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오픈할 생각은 아니었다. 정보는 나누고 업데이트 되어 꾸준히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모두 방법적으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일종의 리눅스 정신을 꿈꾼셈인데, 누구나 접근가능하고 수정이 용이하고 쉽게 공유되어 모두가 좋을 거라던 예상은 첫날부터 빗나갔다. 첫날 공개 이후 나는 깨달았다. 관리자가 없다는건 아무도 안하겠다는 의미가 된다는 것을. 조직 내에서는 어떤 업무의 고정담당자는 있어야 한다. 오픈을 표방했지만 오픈을 거부당한 오늘의 경험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