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276

산티아고 서비스

산티아고 여행같이 특수한 경험을 얻으려면 우선 상황이 되어야 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한다. 동기와 의지가 있다면 반은 달성한 셈이지만, 여기서 한가지를 더 추가 하자면 그것은 바로 데드라인, 배수진 곧, '마감'이다. 나는 정말 해야겠다는 일은 결심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하기로 결심하면 어떻게든 데드라인을 그었다. 단기적인 계획은 아니었고 최소 1년은 두고봐야 하는 것으로. 카미노의 길도 일년 정도 슬슬 구슬러 보고 떠났다.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강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탄생했..

내 계획에 데드라인을 적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사람들은 계획은 세우고 실행은 안한다. 특히나 쉽게 시작 할 수 있으나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는 일일수록 그렇다. 예를 들어 '어학을 마스터 한다'라는 위대한 목표 아래 작은 계획을 잡아나가지. 어학책 2페이지를 학습하여 한 달 후에는 한 권을 마스터 한다는 것 처럼. 가끔 지인들에게 내 아이디어로 구상된 서비스를 해주곤 하는데 그야말로 내 시간과 관심을 나눠주는 서비스이다. 이거 웬만큼 애정을 갖지 않고서는 하기 힘들다. 데드라인을 정하고 때마다 한 번씩 체크해 주는거다. 나에게 털어놓긴 했지만,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 (예를 들어 러닝머신을 오늘도 20분 뛰었어, 이번주는 소설 한 권을 다 읽었어) 타인이 한번쯤 상기시켜 주는 것으로 선언이 지켜지지 않을 것에대한 불편함의 감정이 ..

사장님, 관객 앞에서 줄넘기라도 넘으세요~

최근에 다큐멘터리 [맨 온 와이어]와 함께하는 여행박사 신사쵸와의 영화데이트 이벤트가 있다. 삶과 꿈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로 한 기업을 일구고 [열정이 있다면 무모한 도전은 없다]의 자서전을 낸 바 있는 신창연 저자의 열정적인 도전,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와중에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욕 쌍둥이 빌딩 사이를 횡단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만들어낸 '필리페 페티와 친구들' 이 두 사이를 관통하는 코드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뽑고, 영화감상과 저자-독자와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이벤트를 영화사측과 출판사가 공동기획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으로 --------------------------------------------------------------------------------------..

센스쟁이 신문사의 귀여운 낚시질

아침 신문에서 잠깐, 정운찬 총리가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고 하여 개봉중인 영화를 어떻게 집에서 보냐며 불법으로 인터넷 다운을 봤음을 시인하는 것이라며 총리의 불법 다운로드 행위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엄청난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몇시간 후 한겨레가 직접 편집한, 네이버 메인 뉴스에서 제목을 보고 뻔히 아는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클릭질을 하고 말았다. [정운찬, 아바타 괜히봤어...어떡해] 신문사들 낚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렇다면 총리실에선 이렇게 말해야 한다. 뽀로롱~ 출발비디오여행 ! 원문기사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404027.html

3월1일은 월요병 없는 월요일! 어흥~

새해복도 다가오는 가운데, 주말에 이어 3,1절 휴일이 시뻘겋게 살아있는데 구정맞이 겸 모객 메일링을 쏘지 않을 수 없었어라. 누구나 징하게 들었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따윈 애초에 짤라버리고, '3월1일은 월요병 없는 월요일! 어흥~' 단도직입 3.1절 여행가라는 게 이번 메일링의 핵심 메시지 되겠다. 회원가입하고 메일링 체크에 선택하시라. 아주 가끔 가뭄에 콩 난 듯 발송하지만 은근 쏠쏠한 모듬전이 되기도 한다.

