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 33

꽃, 저마다의 향기

#1 한달에 두 번 내게로 꽃이 온다. 일상의 작은 이벤트다. 꽃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하고 5개월째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작은 꽃다발을 보내준다. 어차피 며칠 보고 시들어버릴 꽃, 쓸데 없는데 돈 쓴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번엔 어떤 꽃을 받을지 내심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2 오늘도 정기 배송이 왔다. 꽃가위로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자르고 꽃 영장제를 푼 화병에 담았다. 화병에 잘 꽃아서 책상 앞에 놓아두었다. 작은 오아시스를 의지해 배송된 꽃이 물병에 담아두고 좀 지나니 맑게 피어났다. 소국, 장미, 카네이션, 왁스플라워가 왔다. 왁스플라워는 처음 보는 꽃인데 이름처럼 꽃잎이 왁스 먹인 것처럼 빳빳하니 단단하다. #3 꽃 하나의 향을 맡아보았다. 익숙한 냄새였다. 소국은 한약의 쌉쌀한 냄새가 났고..

단기목표관리

올해의 10대 뉴스도 정리하고 내년도 버킷리스트를 틈틈히 메모하면서 느낀게 있었다. 지금처럼 하면 내년이면 이미 다 이뤘을 목표였다. 그것은 목표가 아닌 일상 계획인 거였다. 목표가 있는 사람은 눈빛에서도 활기가 느껴진다. 나의 내년도 버킷리스트가 일상이 아닌 도전욕구를 일으키는 목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숫자로 만들면 된다. 특히 코칭으로 한달의 수입을 얼마 만들겠다고 말하고 나니 버킷리스트로 이뤄야 할 목표들이 숫자화 하여 분량과 순서 전략이 세워졌다. 숫자의 힘을 느끼는 며칠이었다. 건강검진 하는 김에 추가 대장 내시경도 해볼까 해서 의사 면담을 하러갔다. 이것저것 건강 상담을 하는 중에 내가 평균치 혈압보다 높다는 사실을 짚어주었다. 지금은 괜찮지만 이런 상태로 20년이 지나면 혈관성 ..

스터디 커뮤니티의 진정성

조셈 캠벨의 을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도반들과 함께 읽고 있다. 책 내용이 어려워 자료를 검색하다 이해하기 쉬운 영상을 발견했다. (캠벨 아카데미 : 조셉 캠벨을 찾아서 https://youtu.be/t-tP0kqgl30) 한시간 넘는 영상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영상 자체도 훌륭했지만 번역이 잘 된 덕분이었다. 책은 번역이 좀 어렵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자어는 사전을 찾아보기도 해야했다. 이 영상은 캠벨 아카데미에서 제공한 것을 캠벨을 공부하시는 분이 번역작업을 해서 올려둔 것이었다. 감사하게도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었는데 이름도 '영웅의 여정을 떠나는 사람들'이다. 카페에 가입하면 이후의 변역 작업을 마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신규 영상을 보려면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회원 등..

2020년 올해의 10대 뉴스를 정리하다

오전에 버디코칭을 하다가 내가 보기보다 좌뇌형이란 관찰 피드백을 들었다. '코치로서 나의 콘텐츠 갖기'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코칭인데 나를 코칭하다보면 우뇌적 상상을 한 후에 액션플랜까지 손에 잡히게 나와야 그 코칭에서 만족을 얻는다고 했다. 강점으로 정리하면 발상으로 충분히 사고를 확장하고 그걸 실현할 전략까지 정리가 되어야 한다. 나같은 경우 사고 확장만 하고 말면 그냥 질 좋은 포도당 주사 한 팩 맞은 효과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동안 코칭세션에서 충분히 사고확장은 했으니 중장기적인 액션플랜이 나오는 것으로 명확한 주제와 목표를 합의했다. 다음 시간동안 할 것 하나를 꼽으라고 해서 올해 나의 10대 뉴스(성과)를 정리해보겠다고 했다. 1. 사무실 오픈 올해 8월쯤은 구해야겠다고 계획했는데, ..

