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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획&기록

유리조각보다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스와로브스키.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탈의 대명사. 창립자 스와로브스키는 1차 세계대전 이후 부족한 노동력을 대신하여 전통적으로 내려 오던 수공예 기술을 탈피하여 연마기계를 통한 생산으로 부흥하였고, 디자인에서도 혁신을 추구하여 오늘날 세계최고의 회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스와로브스키 박물관에 관해 살짝 써볼까 합니다. 한때 비즈 열풍이 불어 여성 동지들 저를 비롯해서 동대문 악세사리 가게에 들락거리며 비즈 재료들을 사러가곤 했습니다. 그 쪼끄마한 비즈 한알에 백원 이백원. 아니 이거 왜이렇게 비싸요...라고 하면 언제다 돌아오던 대답이 있었습니다. "언니 그거, 스와~로브스키라서 그래요~" 네 바로 스와로브스키이기 땜시롱 고렇코럼 비싸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스와로브스키 박물관.. 더보기
녹색광기의 유혹 - 초록빛 압상트 오스카 와일드 - 압상트를 마시고 나오는 길에는 마치 튤립이 내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는 느낌이 든다. 헤밍웨이 - 압상트를 한잔 마시면 분명히 무언가가 보인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라하 시내를 돌아 볼때의 일이다. 유리창을 마주하고 보이는 주류 가게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 술이 있나니... 파란색 병에 담기여 신비한 빛으로 쏘아 대어 주는 알흠다운 빛깔의 그것. 바로 압상트라고 불리우는 술이었다.. 악마, 광기, 초록, 유혹... 이 술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압상트를 마시고 고갱과 큰 싸움을 벌이고는 자신의 귀를 잘랐다는 고흐의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 프랑스에서는 1915년에 법으로 사용을 금지했고, 지금 체코에서는 합법적으로 생산되고, 그외 프랑스등에서 소량 생산되고 있.. 더보기
[독일-퓌센] 백조의 성보다 아름다운 백조의 호수 퓌센. 퓌센...휘센....휘센? 이 낮이 익은 발음은? 휘센에어콘이 생각납니다. 이 지역이 바람이 국내 유명 가전제품사의 브랜드 네임으로 쓸만큼 시원함으로 유명한 곳인가?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오늘 휘센이라는 브랜드의 의미를 찾아봅니다. [LG 에어컨 '휘센(WHISEN) 브랜드는 whirl(소용돌이) + send (보내다)' 의 조합어로 '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의 예상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사실 따지고 보니, 철자부터 Füssen 요렇습니다. 이번 투어의 목적은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관람입니다. 그곳으로 가기위해서는 퓌센을 지나 슈반가우라는 마을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입장시간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가는길에 있는 호엔 슈방가우 성을.. 더보기
[독일- 인스부르크] 한 여름의 눈을 볼 수 있는 노드파크 인스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노드파크로 갑니다. 센티의 맘 같아서는 등산을 하고 싶었으나 ^^ ... 등산은 아니고 케이블을 타고 슝슝 올라가게 되지요.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어느정도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단 집값도 비싸고, 외국인들이 거주하는것을 좋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대대로 자손에게 집을 물려준다고 합니다. 물맑고 공기좋고 아름다운 산에 둘러 쌓인 그림같은 마을. 이것이 제가 이곳을 본 첫 인상입니다. 우선 역시나 창가에 알흠다운 제라늄 꽃으로 장식한 그림같은 집들이 펼쳐집니다. 여름엔 등산과 하이킹 겨울엔 스키로 유명한 산이에요. 알프스의 한 자락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 초입부터 등산복 차림의 유럽인.. 더보기
센티도 유럽가다 동유럽+이탈리아 14일 드디어 동남아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유럽으로 떠나다. 이동은 전용차량으로 하게 되니 현지의 교통과 유명 스팟들의 리뷰보다는, 유럽의 알흠다운 관광 모습을 담아내야지~ 2008-07-04 ~ 2008-07-17 독일 - 오스트리아 - 체코 - 헝가리 - 이탈리아 2008.07.04 (13N/15D) 독일,오스트리아,체코,폴란드,헝가리,이탈리아 ⓒ copyright by sentipark 더보기
여행 (좋아)하는 여자 이 블로그가 여행 블로그가 되길 바라지 않아 그동안 써온 여행기를 감췄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 이유도 없겠다 싶어서 과거의 흔적을 긁어 모으고 있다. 여행목적의 8할이 일 이었고, 그 흔적이 나의 커리어일테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이냐를 알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인 만큼, 더더욱 가리면 안되겠다 싶다. 몇년 치 내용을 모아보니 양이 꽤 된다. 그 당시엔 사진 한장마다 워터마크 만들어 박아넣을 정도로 꽤 열심이었다. 이 블로그에서 다루지 않으려고 했건만 현재 내가 와 있는 길의 선명한 커리어패스가 그려지는구나. 정보전달이 목적이라기보다 그간 써온 것들은 내 스타일의 여행이었으니, 의무적으로 구술하기보단 내 스타일의 여행로망이 반영된 내용들이다. 그냥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봐주면 좋아하고 참고할 만한 정.. 더보기
몸으로 따는 학위, 산티아고 순례편 '단지 걸었을 뿐인데 학위를 땃어요. 몸으로 딴 학위인 셈이죠.' 파리 여행에서 만난 혁준군. 산티아고 순례를 완주한지 며칠 되지 않는 그를 만났다. 무슨 이유에선지 산티아고 길 중간쯤에서 머리를 빡빡 민 후로, 만나는 길동무에게 '나마스떼'로 불리워 졸지에 국적이 바뀌었다는 혁준군. 그가 학위를 따게 된 경위는 우연히 알게된 유니메르시따리아 크레덴시알을 알게 되면서 부터다. 순례를 완주한 자 답게 크레덴샬부터 펼쳐보인다. 위는 전통적인 순례자 여권인 크레덴샬 델페리그리노(Cridencial del Peregrino) 이고, 아래는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여권인 크레덴시알 유니베르시따리아 ( Credencial Universitaria) 이다. 생장에서 받은 불어로 된 크레덴살과 아래는 에스파냐어로 발급된.. 더보기
[스페인] 스페인에 다녀왔다 보름여를 유럽에 다녀왔다. 7월 말부터 자리를 비웠으니 딱 휴가 철이다. 비지니스 트립이긴 한데 여행사 직원으로는 성수기 한복판에 자리 비운다는건 쉽지 않기에 휴가처럼 보일수도 있는 출장이었다. 한국은 내내 우기였고, 나는 지중해에서 눈부신 태양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파리에서 미팅이 있었고,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 휴양지인 말라가, 론다, 네르하에 머물고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대도시를 들러 종착지인 이비자섬에서 3일 밤을 새었다. (밤을 샌 이유는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밝힌다.) 2년 전 별 계획 없이 스페인 산티아고를 다녀왔다가 홀딱 반해 산티아고 자유여행을 도와주는 상품을 기획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커리어 패스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그려졌다. 이번엔 그 산티아고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