브랜드가 갖는 힘

저녁에 식사를 하며 TV를 켰다. 성공의 비밀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노부부가 기업의 회장이라며 인터뷰를 한다. 들여다보니 알파색채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다. 그분들의 나이는 90대 8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열과 에너지 덩어리였다. 세계의 명화를 우리 물감으로 그리게 하겠다는 모토아래 당시 선점하고 있던 일본 물감시장에 파고든 삶을 보여준다. 알파라는 이름을 버리고 일제 OEM을 거부한 결단 등. 대한민국 최고 물감에 대한 열의는 뭉클하기까지 했다. 문구점을 찾을 일이있어 동네에 알파색채 위치를 파악코자 들어가 본 알파색체 사이트를 보고 느낀게 있었다. http://www.alpha.co.kr/114/shop/shop02.asp#Search 보통 웹사이트를 클릭해서 '준비중'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십..

Ms.오렌지 양이 되어주세요

▶ 여행박사 대표모델 공개모집 자세히보기 여행박사의 프로모션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직원이다. 좀 생겼다 싶으면 잘생겼다, 이쁘다 칭찬해가면서 주말에 스튜디오로 끌어냈다. 홈페이지에 얼굴이 실리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우냐며. 2006년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박사 대표 모델을 모집한 적이 있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4명이(그 중엔 미스코리아도 있었다!!) 온라인 투표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최후 1명을 뽑았다. 우린 1대 모델을 '모데르상'이라 불렀다. 일부 동료들은 한 때 나의 별명으로 불리었던, '비니루상'과 세트로 묶었다. 그렇게 스튜디오로 상해 워크샵으로 돌아다녔던 추억이 있다. 1대 모델이 1년간 활동 후 4년이 흘러 다시금 새로운 얼굴을 구한다. 혜택은 1년간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되..

고객 이벤트 '진'을 찾습니다.

올 한해 지난 한 해 여행업게는 최고의 난해한 해였다. 유가상승으로 유류할증료 인상,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환율. 게다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2009년 대미를 장식했다. 그 모든 시련을 뒤에 두고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올 한해 회사에서는 '나아갈 진'을 내세웠다. 호랑이해 호랑이처럼 전진할 것을 다짐하며 종무식을 했더랬다. ▲ 이벤트 보러가기 도약의 해를 소망하는 '진'의 취지도 알릴겸 고객이벤트도 할겸 해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회원이 응모하면 포인트 천 점 적립한다. 여행박사 포인트 ('포인트'라 적고 '노잣돈'으로 읽는다.) 1포인트당 1원의 가치와 같다. 결제시 포인트로 대체 가능하다.

짝이 없어 외로운 쏠로들에게 2007년,겨울,어느 날

→짝이 없는 시리즈 바로가기 그러고보니 벌써 2년 전이다. 송년회의 섭섭한 분위기와 다가오는 신년을 맞이하는 동안, 여전히 섭섭할 솔로들을 위해 막 퍼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딱히 갈 것도 아니면서 허전한 가슴을 움켜지며 급출발 여행상품을 클릭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주고자 (사실은 나도 위안받아 마땅하면서!!) '짝이 없는' 시리즈라는 소박한 이벤트를 만들었다. 짝이 없어 외로운의 '짝이 없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미로 '00하기 짝이 없는' 의 그 짝이 없는에서 보이는 언어유희를 발판삼아 짝이 없는 넔두리 하나씩 읽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짝이 있는 사람도 외롭다고 외치는 글도 있는가 하면 애초에 연애세포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주장하는 외기러기도 보인다. 은근 동감하는 이들의 동감게이지도..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 그 한가지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뭘 시도하든 일단 '그래, 한 번 해봐'라는 분위기 때문이다. 못하게 말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같이 얇고 넓은 마당발 호기심에 누가 시켜서 하는 일에 부아가 나고 지가 하고싶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인 나같은 인간에겐 딱 좋은 환경이다. 물론 그 책임도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나의 첫 사회진출은 IT와 함께였고, 지금까지도 온라인 영역과의 관계는 긴밀하다. 커리어는 실무로 쌓아왔기에 누구보다 실전에 기반한 기획을 할 수 있다. 여행과 온라인, 내가 하는 업무에 있어서 나는 스스로도 꽤 괜찮은 인제라고 생각한다.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나를 꽤나 과대평가 했다. 내가 주도한 일은 모두 내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어이없는 확신... 기획 센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