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276

나도 감독이 될 수 있다! 33초 포켓영화제

33초 포켓 영화제 : http://www.33sipff.org/ 올해 인천특성화 고등학교 24개학교 720명을 대상으로 4회에 걸쳐 진행한 꿈 사관학교.그 프로그램 중 팀별 30초 영상만들기가 있다. 아이들이 자주 선택한 주제가 바로 학교 폭력과 관계가 깊었다. 그만큼 폭력이 아이들의 일상에 가까이 있다는 이야기겠지... 사회적 폭력 예방과 실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시민의 축제인 포켓영화제.이 영화제로 사회적 폭력예방과 실천의 의지가 굳건히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디테일의 감동 열린옷장의 옐로우 레터를 받다

2012년 봄. 공유경제 창업 모임을 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한 일종의 창업스터디였다. 그때 인연이 되었던 한 만일씨. 당시 그는 열린옷장이라는 서비스를 준비중이었다. 고가의 면접용 정장을 마련하기 어려운 취업준비생들에게 정장을 대여해주는 사회적 서비스였다. 벌써 2년 여가 훌쩍 지났고 집에 반가운 우편물이 도착해 있었다. 바로 열린옷장의 소식지. 벌써 4번째 발행이란다. 열린옷장 : https://www.theopencloset.net/잘 입지 않는 정장을 가진 사회선배들과 면접용 정장이 필요한 청년구직자들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처음 시작은 행거 하나에 옷몇벌이 고작이었는데, 이제는 982개의 아이템이 마련되었다고. 소식지를 넘기며 꽤 많은 성장을 이뤘군..하는데 노란 형광펜을 칠한 이름이 보인다...

아티스트데이트 & 코칭데이 with 보라

09.07 일요일이자 추석 연휴기간.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다. 우선 코칭 실습을 해주기로 한 친구와 오전시간을 보냈다. 직장생활 이후로 새로운 커리어를 갖기 위한 계획은 앞으로 컨설팅으로 조언을 주기로 했다. 오후에는 비너스로드 멤버, 보라와 함께 이태원 산책을. 맛집을 많이 아는 그녀덕에 이태원 구석구석을 탐방하였다. 우리의 첫번째 끼니는 이탈리아식 피자. 얇은 도우에 토핑하고 화덕에서 후르르 구워내다.다음엔 샌드위치를 먹어야 하므로 한조각씩만 맛보다. 이태원 트레비아 02-794-6003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557 모로코 샐러드. 송송 채 썬 고수가 들어간 모로코식 샐러드. 2천원. 렌틸콩 스프. 2천원. 야채 기본 샌드위치 5천원. 생각보다 맛있다. 쫄깃한 빵에 카레 감자튀김.소스가..

가빈아저씨네 소시지 가게를 가다

봄부터 여름까지, 예술의 전당의 야외카페 마모스에서는 기간제 푸트코트가 생긴다. 주말 저녁, 예술의 전당 근처에 산책 나갔다가, 가빈씨네 소시지 가게에 들렀다. 주말에만 특별이 나오셔서 소시지를 구워주신다고. 마침 자리에 계셔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이런 분수를 보며 잔디밭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딱 좋은. 그리고 안주는 가빈씨네 소시지라면 더 좋다. 가빈아저씨,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위드프렌즈 콘서트 - 당신이 희망입니다

비영리법인 위드프렌즈에서 '당신이 희망입니다'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일시: 2014.06.20(금) 19:30~21:30 (120분)공연장소: The.K 호텔서울대극장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바우뫼로 12길 70) 위드프렌즈는?위드프렌즈(With Friends)는 가족과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을 가족처럼 품고, 고통을 분담하면서 미래의 희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 등록 비영리법인입니다. 한해 20만명의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를 뛰쳐나와 방황하고 있는 현실,그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가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위드프렌즈가 설립되었습니다. 어거스틴, 벤자민 프랭클린, 정주영, 스티븐 잡스처럼 가출 청소년 출신에도 불구하고위대한 인물이 된 것처럼, 방황하는 청소년을 돕는 일은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다치고 나서 알게되는 것들

일요일 저녁, 집밖으로 나와 북카페에서 책을 읽고 들어가는길. 핸드폰을 보며 기분좋게 걸어가는데 순간 온몸이 땅끝으로 떨어졌다. 아스팔트와 흙길의 경계의 둔턱에 걸려 넘어졌다. 내 육체에 가해진 테러로 한참의 고통이 지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두 무릎팍은 까여서 피가 나고, 왼쪽 발목은 부어오르고, 오른쪽 엄지 발가락의 통증이 심상치 않다. 일요일 밤 약국은 문을 열었을리 없고 절뚝이며 집으로 들어가 응급조치. 아침에 가정의학과에서 퇴짜맞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등의 진료를 받았다. 왼쪽 발목 인대 늘어남, 오른쪽 엄지발가락 끝 금이갔다고. 두 발 모두 지지대를 했으면 하는데 운전을 해야 이동을 할 수 있어 왼쪽만 했다. 다치고 나서야 깨달은 것들. 1. 한곳에 집중하자. 멀티테스킹은 없다.걷는데는 걷는..

성장하며 살아있기

며칠전 밤을 새다가 새벽에 눈물바람을 했다. 단번에 집중해서 끝장을 못봤다. 하긴해야하는데 미적거리다 마무리를 못했다. 질질 끌다 급기야 날밤을 샐 수 밖에.안풀리던 일이 새벽무렵 탄력이 붙었고, 결국 끝냈다. 성취보다 성장을 느끼는 순간 잠을 깨려고 틀어놓은 음악이 '내 영혼 바람되어'였다. 세월호 희생자에게 바친 나는 이렇게 살아있다는것이 감사함으로 벅차고세월호의 희생자들에게 생기는 미안함과 내 생의 환희가 겹친 복잡한 감정으로 새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