합해 판소리의 재해석을 선보이는 퓨전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의 공연을 봤다. 전반적으로 기획이 참 끌리는 공연이었다고 할까. 비오는 날임에도 공연보러 온 관객이 많았다. 10명이 되는 팀들이 공연 중간중간 곡의 유래와 음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었다. 스스로 '청년실업'이라 칭하며 자조적 웃음을 주기도 했으나, 음악을 향한 그 열정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고전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했다는 점. 그 기획이 무척 신선했다. 돈주면 아빠요, 돈안주면 나빠요~ 이시대 가장의 애환을 매품을 팔아가며 식솔을 거두는 흥부가부터, 거지꼴로 나타난 이몽룡이를 보며 차라리 사또한테 갈까 계산기 두드리는 춘향이까지, 꽤 재미나게 에..

[북TV365_#7] '나의 치유는 너다' 김재진 저자편

* 재능 발견? 첼로소리를 듣고 반함. 내 길은 이것이다. 손이 현에 익어야 연주가가 되는 것을 깨닫고 좌절. 좌절감을 글로 쓰기 시작했다.신춘문예 시 당선. '시인님 돈 버는 방법좀 알려줘요~~' 라는 청년의 질문에 해줄 대답이 없다. 직장을 박차고 나와 돈이 없어 몇년 힘들었다. 돈을 가지는 건 기준의 문제다. 전신마비 청년. 눈만 깜밖일 수 있는 사람이 시를 썼다. 그 사연에 감동받아 책의 계약금을 다 줬다. 돈이란 내가 쓰는 만큼 내게 돌아오게 되었다. 그게 내 원동력이라는 말. kbs에서도 PD를 잘했는데 왜 나왔다.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인데 경제적으로 소유의 측면으로 못한 곳으로 옮긴다. 그런 삶이 내겐 익숙하다. 나에겐 도전이 아닌 삶의 방식일 뿐이다. 그가 말하는 시인의 정의는? 소유에 얽..

국내 최고, 세계최고 퍼스널브랜드 전문방송 40라운드 첫 녹음의 현장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네트워크 40라운드. 늘 이 모임을 통해 경쟁하고 힘을 받고 위로를 받는다. 이들이 모여 드디어 일을 낸다. 바로 퍼스널 브랜드 전문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 그간 내부에서 내실을 다졌다면 이제는 외부로 도약하는 시즌. 박PD, 소셜 방송PD를 넘어 소셜하게 팟 캐스트까지 도전한다. '국내 최고, 세계최고 퍼스널브랜드 전문방송 40라운드' 방송 전 표정은 한없이 맑다, 맑아. 박PD, 최MC다. 폼은 그럴싸 하지만 둘 다 떠느라 정신 없다. 알짜로 참여해 날카로운 질문으로 청취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알짜. 반응 뜨거운 조연심 샘의 사진. '직장 다녀봐야 소용없다~~ 브랜드를 가져라~' 40라운드 팟 캐스트에선 날카로운 독설로 가슴을 후벼파는 마구마구 까대는 까는 ..

연극 '유추프라카치아' 산드라 역,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배우 박선미를 만나다 by 인터뷰어 박현진

산드라 역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악녀죠. 어느 공연에나 등장하는 악역. 악역이 있어야 또 재밌잖아요. 목소리도 그렇고 인상도 강한 편이어서 극단에선 전문 악역을 맡고 있어요.(웃음) (악역을 많이 하는 게 불만스럽진 않은지..) 오래 전엔 그런 생각도 했었는데 이젠 인정하게 되었어요. 나의 역할로 다른 배우들을 돋보이게 하고, 오히려 제 역할이 개성이 있어 인정하고 만족해요. 저에게 맞는 귀한 배역이라 좋기도 하고.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이 역할만 7년째인데 할수록 재미있어요. 하면서 아직까지도 역할의 새로운 발견을 해요. 사진_북투니스트 조하나 공연하면서 잊을 수 없는 실수가 있다면요? 공연하다보면 수도 없죠. 실수는. 대사 실수가 대표적이고 애드립으로 처리 하는 경우가 있고요, 유추프라카치아에서는 ..

연극 '유추프라카치아' 루시 역, 순수한 열정 배우 오영주를 만나다 by 인터뷰어 박현진

루시역이 이번 공연이 의미하는 바가 특별할 것 같아요 극단에 입단한 게 두달 째인 신입배우예요. 한달 지나고 루시 오디션을 봤고 한달 연습하고 올랐어요. 그 전엔 배우를 꿈꾸는 학생이었고요. (머리까지 노랗게 탈색하셨다고 들었는데..) 모든걸 쏟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어요. 평생 하고 싶어하는 직업이니까요. 나에게 배우란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배우를 할 때 가장 기뻐요. 다른 배우들과의 소통, 관객과의 소통을 할 수 있다는게 기쁘고, 메세지가 전달 됐을 때. 피드백 들을 때,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요. 사진_북투니스트 조하나 예술가로서 영감은 어디서 받아요? 연기를 못한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어요. (오 의외의 방법이네요? 보통 자신감을 키우려고 하는데) 잘 한다고 생각하면 게을러 지는 것 같아요...

연극 '유츄프라카치아' 리틀애니 역, 무대 위의 설렘을 사랑하는 배우 류하은을 만나다 by 인터뷰어 박현진

리틀애니 역이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프로무대는 처음이었어요. 어렸을 때의 상처를 끄집어내 준 역할이라 애정이 많이 가요. 배우로서 어떤 점을 끌어내야 하는지 배웠어요. (어렸을 때 상처가 어떤건지 물어봐도 되요?)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아버지와 다투고 났을 때의 느낌이랄지. 극 중에 '나같은 건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대사가 있잖아요. 자신의 존재를 비웃는 듯한 말. 그 경험들을 대변하는 애니였어요. 관객과 그런 마음을 보듬고 싶었어요. 무대 위에서 잊을 수 없는 실수 첫 공연 때였어요. 암전 때 바쁘게 움직이거든요. 의사와 부딪혀 코피가 났어요. 코피가 막 흐르는데 다음 씬이 다행이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있는 거였어요. 앞의 배우 등에 얼굴을 파묻고 흐르는 코피를 으면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