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행사에서 발표할 일이 있었다. 나는 부발표자이긴 했지만 그래도 현장중계로 발표하는 것이라 긴장했었다.
이번달 주말마다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 그날 발표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내 목소리 녹음을 듣는것도 힘들지만, 녹화된 영상을 보는 것도 고역이었다. 두 가지 사실을 관찰했다. 하나는 긴장하면 머리를 많이 움직인다. 그 짧은 자기 소개를 하는데 엄청나게 움직이더라. 시선도 불안하고.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자 안정이 되는 것이 보였다
음의 고저가 비슷해 3분 시간동안 듣는게 지루하다. 나름 원고도 써서 읽어보고 녹음도 해보면서 복식발성을 해보았으나 녹화파일을 보는 동안 그 3분이 지루했다.
인생은 연출이다. 연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게 다르다. 꾸민다는게 아니라 전달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게 전달자의 몫이라는 것이다.