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급여생활자로 생활에 만족하기 이전에 '일'에 만족하고 싶었다. 주어진 일은 임무로서 처리하고 거기에 더해 원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 시작이 문화여행을 기획하기로 생각해 마련한 컬투어였고,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책쓰기 교실과 인연을 맺었고, 그리고 비로서 내가 하는 일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내 일의 본질과 내가 담아야할 콘텐츠는 무엇이어야 할까. 어쩌면 이 여행도 그런 고민에서 출발한 것일게다. 여행관련 일을 하면서 제대로 자유여행을 즐겨 본 적이 없었다. 트렁크와 사진기는 기본으로 탑재하고 누구나 가는 관광지에는 기본으로 가야만했다. 계획없이, 일상에서 벗어나서, 나를 생각하는 여행. 그리고 그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싶었다. 그게 이 문화체험여행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