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한해를 정리하고 다음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블로그에 목록별 상세 내용을 적었다. 2012년에 시작했으니 21년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횟수로 10년이 된다. 그 해에 이루고 싶은 일을 10개 내외로 작성하고 연말이면 얼마나 달성했는지 돌아보는 것으로 한해를 마무리 했다. 8년치 버킷리스트 목록을 보니 그간 어떤 변화와 성과가 있었는지 한눈에 보인다. 심지어 2012년 버킷리스트 목록은 귀엽기까지 하다. 연말이 다가오기에 조금씩 내년도 버킷리스트 목록을 메모하고 있다. 7개 정도 적어나갈 무렵 이것은 버킷이 아닌 당연한 계획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금처럼 해나가면 무난히 그 단계로 가 있을 것이었다. 내가 메모한 버킷리스트는 도전적인 목표가 아니었던 거다. 당연하게 이루어질 그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