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한국

한우와 함께한 봄맞이 고단백 엠튀1

코치 박현진 2009. 4. 14. 22:12

꽃피는 봄이 오니 웹팀의 처녀,총각,아줌마,아저씨들의 가심도 왈랑왈랑 꽃이 피었어요.

그리하야 연례행사처럼 떠난 엠튀. 이번 엠튀만큼은 술먹고 떡실신 되지 말자고 다짐하며
우리의 권대님께서는 친히 먼저 답사를 다녀오시고 
어떤 국내여행사 일정보다도 알찬 여행일정표를 만들어 공지를 때렸지요.

▼ 엠튀 전문 가이드 CYW(조영우)의 추천일정

일자
장소
일정안내
1일차
(토요일)

마리오타워

중부고속도로
(휴게소)

새말IC

면온IC
휘닉스파크

11:00 마리오타워 집결 출발(간단한 간식거리 지참 및 휴게소이용)
마리오타워 - 서해안고속도로 - 외곽순환 - 제2중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14:00 새말IC 우천막국수 중식 & 횡성한우 백화점(살치살, 등심, 제비추리 구입)

15:30 면온IC 휘닉스파크(http://www.phoenixpark.co.kr/) 도착 & 체크인

16:00 블루캐년 워터파크입장 (http://www.bluecanyon.co.kr/) - 콘도내에 위치
* 40% 할인가 17,400원/1인

19:00 석식 (한우 파뤼~~~)
* 한우는 cyw가 쏜다하고.. 그 외의 다양한 안주거리는 센티여사 담당
2일
(일요일)

휘닉스파크

구룡사

마리오타워

조식(전날의 복불복 으로 뽑힌 2명은 부페식당 이용, 나머진 북어국)
* 콘도 이용권에 기본적으로 2명 부페조식권이 포함되어 있음

11:00 콘도 체크아웃 후 원주로 출발

12:00 치악산 구룡사 도착 후 왕복1시간의 산책

13:00 중식(뭐 그냥 눈에 띄는 맛집으로...)

16:30 마리오타워 도착 후 해산





출발 전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먼가 저 기대에 넘친 저 표정들은....소풍 한 번 못 가본 초등학생들 같다.





들뜨고 신난 초등생 두분, 인기 아이돌 소녀떼그룹 '카라'의 '허니'를 부르며 안무도 짜고 있다. (이 춤의 가장 중요한 
뽀인트는 손꼬락에 침을 발라주는 거라고 한다. )
oh baby honey honey honey ♬♪ ~~~


출발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막국수의 원조. 우천막국수를 맛보았다.
+ 여기 막국수 사람수대로요~ (라는 외침에 다들 진노하신다.)
= 잠깐. 골고루 모든 메뉴를 섞어서 주세요~

물,비빔 막국수와 고소 몰캉한 도토리묵, 그리고 감자전~ 예술.

참고로 이번 엠티는 총무팀 엠튀와 겹치고 방향또한 같았다. 그리고 총무팀 출발 차량엔 사쵸께서 탑승하셨다.
그리고 두어시간여를 달려 막국수 집에서 딱 마주친 거시어따. 따라서 저 막국수를 비롯한 애들은 사쵸가 쏘시었다.
 




막국수만 남짝 받아먹고 웹팀은 냅따 튀었다. 이른바 먹튀.




친절한 국내여행전문 조영우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한우쇼핑옵션을 하기위해 우르르 들어감.
자자..고객님들 일단 인삼차 한잔씩 드시고..부담없이 둘러만 보세요~ 최대할인 10% 해드립니다.
그런데 이 멘트에 지나가는 아줌마가 반응을 했다. 배꼽잡았다.





보이는가...저 일등급으로만 포장된 뽀대나는 한우가... 





드디어 휘닉스 파크 도착.
짐풀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워터파크로 고고.
입사최초, 엠튀 최초...물놀이 엠튀. 서로의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보는 기회.
알흠답고 고운것만 보기에도 부족한 세상. 
여러분의 위하야.. 수영복을 착용한 사진 따위는 찍지 않았다~~~





물놀이 후의 피로는 바로 고단백 영양식으로 채워야 한다.
국내 전문 가이드 cyw의 된장찌개 실습에 앞서 맥주한잔 들이키고, 
에라이~ 모르겠다.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버티는 김언니는 이미 술을 한잔 한 듯 하구.
생전 처음 시도해보는 마늘썰기에 도전하는 유민옹 이미 달인이 된듯함.
센티는 마늘 잘 썬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중.
(위의 서술은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따라 약간의 픽션이 들어 있음을 인정합니다.)




갑자기 '식신' 모드로 변한 일행들.
쇠고기는 살짝만 익히어 미디엄 상태에서 먹는게 진정한 맛을 느끼는 거라며
한면만 익어도 먹을 듯한 기세로 덤비는 중.



식신이 지나간 자리...
이 자리는 어떤 누가 치워야 하는 걸까요. 언제나 그렇듯 서로의 눈치를 보다가 내기 볼링 한게임을 합의를 본다. 
그런데...그런데...
A팀 남1+여3  / B팀 남3+여1
이건 시작부터가 A팀이 지게 되어 있었숴~





추리닝과 젤 잘어울리는 여박 티. 대체 저 옷들을 입고 오락실엔 왜 간걸까...




또 다시 찾아온 식신....
일단 안주담당은 주방에서 다음 안주를 만들어내기 바쁘다.



엠티 안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메뉴. 
김치전, 참기름에 볶아 낸 육포,  그리고 청양고추를 가득 넣은 뻔데기 탕.
 
된장찌개에 이어...뻔대기 캔도 챙겨온 cyw 의 야심찬 뻔탕. (참고로 본인이 자신하는 최고의 요리는 닭볶음탕이라고 한다.)
살림 못해 안달난 남자의 쿠킹로망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스팸, 참치, 소시지, 육포~ 그냥 냉장고를 다 털어 온 듯함.



식신의 강림이 사라지고 난 후. 하나둘씩 꿈나라고 가기 직전.
조금 후에 닥쳐올 비극을 모른 채 해맑게 웃고 있음~~










자...그 비극은 잠시 후에 공개~





















중학교 수학여행 때도 안해 본 얼굴에 낙서하기.
주동자들 몇몇은 이 작업을 거친 후 묘한 공범심리가 작용하여 
후일 더 친분이 돈독해 졌다는 후문이 전한다.



그들이 밝힌 전략 :  
1. 한 번에 한 획씩만 그린다.
2. 잠시 뒤척이면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포복자세를 취한 후 쥐죽은 듯 자는 척한다.
3. 후레쉬는 최대한 자제한다. ㅎㅎㅎ
 




우선 엠튀 첫날의 사건은 여기서 마무리.
다음 편은 떠들썩한 아침을 맞이하는 남정네 두 분위 절규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