<2차> 커리어닥터 1:1 경력개발 코칭

코칭컨페스티벌 발표 마치고, 바로 북부여성발전센터로 이동했다. 오늘은 커리어코칭 오프닝하는 날이다. 얼마전까지 오프라인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냥 마스크 쓰고 강의실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4번째 진행하는 사업이라 담담 선생님과는 이제 척하면 착이다. 김상임 코치님이 바쁜 와중에도 커리어 특강을 수락해주셔서 같이 왔다. 낮에는 실시간 방송으로 소통하고 저녁에는 코칭의 현장에서 함께 뭉치고 오늘은 종일 코칭 프로젝트로 동분서주한 날이었다.

강의&워크샵 2020.11.16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 참여 후기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 우수프로그램 발표 후기 2020.11.06 @대한상공회의소 이제야 리뷰하는 대한민국코칭컨페스티벌 참여 후기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코치대회이다. 상공회의소가 가득 인파로 찼는데 올해는 코로나라는 특스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전면 전환하며 색다는 대회가 될 것 같았다. 나는 3년 전부터 쭉 참여했지만 올해의 참석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바로 김상임 코치님과 함께 우수프로그램 발표 했기 때문이다. 올해 블루밍경영연구소에서는 비즈니스코칭, 마음코칭 2가지 프로그램으로 심화, 역량과정에 등록을 목표로 프로그램 운영을 해봤다. 코칭콘페스티벌에 우수프로그램 참가 메일링을 보고 올해는 마음코칭 발표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나의 제안에 김상임 코치님이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셨다. 그..

강의&워크샵 2020.11.16

고교 마을기자단 진로특강

남양주 꿈의학교 청소년 마을기자단 진로특강 2020.11.7 am9:30 @별내행정복지센터 남양주꿈의학교 청소년마을기자단 활동중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코칭 진행했다. 강의안을 준비해갔으나 현장에서는 프로젝션이 고장나 사용할 수 없었다. 강의안 없이 강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 오히려 보조자료 없이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형별 성격 유형의 특징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아보고 그에 다른 진로 탐색을 해보았다. 마을기자단이란 그룹으로 올해 정기적으로 모여 활동한 친구들이다. 도형성격유형을 진단해보고 나의 성격유형을 알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길 바란다.

강의&워크샵 2020.11.16

자기 객관화

얼마전 행사에서 발표할 일이 있었다. 나는 부발표자이긴 했지만 그래도 현장중계로 발표하는 것이라 긴장했었다. 이번달 주말마다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그날 발표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내 목소리 녹음을 듣는것도 힘들지만, 녹화된 영상을 보는 것도 고역이었다. 두 가지 사실을 관찰했다. 하나는 긴장하면 머리를 많이 움직인다. 그 짧은 자기 소개를 하는데 엄청나게 움직이더라. 시선도 불안하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안정이 되는 것이 보였다 음의 고저가 비슷해 3분 시간동안 듣는게 지루하다. 나름 원고도 써서 읽어보고 녹음도 해보면서 복식발성을 해보았으나 녹화파일을 보는 동안 그 3분이 지루했다. 인생은 연출이다. 연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게 다르다. 꾸민다는게 아니라 전달을 하기 위해선..

바디랭귀지

지인과 대화를 나눴다. 요즘 도전중인 100일 글쓰기의 소재에 대해 고민하면서 내가 만들어 낼 콘텐츠가 무엇이 되어야 할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에도 자주 대화를 했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내가 전하고픈 메시지가 반송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에 확신이 든 건 우리의 일치하는 바디랭귀지 때문이었다. 어느새 굳건한 팔짱을 끼고 있었다. 지인은 솔루션을 주려고 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계획에 그건 된다 안된다 판단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컨텐츠를 하라고 권했다. 의견을 구하는게 목적이 아니었던 나는 열심히 그걸 하고 싶은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다. 그러자 또 다른 방식의 대안을 제시해주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답답함,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어떨까 싶어서 자세히 말을 해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